노벨상 수상에 서점 마비·품절···'한강 열풍'

입력 2024.10.11. 16:40 최소원 기자
한강 노벨문학상 선정에 작품 '관심'
서점 서버 마비·품절 대란까지 이어져
광주 서점도 '매진'…재입고 불확실
도쿄 대형 서점 가판대 한강 작품으로
지난 10일 'X' 유저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이후 도쿄 신주쿠 서점의 풍경을 설명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X 갈무리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 작가가 선정된 것을 계기로 전국에서 '한강 열풍'이 뜨겁게 불고 있다.

지난 10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이후 그의 책을 구매하기 위해 몰린 접속자로 서점 온라인 사이트 접속 자체가 어려워지고 일부는 서버가 마비되는 등 '품절 대란'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한강 열풍 영향권은 오프라인 서점도 마찬가지다. 한 작가의 대표작인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흰' 등 단행본은 물론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몽고반점'도 구입 행렬이 이어졌다. 일부 서점은 일찌감치 '품절'을 알리는 문구가 게재돼 원하는 책을 구입하지 못한 이들이 아쉬운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 작가가 선정된 가운데, 서점에서 한 작가의 작품이 매진되는 등 돌풍이 불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11일 광주 서구에 위치한 한 대형서점 관계자는 "오늘 아침 한강 작가가 쓴 모든 책이 판매돼 남은 도서가 한 권도 없다"며 "온라인에서도 끝없는 구매 행렬이 이어지면서 현재로서는 재입고 시기를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 10일 도쿄에 거주 중이라고 밝힌 한 'X' 유저는 "키노쿠니야(약 100만 권의 책을 판매하고 있는 일본 서점) 신주쿠 본점 노벨문학상 매대에서 올해의 예상 수상 작가들이 치워지고 급거 한강 작품으로 채워지고 있다"며 "내가 태어나서 도쿄에서 이런 광경을 목격하게 될 줄이야"라는 게시물을 게재하기도 했다.

인기 스타들도 한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한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지난 10일 방탄소년단의 멤버 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년이 온다' 군대에서 읽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고 말했다. 리더 RM 역시 한 작가의 수상 기사를 공유하며 하트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이 외에도 배우 김혜수, '파친코'의 김민하 등도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는 등 축하의 마음을 전달했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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