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에도 174억원 모금해

지속되는 경기 불황과 고물가라는 악재 속에서도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지역민들의 온정이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를 뜨겁게 달궜다.
광주와 전남 지역의 연말연시 집중모금 캠페인인 ‘희망2026나눔캠페인’이 시·도민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목표액을 초과 달성하며 62일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장식했다.

2일 광주·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광주사랑의열매는 목표액인 51억 2천만원을 훌쩍 넘긴 59억 1천 800만원을 모금하며 나눔 온도 115.6도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서는 개인 기부자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개인 기부액은 전년 대비 약 2억 9천 700만원 증가한 28억 6천 900만원으로 집계되면서 생활 속 나눔 문화가 지역 사회에 깊이 뿌리내렸음을 입증했다.
캠페인 기간 중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6명의 신규 회원이 이름을 올렸으며, 유치원생들의 아나바다 수익금부터 학생들의 축제 성금, 자영업자들의 ‘착한가게’ 기부까지 각계각층의 정성이 모여 값진 결실을 맺었다. 법인 기부 또한 ‘나눔명문기업’ 가입과 릴레이 기부 챌린지를 통해 30억 3천 800만원을 기록하며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전남 사랑의열매 역시 총 115억원을 모금하며 사랑의 온도 101도를 달성했다. 당초 불안정한 경제 여건으로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았으나, 전남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목표액인 113억 9천만원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였다.
전남의 모금 비중은 개인 46.1%(53억원), 법인 53.9%(62억원)로 나타나 민·관이 한마음으로 나눔에 동참했음을 보여줬다.
특히 전남사랑의열매의 경우 지난해 연간 모금액에서도 목표 대비 105.9%인 247억 8천만원을 기록하며 전남 지역 나눔 문화의 저력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구제길 광주 사랑의열매 회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살피는 광주 시민들의 온정이 115.6도라는 값진 성과를 만들었다”며 “소중한 성금은 지역 복지 현장과 취약계층이 어려운 시기를 견뎌낼 수 있는 밑거름이 되도록 책임감 있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허영호 전남 사랑의열매 회장 또한 “어느 해보다 힘든 환경이었지만 도민들의 따뜻한 나눔 덕분에 목표를 넘어설 수 있었다”며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기부가 전남을 바꾸는 큰 힘이 됐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번 캠페인으로 조성된 성금은 기초생계 지원, 주거 환경 개선, 사회적 돌봄 강화 등 8개 분야의 복지 사업에 투명하게 집행될 예정이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
김태훈 “공간을 넘어 삶을 바꾸는 나눔, 아이들의 내일을 바꿉니다”
김태훈(오른쪽) 새로이공간 대표가 초록우산 나눔가게에 동참했다. 초록우산 제공
“인테리어는 단순히 공간을 예쁘게 꾸미는 일이 아닙니다. 사람의 삶을 바꾸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입니다.”광주 북구에서 인테리어 전문 기업 ㈜새로이공간을 운영하는 김태훈 대표가 초록우산 나눔가게 캠페인에 동참하며 전한 소회다.김 대표는 직업군인으로 10여년간 복무하며 ‘알아야 한다’는 가치를 가슴에 새기고 전역 후 건설 현장에서 바닥부터 실무를 익혔다. 고된 현장에서 공간이 삶에 미치는 영향을 몸소 체감한 그는 불필요한 공사를 줄이고 꼭 필요한 부분을 정확히 개선하는 ‘알고 고치는 인테리어’를 지향하며 회사를 설립했다.사업을 운영하며 경기 침체에 따른 경영적 부담이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다가올 때도 있지만, 김 대표의 나눔 철학은 확고하다.그는 “나눔은 여유가 있을 때 하는 것이 아니라 삶에서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방향”이라며 꾸준한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이러한 진심에 직원들 또한 깊이 공감하고 지지하며, 회사가 나눔을 통해 더욱 건강해지는 보람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김 대표가 정의하는 나눔은 단순히 누군가를 돕는 행위를 넘어선 ‘함께 살아가는 방식’이다.그는 “우리 사회는 모두 연결돼 있으며, 아이들의 오늘이 무너지면 결국 우리의 내일도 영향을 받는다”고 강조했다.특히 선택권이 없는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만들어주는 환경은 세상의 전부와 같기 때문에 나눔은 특별한 선행이 아닌 어른으로서 당연히 짊어져야 할 책임이라는 설명이다.나눔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김 대표는 “완벽한 준비가 필요한 일이 아니며, 크기보다 지속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작은 시작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인생을 바꾸는 큰 변화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그는 지원을 받는 아동들에게도 따뜻한 응원을 잊지 않았다.김 대표는 “지금의 힘든 환경이 여러분의 가능성을 결정하지는 않는다”며 “충분히 소중한 존재인 여러분이 미래에 빛날 수 있도록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달라”고 격려를 전했다.㈜새로이공간은 앞으로도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나눔 구조를 만들어 기업의 성장과 나눔을 병행할 계획이다.김 대표는 “좋은 공간을 만드는 기업으로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 역시 조금 더 따뜻해질 수 있도록 조용하지만 꾸준히 동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 · 기품장어, 광주 지역사회 아동을 위한 따뜻한 나눔 실천
- · 삼원에스티에스㈜, '나눔기업 릴레이 기부 챌린지' 마지막 주자로 동참
- · 김보곤 디케이㈜ 회장, 광주사랑의열매에 성금 6천만원 기탁
- · 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 취약계층 돕기 성금 4천58만원 기탁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