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광주·전남 '입춘 한파'···나흘간 눈

입력 2025.02.02. 17:11 임창균 기자
‘춘래불사춘’ 2018년 이후 가장 추운 입춘
최저 영하 11도, 낮에도 0도 내외 머물러
6일까지 나흘간 눈, 최대 10㎝ 이상 예상
지난달 29일 광주 서구 광천동 버스 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눈을 피하며 대중교통을 기다리고 있다.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광주·전남에서는 절기상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에도 봄을 느끼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낮에도 0도 내외의 추위가 이어져 지난 2018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추운 입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입춘 이후에는 눈과 함께 영하 10도 내외의 한파가 기승을 부리겠다.

2일 광주기상청 등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흐리고 눈이 내리겠다.

입춘인 3일 낮부터는 찬 공기가 남하하며 기온이 크게 떨어져 지난 2018년 이후 가장 추운 입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10년간 가장 추운 입춘은 2018년으로 당시 전국 평균기온은 영하 7.5도였으며, 광주도 평균기온 영하 5.9도를 기록했다. 이후 평균기온은 모두 0도 내외거나 영상권이었으며 지난해 입춘 광주의 평균기온은 7.2도로 유독 포근했다.

3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에서 1도, 낮 최고기온은 0도에서 3도로 예상된다. 4~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도에서 영하 4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3도에서 3도 분포를 보여 더욱 춥겠다.

3일 밤부터는 눈이 내리기 시작해 6일 오전까지 나흘간 이어지겠다. 3~4일 예상 적설량은 3~8㎝이며 전남북서부는 10㎝ 이상 많은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바람이 강해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 춥겠다"며 "급격한 기온 변화에 의한 건강 관리에 유의하고 추위에 대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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