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2024 신년특집 여론조사] 전남 '의대 신설' 먼저…지방소멸 해법도

입력 2024.01.01. 18:00 선정태 기자
■우선 해결돼야 할 전남 현안
지역 구분 없이 50대 이상 응답 높아
'전라선 고속철도 조기착공' 뒤이어

■우선 해결돼야 할 전남 현안

고흥보성장흥강진과 해남완도진도 지역구 주민들은 가장 우선 해결돼야 할 전남 현안으로 '의대 신설'을 꼽았다.

이는 전남 180만여 명 중 65세 이상이 25% 넘게 차지하며 연간 의료비 지출이 2조원을 육박하는 전남도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전남 22개 시군 중 18개 시군이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되면서, 이를 해결해 달라는 지역민의 목소리도 이번 조사에서 고스란히 담겼다.

4·10 총선을 100여일 앞두고 무등일보와 뉴시스광주전남본부, 전남일보, 광주MBC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월 28일부터 29일까지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해남완도진도 선거구 등 관심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8명을 대상으로 '우선 해결돼야 할 전남 현안'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 지역민들은 우선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으로 의대 신설과 인구감소·지역소멸 해소를 각각 28%로 꼽았다. 전라선 고속철도 조기착공 17%,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광주·전남 지역 상생 7%, 한국에너지공대 정부지원 3% 순이다.

연령별로는 60대의 37%가 의대 신설이 시급하다고 응답했으며, 70대 이상의 32%도 의대 신설을 꼽았다. 30대 25%, 50대 23%, 40대 22% 순이었다.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해소가 시급하다는 응답에는 18~29세가 40%로 가장 높았으며, 50대 35%, 60대 33%, 40대 32%, 30대 27%, 70대 이상 17%순이었다. 전라선 고속철도 조기착공이 시급하다는 응답에는 30대가 3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18~29세 26%, 50대 23%, 70세 이상 16%, 60대 8%, 40대 6% 순이었다.

해남완도진도 선거구 지역민 33%는 의대 신설을, 21%는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해소를 꼽았다. 이어 전라선 고속철도 조기착공 20%,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9%, 광주·전남 지역상생 7%, 한국에너지공대 정부지원 4%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세 이상의 각각 38%가 의대 신설이 시급하다고 답했으며, 이어 50대 34%, 40대 31%, 30대 17%, 18~29세 8% 순이었다.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해소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는 응답에 18~29세가 44%로 응답, 다른 연령보다 높았으며, 전라선 고속철도 조기착공은 전 연령 평균 20%의 응답률을 보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고흥보성장흥강진 24.9% 해남완도진도 22.7%다. 표본오차는 ±4.3%p다.

통계보정은 2023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해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무등일보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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