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벌 앞선 교육·플랫폼 책임·제도 체계화 대안
김민석·정청래·송영길 民 당대표 후보 3인 대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나선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 댓글창 등에서 10·20세대의 ‘밈(Meme)’과 오프라인 놀이 문화로 변질·확산하고 있는 ‘전라도 혐오’의 심각성을 다룬 본보 기획 보도 ‘전라도 향한 혐오, 일상에 스민 낙인’과 관련, “전라도 혐오의 실태를 추적한 보도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4일 밝혔다. ▲교육 ▲플랫폼 책임 강화 ▲제도 마련 등을 골자로 한 세 가지 트랙(Track)을 대응 방안으로 제시하면서다.
김 후보는 이날 무등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전라도에 대한 뿌리 깊은 혐오 의식이 밈과 놀이 문화로 포장돼 번지고 있는데, 장난처럼 소비되는 순간에도 피해자는 생겨난다”면서 “5·18과 광주를 조롱하는 표현은 지역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민주주의 역사 자체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라도 혐오를 개인적 책임의식과도 연결지었다. 1980년 5·18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이자 전국학생총연합(전학련) 의장을 맡아 미국의 책임을 규탄하기 위해 서울 미문화원 점거 농성 사건을 벌였고, 이후 국가보안법·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돼 수감 생활을 했다는 취지에서다.
그는 “광주의 진실을 말한다는 것이 곧 감옥에 가던 시절이었다”고 했다. 김 후보는 “광주에서 벌어졌던 학살은 지난 역사가 아니라 현재 진행형의 고통”이라며 “대학 시절 광주 학살의 진실을 알리는 일에 청춘을 걸었고 그 대가로 오랜 옥고를 치렀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후보는 “광주가 오늘날 혐오의 소재로 소비되는 현실을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다”면서 “당 대표가 된다면 지역혐오와 역사왜곡 대응을 핵심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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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특별시 국제행사 COP33 유치전에 조례로 ‘물꼬’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지난해 제30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30)에 참석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과 기후위기 시대 한국의 역할을 논의하고 있따. /뉴시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약칭 광주특별시)가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를 위해 제도 보완·정비에 나섰다. 정부가 COP33과 G20 정상회의 동시 유치에 난색(7월 21일자 5면)을 표한 가운데, 우선 COP33 유치만이라도 광주특별시 차원에서 뒷받침하겠다는 계획이다.3일 광주특별시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민형배 광주특별시장이 제출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33차 유엔(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 지원 조례안’을 오는 8일 제1차 정례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다.조례안에는 특별시장이 COP33 유치를 위한 계획을 직접 수립·시행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유치계획에는 유치 목표와 추진방향을 비롯해 관련 시책 개발, 지원·홍보, 재원 조달 방안 등을 포함하도록 했다. 유치 활동을 위한 ‘제33차 유엔(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남해안 남중권 유치위원회’도 특별시장 소속으로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유치위원회는 COP33 유치 과정에서 특별시장의 자문에 응하고 유치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유치 과정에서 필요한 각종 사업에 대한 지원 근거도 마련했다. 관련 기관·단체와의 협력과 공동사업을 비롯해 토론회와 심포지엄, 강연회 개최, 국내외 홍보활동과 자료수집 등에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관련 사무를 법인·단체 또는 개인에게 위탁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했다.특별시와 지자체, 유치 관련 기관·단체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전문가나 관련 기관에 의견 청취와 자료 제출을 요청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조례안에는 기존 COP33 관련 조례의 승계와 폐지에 관한 사항도 규정했다. 광주특별시 출범에 따라 기존 전남도의 COP33 유치 지원 조례를 광주특별시 자치법규로 전환하도록 했다.새 조례가 시행되면 기존 전남도 조례는 폐지되고 종전 조례에 따라 추진한 계획과 지원사업은 새 조례에 따라 추진한 것으로 인정된다. 조례의 효력은 COP33 개최 장소가 확정되는 날까지 유지된다. 개최지 결정 전까지 광주특별시 차원의 유치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다.COP33 유치에 목소리를 내어 온 강문성 의원(더불어민주당·여수3)은 “COP33 유치는 여수 한 곳의 국제행사를 유치하는 차원을 넘어 남해안 남중권을 세계에 알리고 기후에너지 분야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며 “특별시 출범을 계기로 광주와 전남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중앙정부와 국제사회에 남중권의 개최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정부가 G20 정상회의와 COP33의 일정 중복을 우려하고 있는 만큼 최종 개최 결정까지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며 “특별시가 유치계획 수립부터 정부 설득, 남중권 지자체와 민간과의 협력까지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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