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와 목포에서 담뱃불로 추정되는 불이 잇따랐으나 소방당국의 신속한 대처로 큰 피해는 없었다.
23일 광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분께 쌍촌동 모 오피스텔 야외 분리수거장에서 불이 났다.
경비원의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소방차 4대와 소방대원 20명을 동원해 긴급 출동했지만, 도착 당시 불은 확산되기 전 경비원이 수돗물로 자체 진화한 상태였다.
이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오피스텔 외벽 일부가 불에 그을리면서 소방서 추산 10만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앞서 전날 오후 12시28분께 목포시 상동의 한 아파트 14층에서도 불이 났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소방차 14대와 소방대원 42명을 동원해 진압 18분만에 불길을 잡았다.
불이 났을 당시 아파트 내부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베란다 등이 불에 타면서 소방서 추산 142만여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버려진 담배꽁초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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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호 침몰 엿새째···첫 잠수사 투입 해양경찰 중앙해양특수구조단 수중수색대원이 제22서경호 침몰 위치에서 수중수색을 위해 입수하고 있다. 여수해양경칠서 제공 해경이 여수 해상에서 침몰한 제22서경호 실종자 수색을 위해 처음으로 잠수사 2명을 투입했다.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전부터 여수시 거문도 인근 사고해역에서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이 침몰선 위치 해저에 수중수색을 위한 하잠줄(잠수사용 가이드라인)을 설치 완료했다.잠수사 2명은 수심 82.8m 아래 가라앉은 서경호까지 근접해 수색을 펼치고 있다. 수중 시야는 1~1.5m 수준이다.해경 수중수색은 수중상황(조류·그물 등)을 고려 수색대원이 스쿠버 잠수로 수심 30m까지 1차 수색 이후 수심 60m까지 들어갈 수 있는 테크니컬 잠수로 수중수색을 진행하고 있다.스쿠버 잠수는 대기를 압축시킨 공기통과 호흡조정기를 이용해 수중에서 호흡하는 수중자가호흡기를 뜻하며, 테크니컬 잠수는 더블탱크 등 약 100kg에 이르는 잠수장비를 착용한 잠수사가 수중에서 공기에 헬륨을 혼합한 기체로 호흡하는 고난도 잠수기법이다.해양경찰 중앙해양특수구조단 수중수색대원이 제22서경호 침몰 위치에서 수중수색을 위해 입수하고 있다. 여수해양경칠서 제공해경은 사고 당일은 지난 9일부터 엿새째 24시간 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추가 실종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해경 관계자는 "실종자 수중수색을 위해 수중 수색대원 역량을 집결하고 있다"며 "해상에서도 함선 34척(해경 19·해군 2·유관기관 7·민간 6)과 항공기 2대 등이 집중 수색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9일 오전 1시 41분께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약 17㎞ 해상에선 139t급 대형 트롤 선박 '제22서경호'(승선원 14명·부산 선적)가 침몰했다. 이 사고로 5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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