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음성 녹음 없어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승용차 안에서 50대 부부가 흉기에 찔려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지난 26일 승용차 안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상태로 발견된 50대 남성 A씨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흉기 감식과 부검을 의뢰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32분께 광주 광산구 동광산 톨게이트 100m 앞 도로에 멈춰선 승용차 조수석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운전자인 아내 B씨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차량 내부에서 흉기가 발견됐으나 제3자 개입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부 갈등이나 가정 문제 등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봉합 수술 후 의식불명 상태라 진술 확보가 어려워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주 한 재활병원에 입원 중이던 A씨는 사고 당시 아내 B씨와 함께 거주지가 있는 전남으로 이동 중이던 것으로 파악됐다.
차량 블랙박스가 음소거 상태여서 차량 외부 녹화 영상만 있을 뿐 사건 당사자인 두 사람의 대화 등은 확보할 수 없었다.
경찰은 주변 정황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A씨에 대한 부검 결과를 토대로 상황을 재구성할 예정이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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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필로폰 탄 술 몰래 먹인 60대 영장 광주의 한 술집에서 필로폰을 탄 술을 몰래 먹인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광주 서부경찰서는 1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6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11월7일 오전 2시44분께 쌍촌동의 한 술집에서 점주 50대 여성 B씨에게 필로폰을 탄 술을 몰래 먹인 혐의를 받는다.몸에 이상 반응을 확인하고 다음 날 병원에서 마약류 검사를 실시해 양성 반응을 확인한 B씨의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지난 9일 오전 12시40분께 풍암동의 한 술집에서 A씨를 검거했다.당시 A씨는 술값을 내지 않아 경찰에 신고를 당한 상태였다.조사결과 과거에도 동종 전과로 처벌 받은 전력이 있는 A씨는 B씨가 잠시 화장실을 간 사이 B씨의 술에 필로폰을 탄 것으로 확인됐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인에게 받은 흥분제를 탔을 뿐이다. 마약인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경찰은 도주 우려를 감안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한편,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께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다.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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