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지리산서 야생곰 습격 추정···얼굴 부상 60대 치료 중

입력 2024.08.12. 17:21 차솔빈 기자
지리산 벽소령 대피소 근처에서 마주친 반달가슴곰. 해당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위한 사진입니다. (출처=인스타그램 @aanna0207) *재판매 및 DB 금지

구례 지리산에서 야생곰에 의해 다친 것으로 추정된 60대 남성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12일 순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5분께 구례군 구례읍 주차장에서 "다른 병원에 가야 하는데, 의식이 혼미하다. 도와달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얼굴 왼쪽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진주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자력으로 움직일 수 있는 등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구례군 구례읍 토지면의 지리산국립공원에서 일하던 도중 야생 곰과 마주친 뒤 곰을 피하려다 의식을 잃었다. 이후 정신을 차리자 왼쪽 뺨에 찢어진 상처가 생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야산에서 야생곰과 마주친 후 곰을 피하려다 의식을 잃었다"고 진술했다.

소방당국은 A씨가 야생곰에 의해 다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구례=오인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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