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년 만의 월드컵 첫 경기 승리로 기분 좋게 출발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제 ‘2차전 무승 징크스’라는 거대한 벽에 도전한다.
한국은 오는 19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공동 개최국 멕시코와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2일 한국이 체코를 2-1로, 멕시코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각각 제압하면서, 이번 경기는 사실상 조 1위를 다투는 격전지가 됐다. 여기서 승리하는 팀은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향한 8부 능선을 넘게 된다.

한국 축구에 2차전은 넘기 힘든 산이었다. 1954년 스위스 대회부터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월드컵 무대를 11차례 밟았지만, 단 한 번도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승리한 기록이 없다. 4강 신화를 썼던 2002년 한일 월드컵조차 미국과 1-1로 비겼을 뿐이다. 이번 멕시코전은 한국 축구의 오랜 숙원을 풀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다.
상대는 만만치 않다. 월드컵 무대에서 멕시코를 만나 1998년 프랑스 대회(1-3 패), 2018년 러시아 대회(1-2 패) 등 두 차례 모두 패배했다. 지난해 9월 평가전에서도 2-2 무승부를 거두는 데 그쳤다.
게다가 멕시코는 홈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에 임한다. 개최국이 누리는 홈 어드밴티지는 단순히 관중 함성에 그치지 않는다. 심리적 압박은 물론, 판정 등 경기 외적인 변수까지 홈 팀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에 한국으로서는 더욱 세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다만 기회 요인도 분명하다. 멕시코는 1차전에서 주전 센터백 세사르 몬테스가 퇴장당해 한국전에 나설 수 없다. 또한 이번 대표팀 엔트리 26명 중 12명이 국내파로 구성돼, 과거에 비해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결의 핵심으로 ‘중원 싸움’과 ‘측면 조직력’을 꼽는다. 멕시코는 체코보다 기술과 결정력이 뛰어난 팀인 만큼, 중원에서의 수적 우위를 점하고 측면을 효율적으로 공략하는 조직력이 필수적이다. 첫 경기보다 한층 날카로운 결정력도 요구된다.
대표팀은 1차전 직후인 13일 회복 훈련을 마쳤고, 14일 하루 휴식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15일부터는 본격적인 전술 담금질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랜 징크스를 깨고 2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태극전사들의 발끝에 대한민국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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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태권도인들, 광주에 집결한다
지난해 열린 광주오픈국제태권도대회에서 출전 선수들이 품새를 하고 있는 모습. 광주시체육회 제공
세계 태권도인들을 위한 교류의 장이 마련된다.8일 광주시체육회에 따르면 ‘2026 광주오픈국제태권도대회’가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빛고을체육관에서 개최된다.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멕시코, 러시아, 대만 중국 등 총 6개국에서 1천173명의 선수단 및 관계자가 참가한다. 이들은 겨루기와 품새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며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나눌 예정이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광주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광주시태권도협회와 광주오픈국제태권도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대회 첫날에는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을 비롯해 윤웅철 광주시태권도협회장, 김정록·윤판석 고문, 이영석 명예회장 등 태권도협회 관계자들이 경기장을 찾아 국내외 선수단을 격려하고 대회 운영 상황을 살필 예정이다.특히 오는 13일부터 조선대학교에서 열리는 ‘국제태권도아카데미’ 참가를 위해 광주를 찾은 미국과 멕시코 대표팀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도 대거 출전하면서 국제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국제오픈대회와 국제태권도아카데미를 연계 운영함으로써 해외 선수들에게 실전 경기와 교육·문화 체험을 함께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전남광주가 국제 태권도 교류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대회 기간 빛고을체육관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선수들은 수준 높은 기량과 역동적인 발차기, 페어플레이 정신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또한 경기장 곳곳을 가득 메울 선수단과 관람객들의 뜨거운 응원 열기는 이번 대회를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화합과 교류의 축제로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윤 협회장은 “광주오픈국제태권도대회와 국제태권도아카데미를 연계 운영함으로써 해외 선수들에게 경기와 교육, 문화체험을 함께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광주가 세계 태권도인들이 찾는 국제 교류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태권도 저변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전 회장은 “세계 태권도인들의 기술 교류를 넘어 광주의 따뜻한 정과 문화를 함께 느끼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광주에서 소중한 추억을 많이 담아가시고, 무엇보다 모든 선수들이 부상 없이 건강하게 대회를 마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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