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석초·전주중산초 정상 탈환

제38회 무등기 전국 배구대회는 전 종목에서 전년도 챔피언들이 모두 왕좌를 내주는 전례 없는 ‘대이변’이 펼쳐졌다.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일원에서 이틀간의 열전을 마친 가운데, 4개 종별 모두 새로운 우승팀이 탄생하며 무등기 특유의 치열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어린이 남자부와 여자부, 여자클럽부, 교직원부 등 4개 종별로 나뉘어 진행됐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총 34개 팀은 학교와 지역의 명예를 걸고 우승기를 향해 매 경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격전을 벌였다.
어린이 남자부에서는 순천대석초가 압도적인 기량으로 왕좌를 탈환하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지난해 대회에 불참해 아쉬움을 남겼던 순천대석초는 2년 만에 다시 선 코트 위에서 흥덕초, 이리부송초, 금호초를 차례로 꺾으며 빈틈없는 전력을 과시했다. 특히 강력한 공격 화력은 물론이고 탄탄한 수비 조직력까지 선보이며 상대 팀들을 압도해 배구 명문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어린이 여자부의 주인공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보여준 전주중산초였다. 지난해 결승에서 문턱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던 전주중산초는 올해 더욱 정교해진 조직력을 바탕으로 경기에 임했다. 치평초와 목포낭만배구스포츠클럽, 금호초 등 쟁쟁한 라이벌들을 상대로 흔들림 없는 경기 운영을 선보인 전주중산초는 마침내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지난 대회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여자클럽부에서는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다크호스’ 맥아당이 대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첫 출전임에도 노련한 경기력을 선보인 맥아당은 조별 예선부터 1위로 본선에 진출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이어 본선에서 목포열공을 2-0으로 완파한 뒤, 결승에서는 대회 4연패라는 대기록을 노리던 전통 강호 광주썬클럽을 만나 세트스코어 2-0으로 제압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가장 많은 20개 팀이 출전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를 이어간 교직원부에서는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한 광양덕례초가 파란을 일으켰다. 광양덕례초는 본선에서 대불초와 장산초를 연달아 물리치며 기세를 올렸고, 결승전에서는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는 목포용해초마저 제압하며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일궈낸 광양덕례초의 우승은 이번 대회 최고의 이변 중 하나로 기록됐다.
대회 종료 후에는 개인 및 단체 시상이 이어져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공정한 판정으로 대회의 질을 높인 오승민 심판이 심판상을 받았으며, 장보영 광주시배구협회 부회장이 공로상을, 김석주 광주시배구협회장이 감사상을 수상하며 배구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덕선 SRB미디어그룹 회장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져 온 무등기 배구대회가 지난 38년의 세월 동안 배구 꿈나무 육성과 생활체육 활성화라는 큰 취지에 맞게 지역민과 함께 웃고 뛰며 성장해왔다”면서 “오늘의 성공적인 대회 운영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린 많은 배구인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제38회 전국무등기배구대회는 무등일보와 (사)엠디에스앤씨가 주최하고 광주시배구협회와 화순군배구협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화순군을 비롯해 광주시·전남도·화순군 체육회의 후원 속에 진행됐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
광주·전남 선수단, 전국장애학생체전서 ‘신기록·다관왕’ 맹활약
전남 이승훈이 전국장애학생체전 역도에서 3관왕을 달성하고 기뻐하고 있다. 전남장애인체육회 제공
광주·전남 선수단이 전국장애학생체전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부산 일원에서 열린 제20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광주와 전남 선수단은 각각 총 48개와 83개의 메달을 수확했다.광주 선수단은 10개 종목에 122명(선수 75명, 임원·보호자 47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금메달 13개, 은메달 19개, 동메달 16개 등 총 48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지난해 획득한 총 46개(금16, 은12, 동18)의 메달 성과를 뛰어넘은 기록이다.특히 종목별로는 지난해 종목 종합 3위였던 조정 종목이 이번 대회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종목 종합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전남 선수단은 금메달 28개, 은메달 20개, 동메달 35개 등 총 83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전년보다 한 계단 상승한 종합 6위에 올랐다.이는 역대 최다 기록이었던 2024년 제18회 대회의 74개 메달보다 9개나 많은 수치로, 2년 만에 역대 최다 메달 기록을 새롭게 경신했다.이번 대회에 전남은 선수 159명과 임원 및 관계자 137명 등 총 296명이 참가해 역대 원정 대회 중 가장 큰 규모로 출전하여 11개 종목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광주 선수단이 전국장애학생체전 조정 종목에서 종합 2위를 달성하고 기뻐하고 있다. 광주장애인체육회 제공광주·전남 선수단은 수영, 육상, 역도 등 다양한 종목에서 다관왕과 신기록을 대거 배출하며 활약했다.광주는 수영 종목의 광산중 김하진이 여자 S14 중등부 자유형 100m·200m와 접영 5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망의 3관왕을 달성, 광주 선수단 최다 관왕에 등극했다.또한 육상 이가은(광주선명학교)이 여자 200m와 400m T20 고등부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2년 연속 2관왕의 영예를 안았고, 조정 강남준(대촌중앙초)도 단체전 등에서 맹활약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역도 종목의 신정아(선예학교)는 여자 -60kg급 지적 고등부 스쿼트 경기에서 67kg을 들어 올려 학생 신기록을 경신하는 저력을 보여줬다.전남은 역도 종목에 출전한 강진덕수학교 이승훈이 지적 고등부 남자 +100kg급 스쿼트(176kg)와 데드리프트(196kg) 1위에 이어 합계 372kg으로 대회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3관왕에 등극했다.육상에서도 함평영화학교 황다연이 지적 고등부 여자 800m, 1천500m, 400m 릴레이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3관왕을 달성했고, 영암소림학교 국사랑도 3관왕에 이름을 올렸다.이외에도 육상 강유림(강진덕수학교), 노연희·윤하민(영암은광학교), 수영 정우찬(여수양지초) 등이 각각 2관왕을 차지했다.양 시·도 체육회 관계자들은 선수들의 땀방울이 만들어낸 결실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한상득 광주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은 “우리 장애학생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과 땀방울이 만들어낸 자랑스러운 결과”라며 “앞으로도 우리 선수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박정현 전남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땀과 열정이 역대 최다 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학생 선수들이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 · 광주전남 선수단, 제20회 전국장애학생체전서 순항
- · 광주체육중 선수단,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필승 다짐’ 결단식 개최
- · 광주·전남 장애학생 선수단, 전국체전 ‘필승 의지’
- · 전갑수·송진호, 체육 수장들 ‘금빛 리더십’··· 종목 단체 감사패 잇따라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