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여자부 1위 정설아씨

"엉덩방아도 찧고 코스를 이탈해 돌아가기도 했지만, 그게 트레일런의 재미죠."
제1회 무등산 트레일런 대회 30㎞ 여자부 우승자는 정설아(52)씨였다.
정씨는 3시간59분18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며 첫 대회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정씨는 "엉덩방아도 찧고 코스를 이탈해 돌아가기도 했지만, 그게 트레일런의 재미"라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산악마라톤 국가대표 출신인 그는 오스트리아와 스페인의 험준한 산맥을 오르내리며 실력을 다져온 베테랑 러너다. 별도의 러닝 크루 없이 홀로 훈련을 이어가며 국제 무대 경험도 쌓아왔다.
이번 대회 우승은 고향 광주에서 열린 만큼 남다른 의미를 지녔다.
정씨는 "고향인 광주, 특히 무등산 코스를 달리는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더욱 뜻깊다"며 "여러 사건과 사고가 있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1위를 쟁취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 이탈 등 돌발 변수로 잠시 순위가 뒤처지기도 했지만, 다시 선두를 되찾으며 결승선까지 질주했다.
정씨는 "처음에는 선두였는데 코스 이탈로 뒤처졌다가 다시 올라왔다. 8㎞ 지점에서 '선두'라는 말을 들은 후 결승선까지 계속 앞서 달렸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대회 준비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정씨는 "대회 직전까지 감기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준비가 완벽하지 않았지만, 극복하고 1위를 차지해 기쁘다"며 "우승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은 남편이었다. 골인 지점에 도착하니 남편이 미리 기다리고 있었다. 평소 준비 과정도 묵묵히 도와주고 항상 함께해줘 고맙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다음 목표로 눈길 러닝 도전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곧 춘천에서 15㎞ 눈길 대회가 열린다"며 "무등산에 이어 춘천에서도 다시 한번 1위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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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선수단, 진천선수촌서 2026 국가대표 훈련 출발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이 7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 벨로드룸에서 지역선수단을 격려했다. 광주시체육회 제공
2026년 국가대표선수단의 새 시즌 훈련이 7일 오전 10시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벨로드롬에서 공식 출발했다. 대한체육회가 마련한 이번 '훈련개시식'에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김택수 진천선수촌장, 시·도체육회 및 종목단체 관계자 등 800여 명이 참석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광주시체육회와 전남도체육회도 이날 행사에 각각 전갑수 회장과 송진호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해 소속 선수단을 격려했다.광주 소속 국가대표선수단은 총 17개 종목 31명(선수 27명, 지도자 4명)으로 꾸려졌다. 현재 진천선수촌에 입촌한 선수는 18명으로, 김국영(육상), 김종이(하키), 박삼열(레슬링), 박후성(역도) 지도자가 코칭스태프로 합류했다. 선수로는 김경환(근대5종), 손현호·안시성(역도), 고승환·이재성(육상), 김지선(조정) 등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송진호 전남도체육회장이 7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 벨로드룸에서 지역선수단을 격려했다. 전남도체육회 제공전남 소속 국가대표선수단은 7개 종목 9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원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서창완·김영하(근대5종), 박초롱·주태웅(복싱), 한효민(수영), 김지정(유도), 권오민(펜싱), 이현석(역도), 김장우(육상) 등이 국가대표로 활약 중이다.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은 "진천선수촌은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들이 꿈을 키우는 공간"이라며 "광주를 대표해 국가대표로 훈련에 임하는 만큼 자긍심과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송진호 전남도체육회장은 "전남 선수들이 국가대표 훈련의 출발선에 함께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끊임없는 노력과 자기 관리로 대한민국 스포츠 경쟁력을 높여온 만큼 이번 훈련에서도 국민들께 감동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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