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트레일런 대회 여자부 우승자···"고향인 무등산에서 1위해 더욱 기뻐"

입력 2025.11.30. 17:04 차솔빈 기자
제1회 구석구석 무등산 트레일런 대회
30㎞ 여자부 1위 정설아씨
제1회 구석구석 무등산 트레일런 대회 여자부 30㎞ 우승자 정설아씨

"엉덩방아도 찧고 코스를 이탈해 돌아가기도 했지만, 그게 트레일런의 재미죠."

제1회 무등산 트레일런 대회 30㎞ 여자부 우승자는 정설아(52)씨였다.

정씨는 3시간59분18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며 첫 대회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정씨는 "엉덩방아도 찧고 코스를 이탈해 돌아가기도 했지만, 그게 트레일런의 재미"라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산악마라톤 국가대표 출신인 그는 오스트리아와 스페인의 험준한 산맥을 오르내리며 실력을 다져온 베테랑 러너다. 별도의 러닝 크루 없이 홀로 훈련을 이어가며 국제 무대 경험도 쌓아왔다.

이번 대회 우승은 고향 광주에서 열린 만큼 남다른 의미를 지녔다.

정씨는 "고향인 광주, 특히 무등산 코스를 달리는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더욱 뜻깊다"며 "여러 사건과 사고가 있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1위를 쟁취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 이탈 등 돌발 변수로 잠시 순위가 뒤처지기도 했지만, 다시 선두를 되찾으며 결승선까지 질주했다.

정씨는 "처음에는 선두였는데 코스 이탈로 뒤처졌다가 다시 올라왔다. 8㎞ 지점에서 '선두'라는 말을 들은 후 결승선까지 계속 앞서 달렸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대회 준비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정씨는 "대회 직전까지 감기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준비가 완벽하지 않았지만, 극복하고 1위를 차지해 기쁘다"며 "우승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은 남편이었다. 골인 지점에 도착하니 남편이 미리 기다리고 있었다. 평소 준비 과정도 묵묵히 도와주고 항상 함께해줘 고맙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다음 목표로 눈길 러닝 도전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곧 춘천에서 15㎞ 눈길 대회가 열린다"며 "무등산에 이어 춘천에서도 다시 한번 1위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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