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베테랑 강세·신예 활약 두드러져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한 광주·전남 선수단이 나란히 종합순위 한 자릿수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사흘째를 맞은 2일 오후 5시 기준 광주 선수단은 금 35·은 42·동 21을 기록하며 종합 6위를 달리고 있고, 전남은 금 19·은 28·동 19으로 종합 7위를 차지했다.
광주는 육상트랙에서 잇단 금빛 소식이 전해졌다.
문지수(광주장애인육상연맹)는 여자 100m DB(청각장애) 결승에서 13초81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수연(광주장애인육상연맹)은 여자 100m T20(지적장애)에서 13초67로 정상에 올랐다. 두 선수 모두 각각 5년, 7년 연속 전국장애인체전 동일 종목 1위를 지켜오며 광주 육상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했다.
신예 정대광(광주장애인육상연맹)은 남자 포환던지기 F55(선수부)에서 8m04를 던져 기존 한국기록(7m74)을 30cm 경신하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오는 3일 예정된 창던지기에서도 우승한다면 3관왕 달성이 기대된다.
론볼에서도 금메달 소식이 이어졌다. 혼성 3인조 B8(선수부) 경기에서 정재홍(광주장애인론볼연맹), 윤유자(한국전력공사), 홍성호(광주장애인론볼연맹)가 제주 대표팀을 세트스코어 5-1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영 종목에서도 안성빈(풍암고)이 남자 평영 50m SB6(동호인부)에서 48초06으로 1위를 차지하며 광주의 금메달 행진에 힘을 보탰다.
단체 구기종목에서도 광주의 선전이 돋보였다. 여자 좌식배구팀은 8강에서 서울을 3-0(25-11 25-17 25-20)으로 완파하고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4강전은 3일 동의대 효민체육관에서 충남과 맞붙는다.
또 지난해 지적축구 우승팀인 FC광주엔젤은 이번 대회 8강에 자동 진출해 3일 대전과 4강행 티켓을 놓고 격돌할 예정이다.

전남선수단은 전통의 효자종목인 육상과 사이클에서 베테랑들이 건재를 과시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옥(한전KPS)은 여자 창던지기 DB(선수부)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대회 4연패의 금자탑을 세웠고, 강수빈(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은 여자 800m T20(동호인부)에서 2분39초45로 대회신기록을 작성했다.
사이클에서는 허윤정(한국전력공사)이 여자 개인도로독주 11km H1-3(선수부)에서 1위를 차지하며 '여왕의 귀환'을 알렸고, 당구 여자 원쿠션 단식 BIW(선수부) 조경화(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론볼 혼성 4인조(동호인부)는 박종호(한전KDN)·권장미(한국농어촌공사)·전형준·김백빈(전남장애인론볼연맹)·박종학(대신기공)이 은메달을 따내며 팀 사기를 끌어올렸다.
댄스스포츠에서는 임여울(포스코DX)·이형성(전남장애인댄스스포츠연맹) 조가 비엔니스왈츠 Class B와 스탠더드 폭스트롯 Class B에서 연속 은메달을 획득했다.
역도 종목의 신윤창(전남장애인역도연맹)은 남자 -54kg급에서 벤치프레스, 웨이트리프팅, 파워리프팅 OPEN 세 부문 모두 동메달을 차지하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전남 골볼 남자대표팀은 4강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충남을 극적으로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인천을 상대로 초반 1-6으로 뒤졌지만 끈질기게 추격해 7-8까지 따라붙는 명승부를 펼쳤다.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으로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여자 좌식배구팀도 충북을 3-0으로 완파하고 지난해 우승팀 경기와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또 쇼다운 종목에서는 혼성 단체와 여자 개인전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종목 종합 1위를 기록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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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단거리 간판 김국영, 국가대표 지도자로 새 출발
육상 피니쉬 라인을 통과한 김국영의 모습. 뉴시스
"육상 선수로 있을 때도 늘 도전자였습니다. 이번에는 지도자로서 도전합니다."한국 육상 단거리의 상징 김국영(34)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국가대표 지도자로 새 길을 걷는다. 대한육상연맹이 최근 발표한 국가대표팀 대표코치 채용 최종 합격자 명단에 그의 이름이 올랐다.20년간 트랙을 누비며 한국 육상의 간판으로 활약했던 그는 이제 후배 선수들을 이끄는 지도자의 자리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은퇴를 결심한 배경에는 고질적인 종아리 부상이 있었다. 전국체전 결선에서도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할 정도였다.김국영은 "몸은 준비가 돼 있었지만 다리가 버티지 못했다. 더 이상 기록에 도전할 수 없다고 판단해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김국영은 한국 남자 단거리의 간판이었다. 2017년 코리아오픈국제육상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10초07을 기록하며 한국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400m 계주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해 네 번째 아시안게임에서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선수들의 권익을 위해 목소리를 내왔다.화려한 기록에도 그는 자신을 "늘 도전자의 입장에 서 있던 선수"로 평가했다.김국영은 "스타트 라인에 서면 언제나 도전자였다. 안주하지 않고 기록 경신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도전하는 선수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앞으로 그는 여자 단거리 국가대표 선수들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김국영은 "한국 여자 단거리는 아시아 정상권과 격차가 크다. 국내 순위에 만족하지 않고 국제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돕겠다. 내년 이맘때에는 아시아 정상권과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 단기 목표"라고 강조했다.트랙 위에서 끊임없이 도전했던 김국영은 이제 지도자로서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하며 한국 육상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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