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계를 넘어선 이들의 뜨거운 도전이 광주에서 펼쳐진다.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가 광주에서 막을 올린다.
28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 대회는 국제장애인양궁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단일 종목 기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번 대회는 22일 공식 연습을 시작으로 23일부터 26일까지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예선 및 본선 경기가 진행되며, 27일과 28일에는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결승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총 47개국에서 443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며 리커브, 컴파운드, W1(중증장애), VI1·VI23(시각장애) 등 다양한 종목에서 남녀 개인전, 단체전, 혼성 단체전이 치러지고 VI 종목은 개인전만 진행된다. 금메달은 총 17개가 걸려 있으며, 세계 각국의 대표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한국은 총 20명의 선수단을 구성했다. 남자 리커브에는 곽건휘(서울시청), 이지훈(서울시청), 김정훈(대전장애인체육회)이, 여자 리커브에는 이화숙(수원시장애인체육회), 권하연(부산시청), 조미나(전북도청)가 출전한다.
남자 컴파운드에는 윤태성(광주시청), 고성길(서울시청), 김강훈(경남도청)이, 여자 컴파운드에는 최나미(대전장애인체육회), 김미순(부천페퍼저축은행), 유순덕(서울시청)이 활시위를 당긴다.
남자 W1에는 박홍조(서울시청), 김학선(경기도청), 함태진(대구교통공사)이, 여자 W1에는 김옥금(광주시청), 이은희(대구시청)가 나선다.
VI 종목에는 조종석(서울시청), 최은주(서울시청), 김성민(경기도청)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광주시청 소속 김옥금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 패러게임에서 여자 W1 개인 은메달과 혼성 단체 금메달을 획득한 경험이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
이번 대회는 2007년 청주 이후 두 번째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로, 광주는 2002 월드컵, 2015 하계 유니버시아드,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이어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를 동시에 유치하며 국제스포츠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광주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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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장애인체전서 나란히 TOP7···'열정의 땀'으로 만든 성과
제45회 전국장애인체전 지적축구 종목에서 FC광주엔젤이 우승을 차지했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제공
광주·전남 선수단이 부산 일원에서 열린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광주 선수단은 금 67, 은 69, 동 57, 종합점수 11만9천852점을 기록하며 종합 6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전남 선수단은 금 44, 은 54, 동 57로 총점 10만5천928점을 기록해 종합 7위에 오르며 역대 원정 대회 최고 성적을 거뒀다.광주는 이번 대회에서 3관왕 9명을 배출하고, 한국신기록 12개·한국타이기록 1개·대회신기록 6개를 세우며 기록 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특히 양궁은 전년과 같은 금 3·은 4·동 4로 종목별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보치아와 배구에서도 각각 종합 3위를 기록하며 고른 성과를 냈다.보치아 혼성 2인조(BC3)에서는 강선희(한전KPS)·신철인(우미건설) 조가 강호들을 연달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BC4 혼성 2인조 결승에서도 광주팀이 경기도를 3-2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확보했다.지적축구팀 'FC 광주엔젤'은 서울과의 결승전에서 3-0으로 승리, 대회 2연패와 통산 11번째 우승을 달성했다.당구 종목에서도 광주는 은 2, 동 2를 포함한 총점 4천40점을 기록하며 출전 이래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전남은 이번 대회에서 3관왕 6명과 2관왕 6명 등을 써내며 다양한 종목에서 활약했다.카누 여자 VL3 200m의 손영숙(한국전력공사)은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에 올랐고, 남자 VL2 200m 김광현(전남장애인카누연맹), 남자 VL3 200m 신경문(녹색에너지연구원)은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 전남은 카누 종목에서 금 3·은 3을 확보하며 종목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육상트랙에서는 황상준(한국농어촌공사)이 남자 10㎞ 마라톤(DB선수부)에서 22분 24초9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제45회 전국장애인체전 카누 종목에서 전남 선수단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전남도장애인체육회 제공배드민턴에서는 국가대표 유수영(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남자 단식 WH2와 남자 복식 WH1·WH2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론볼 여자 3인조 윤복자·윤남순(이상 한전KPS)·황은순(한국농어촌공사) 조는 울산과의 결승에서 4-3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남 론볼팀은 종합 2위를 기록했다.탁구 혼성 복식 체급총합 14(스탠딩)에서는 이창식(한전KDN)·고희영(한국농어촌공사) 조가 충남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수영에서는 변경효(한국농어촌공사)가 여자 접영 100m S14(동호인부)에서 1분 43초 42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한상득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은 "17개 시도 중 종합 6위를 달성한 광주 선수단의 투혼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일자리 연계사업, 신인선수 발굴 및 육성 등 체계적 시스템을 구축해 광주가 장애인체육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정현 전남도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선수단의 열정과 투혼은 모든 도민에게 큰 감동을 줬다"며 "선수들의 땀과 도전정신이 전남 장애인체육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힘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안정된 환경 속에서 최고 기량을 발휘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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