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심장에서 인간 한계를 넘는다···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개막

입력 2025.09.18. 16:01 한경국 기자
47개국 궁사들, 금남로서 결승 활시위

한계를 넘어선 이들의 뜨거운 도전이 광주에서 펼쳐진다.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가 광주에서 막을 올린다.

28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 대회는 국제장애인양궁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단일 종목 기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번 대회는 22일 공식 연습을 시작으로 23일부터 26일까지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예선 및 본선 경기가 진행되며, 27일과 28일에는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결승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총 47개국에서 443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며 리커브, 컴파운드, W1(중증장애), VI1·VI23(시각장애) 등 다양한 종목에서 남녀 개인전, 단체전, 혼성 단체전이 치러지고 VI 종목은 개인전만 진행된다. 금메달은 총 17개가 걸려 있으며, 세계 각국의 대표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한국은 총 20명의 선수단을 구성했다. 남자 리커브에는 곽건휘(서울시청), 이지훈(서울시청), 김정훈(대전장애인체육회)이, 여자 리커브에는 이화숙(수원시장애인체육회), 권하연(부산시청), 조미나(전북도청)가 출전한다.

남자 컴파운드에는 윤태성(광주시청), 고성길(서울시청), 김강훈(경남도청)이, 여자 컴파운드에는 최나미(대전장애인체육회), 김미순(부천페퍼저축은행), 유순덕(서울시청)이 활시위를 당긴다.

남자 W1에는 박홍조(서울시청), 김학선(경기도청), 함태진(대구교통공사)이, 여자 W1에는 김옥금(광주시청), 이은희(대구시청)가 나선다.

VI 종목에는 조종석(서울시청), 최은주(서울시청), 김성민(경기도청)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광주시청 소속 김옥금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 패러게임에서 여자 W1 개인 은메달과 혼성 단체 금메달을 획득한 경험이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

이번 대회는 2007년 청주 이후 두 번째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로, 광주는 2002 월드컵, 2015 하계 유니버시아드,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이어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를 동시에 유치하며 국제스포츠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광주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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