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항쟁의 상징이자 평화의 장소인 5·18민주광장이 활과 화살 소리로 가득 찼다. 2025 광주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결선 무대가 5·18민주광장에 마련되면서, 이곳은 과거 민주화운동의 최후 항쟁지에서 스포츠와 평화의 희망을 쏘아 올리는 '활의 전당'으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이 특별한 무대는 단순한 경기를 넘어 5·18 정신이 담긴 평화의 메시지를 전 세계로 퍼뜨리고 있다.
이번 대회 결승전이 치러지는 5·18민주광장과 옛 전남도청 일대는 광주를 대표하는 민주·인권·평화의 성지다. 조직위원회는 대회 슬로건인 '평화의 울림'에 맞춰 가장 상징적인 장소로 이곳을 낙점했다.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의 최후 항쟁지였던 이곳에서 세계 선수들이 활시위를 당기는 장면이 전 세계로 중계되면서 5·18민주광장에 울려 퍼질 화살 소리는 단순한 경기의 울림을 넘어 민주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5·18민주광장에 마련된 경기장은 시민들에게도 신선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한 시민은 "5·18민주광장에 경기장이 들어서니 처음에는 다소 낯설었지만, 이번 대회를 계기로 광장의 또 다른 역할을 기대하게 됐다"며 "앞으로 국제경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광장의 의미를 전달하는 계기가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7일부터 진행된 컴파운드 혼성·단체전, 남자 개인전, 리커브 단체전 메달 수상자들은 모두 5·18민주광장 특설 경기장에 마련된 포디움에서 영광의 순간을 누렸다.
10일 이곳에서 열린 리커브 단체전 결선에는 남자대표팀이 출전해 금메달을 땄고, 여자 대표팀은 3·4위전에 출전해 동메달을 거뒀다. 또 혼성조는 은메달을 거뒀다.
한편 이번 대회는 76개국 731명의 선수가 참여했고, 12일까지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특별취재반=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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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태권도인들, 광주에 집결한다
지난해 열린 광주오픈국제태권도대회에서 출전 선수들이 품새를 하고 있는 모습. 광주시체육회 제공
세계 태권도인들을 위한 교류의 장이 마련된다.8일 광주시체육회에 따르면 ‘2026 광주오픈국제태권도대회’가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빛고을체육관에서 개최된다.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멕시코, 러시아, 대만 중국 등 총 6개국에서 1천173명의 선수단 및 관계자가 참가한다. 이들은 겨루기와 품새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며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나눌 예정이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광주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광주시태권도협회와 광주오픈국제태권도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대회 첫날에는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을 비롯해 윤웅철 광주시태권도협회장, 김정록·윤판석 고문, 이영석 명예회장 등 태권도협회 관계자들이 경기장을 찾아 국내외 선수단을 격려하고 대회 운영 상황을 살필 예정이다.특히 오는 13일부터 조선대학교에서 열리는 ‘국제태권도아카데미’ 참가를 위해 광주를 찾은 미국과 멕시코 대표팀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도 대거 출전하면서 국제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국제오픈대회와 국제태권도아카데미를 연계 운영함으로써 해외 선수들에게 실전 경기와 교육·문화 체험을 함께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전남광주가 국제 태권도 교류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대회 기간 빛고을체육관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선수들은 수준 높은 기량과 역동적인 발차기, 페어플레이 정신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또한 경기장 곳곳을 가득 메울 선수단과 관람객들의 뜨거운 응원 열기는 이번 대회를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화합과 교류의 축제로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윤 협회장은 “광주오픈국제태권도대회와 국제태권도아카데미를 연계 운영함으로써 해외 선수들에게 경기와 교육, 문화체험을 함께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광주가 세계 태권도인들이 찾는 국제 교류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태권도 저변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전 회장은 “세계 태권도인들의 기술 교류를 넘어 광주의 따뜻한 정과 문화를 함께 느끼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광주에서 소중한 추억을 많이 담아가시고, 무엇보다 모든 선수들이 부상 없이 건강하게 대회를 마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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