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딸' 안산, 홈에서 2관왕 정조준

입력 2025.09.09. 19:38 한경국 기자
김우진과 혼성팀 결승 진출
女단체전 좌절 딛고 설욕 나서
9일 오전 광주 남구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광주2025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남녀 개인 예선, 대한민국 국가대표 안산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뉴시스

'광주의 딸' 안산(광주은행)이 홈그라운드에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닷새째를 맞은 가운데, 안산은 김우진(청주시청)과 함께 출전한 리커브 혼성 경기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안산은 여자 단체전 결선 진출 좌절에 대한 아쉬움을 일부 털어낼 수 있게 됐다.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은 준결승전에서 대만에 패하며 결선 무대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대표팀이 결선에 오르지 못한 것은 1999년 리옴, 2024년 베를린 대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9일 오후 광주 남구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광주2025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혼성 4강,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안산(오른쪽)이 독일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승리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하자 송승현 감독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뉴시스

반면,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단체전과 혼성, 그리고 개인전까지 출전하는 김우진은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

한편 연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가 경기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특히 대회의 꽃이라 불리는 리커브 예선이 진행 중인 광주국제양궁장 일부 사로는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진흙탕이 만들어지는 등 선수들의 기량 발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공식적인 민원은 없었지만 경기장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모래를 뿌리고 배수로를 파는 등 선수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별취재반=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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