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단체전 좌절 딛고 설욕 나서

'광주의 딸' 안산(광주은행)이 홈그라운드에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닷새째를 맞은 가운데, 안산은 김우진(청주시청)과 함께 출전한 리커브 혼성 경기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안산은 여자 단체전 결선 진출 좌절에 대한 아쉬움을 일부 털어낼 수 있게 됐다.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은 준결승전에서 대만에 패하며 결선 무대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대표팀이 결선에 오르지 못한 것은 1999년 리옴, 2024년 베를린 대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반면,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단체전과 혼성, 그리고 개인전까지 출전하는 김우진은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
한편 연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가 경기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특히 대회의 꽃이라 불리는 리커브 예선이 진행 중인 광주국제양궁장 일부 사로는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진흙탕이 만들어지는 등 선수들의 기량 발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공식적인 민원은 없었지만 경기장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모래를 뿌리고 배수로를 파는 등 선수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별취재반=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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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장애인체전서 나란히 TOP7···'열정의 땀'으로 만든 성과
제45회 전국장애인체전 지적축구 종목에서 FC광주엔젤이 우승을 차지했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제공
광주·전남 선수단이 부산 일원에서 열린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광주 선수단은 금 67, 은 69, 동 57, 종합점수 11만9천852점을 기록하며 종합 6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전남 선수단은 금 44, 은 54, 동 57로 총점 10만5천928점을 기록해 종합 7위에 오르며 역대 원정 대회 최고 성적을 거뒀다.광주는 이번 대회에서 3관왕 9명을 배출하고, 한국신기록 12개·한국타이기록 1개·대회신기록 6개를 세우며 기록 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특히 양궁은 전년과 같은 금 3·은 4·동 4로 종목별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보치아와 배구에서도 각각 종합 3위를 기록하며 고른 성과를 냈다.보치아 혼성 2인조(BC3)에서는 강선희(한전KPS)·신철인(우미건설) 조가 강호들을 연달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BC4 혼성 2인조 결승에서도 광주팀이 경기도를 3-2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확보했다.지적축구팀 'FC 광주엔젤'은 서울과의 결승전에서 3-0으로 승리, 대회 2연패와 통산 11번째 우승을 달성했다.당구 종목에서도 광주는 은 2, 동 2를 포함한 총점 4천40점을 기록하며 출전 이래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전남은 이번 대회에서 3관왕 6명과 2관왕 6명 등을 써내며 다양한 종목에서 활약했다.카누 여자 VL3 200m의 손영숙(한국전력공사)은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에 올랐고, 남자 VL2 200m 김광현(전남장애인카누연맹), 남자 VL3 200m 신경문(녹색에너지연구원)은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 전남은 카누 종목에서 금 3·은 3을 확보하며 종목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육상트랙에서는 황상준(한국농어촌공사)이 남자 10㎞ 마라톤(DB선수부)에서 22분 24초9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제45회 전국장애인체전 카누 종목에서 전남 선수단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전남도장애인체육회 제공배드민턴에서는 국가대표 유수영(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남자 단식 WH2와 남자 복식 WH1·WH2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론볼 여자 3인조 윤복자·윤남순(이상 한전KPS)·황은순(한국농어촌공사) 조는 울산과의 결승에서 4-3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남 론볼팀은 종합 2위를 기록했다.탁구 혼성 복식 체급총합 14(스탠딩)에서는 이창식(한전KDN)·고희영(한국농어촌공사) 조가 충남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수영에서는 변경효(한국농어촌공사)가 여자 접영 100m S14(동호인부)에서 1분 43초 42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한상득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은 "17개 시도 중 종합 6위를 달성한 광주 선수단의 투혼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일자리 연계사업, 신인선수 발굴 및 육성 등 체계적 시스템을 구축해 광주가 장애인체육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정현 전남도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선수단의 열정과 투혼은 모든 도민에게 큰 감동을 줬다"며 "선수들의 땀과 도전정신이 전남 장애인체육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힘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안정된 환경 속에서 최고 기량을 발휘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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