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딸' 안산, 홈 이점 업고 활시위
임시현·강채영과 '최강 트리오' 결성

세계 양궁의 이목이 집중된 '광주 2025 현대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절정을 향해 가는 가운데, 세계 최강의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이 금빛 명중을 위한 활시위를 당긴다. 대망의 메달 레이스가 9일부터 리커브 종목으로 시작된다. 이에 따라 팬들의 기대감 또한 최고조에 달했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광주의 딸' 안산(광주은행)이다. 2020 도쿄 올림픽 3관왕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안산은 고향인 광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 구슬땀을 흘려왔다. 광주체고와 광주여대를 졸업하고 현재 광주은행 소속으로 활약하며 '광주의 딸'로 불리는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고향 팬들에게 감동적인 금빛 선물을 안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록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3위로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 등 국제 대회에서 증명된 그의 뛰어난 기량은 여전히 막강한 실력을 자랑한다.
안산은 개인전은 물론, 여자 양궁의 독보적인 위상을 이끌어온 2024 파리 올림픽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 오랜 부상 공백을 딛고 완벽하게 기량을 회복한 강채영(현대모비스)과 함께 단체전에서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된다.
남자 양궁팀 역시 여자팀에 뒤지지 않는 최강 전력을 갖췄다. 2021년 세계선수권 3관왕에 올랐던 김우진(청주시청)을 중심으로 2024 파리 올림픽 전 종목 석권의 주역인 김제덕(예천군청)과 이우석(코오롱)이 팀을 이룬다. 이들은 이번 대회 리커브 단체전에서 5개 전 종목을 모두 석권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 지난 올림픽에서 압도적인 실력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던 남자 대표팀이 안방에서 다시 한번 '양궁 최강국'의 위용을 과시할지 주목된다.
9일부터 시작되는 리커브 종목의 일정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9일에는 리커브 개인전 및 단체전 예선과 본선이 진행되며, 10일에는 광주국제양궁장에서 리커브 남자 개인전이 열리고 5·18민주광장에서는 혼성·남자·여자 단체전의 결승전이 펼쳐진다. 11일에는 광주국제양궁장에서 리커브 여자 개인전이 진행되고, 리커브 남자 개인전 결승전이 5·18민주광장에서 열린다. 대망의 대회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전으로 대회 마침표를 찍는다.
안산은 "이번 대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고향에서 열린 대회라 남다른 각오로 준비했다"며 "개인의 성적보다는 단체전우승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국내 대회를 많이 치러본 장소라 기후, 환경에 유리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이 안방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서 금빛 명중으로 최고의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특별취재반=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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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청 펜싱팀, 대통령배 여자 에뻬 ‘금·은’ 싹쓸이
왼쪽부터 김채린, 박광현 감독, 정지윤. 광주특별시서구청펜싱팀 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청 펜싱팀이 최근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6회 대통령배 전국남·녀 펜싱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며 정상을 석권했다.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검객 210명이 출전해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이 가운데 광주특별시 서구청 소속 정지윤과 김채린은 뛰어난 실력으로 두각을 드러냈다.정지윤은 예선전을 전승으로 통과하며 기세를 올렸다. 본선 64강에서 유단우(울산시청)를 12-7로 꺾은 데 이어, 32강에서 양지예(경남대)를 15-8로 제압했다. 16강에서는 신현아(화성시청)를 상대로 12-11의 팽팽한 접전 끝에 승리했고, 8강에서 노선경(충북도청)을 15-8로 돌려세웠다. 4강에서는 이해인(울산시청)을 15-14, 한 점 차로 따돌리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는 팀 동료인 김채린을 맞아 15-11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김채린 역시 험난한 사투를 뚫고 결승 무대에 올랐다. 예선에서 3승 3패를 기록한 뒤 128강에서 김채윤(창현고)을 15-10으로 꺾었고, 64강에서 표주희(향남고)를 15-11로 물리쳤다. 본선 64강에서는 강호 최인정(강원도청)을 15-12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어 32강에서 김소연(한국체대)을 15-5로, 16강에서 김향은(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을 15-10으로 꺾었다. 8강과 4강에서도 각각 박윤(중원대)과 이신희(강원도청)를 차례로 15-12, 15-10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으나 정지윤에 패해 준우승을 기록했다.박광현 서구청 펜싱팀 감독은 “대통령배 개인전에서 1·2등을 모두 차지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지난해 팀의 주축이었던 최고 선수들이 은퇴하고 떠나 걱정이 컸는데, 선들이 보여준 성과는 상상 이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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