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팀은 5개 종목 석권 목표로 정조준
컴파운드 종목도 새로운 볼거리 선사

오는 5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광주의 딸' 안산(광주은행)을 비롯한 김우진(청주시청), 임시현(한국체대) 등 한국을 대표하는 최정예 궁사들이 대거 출격을 예고 하고 있어 세계 양궁계의 이목이 빛고을 광주로 집중되고 있다. 2009년 울산 대회 이후 16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선수단 규모와 종목 면에서 역대급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남녀 개인전, 남녀 단체전, 혼성 단체전에서 총 10개(리커브 5개·컴파운드 5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안산은 고향인 광주에서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는 만큼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광주에서 태어나 학업을 마치고 현재 광주은행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그야말로 '광주의 딸'이다.
국가대표 3위로 승선했지만 2020 도쿄 올림픽 3관왕에 빛나는 성적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금메달·개인전 은메달 등 다수 입상 경력이 있어 누구보다 금메달에 가까운 선수로 꼽힌다.
안산 외에도 쟁쟁한 선수들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 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세계 최강으로 자리매김한 임시현, 오랜만에 국가대표 1군에 복귀해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강채영이 팀을 꾸려 기대감이 고조된다. 안산은 강채영과 임시현과 함께 한국 여자 양궁의 독보적인 위상을 증명할 것으로 보인다.

남자대표팀은 김진우를 중심으로 강력한 전력을 갖췄다. 지난 2021년 세계선수권 3관왕에 올랐던 김우진은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과 함께 남자 리커브 단체전에서 5개 전 종목 석권을 목표로 한다. 올해도 파리 올림픽 전 종목 석권의 주역이었던 남자 대표팀의 위용을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갈지 주목된다.
이번 대회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컴파운드 종목이 처음으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라는 점에서 또 다른 관심이 쏠린다. 리커브와 달리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는 컴파운드는 누적 점수로 승부를 가르며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선사한다.
그동안 유럽과 북미가 강세를 보여왔지만, 홈 이점을 살린 한국 컴파운드 대표팀이 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최용희, 김종호(이상 현대제철), 최은규(울산남구청)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과 한승연(한국체대), 심수인(창원시청), 소채원(현대모비스)이 팀을 이룬 여자 대표팀이 홈 관중의 열렬한 응원 속에서 선전할지 지켜볼 만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양궁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을지 양궁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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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40홈런 신기록 무산"···김도영, 대구 삼성전서 40홈런 터질까
KIA 김도영이 지난달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3점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KIA구단 제공
최연소 40홈런 신기록은 아쉽게 무산됐다. 그렇다고 KIA 타이거즈 김도영의 질주까지 멈춘 것은 아니다. 이제 그의 시선은 ‘40홈런-100타점’에 맞춰져 있다.정규시즌 24경기를 남겨둔 김도영은 홈런 1개, 타점 2개만 추가하면 40홈런-100타점이라는 기록을 완성한다. 이미 40홈런을 눈앞에 둔 만큼 남은 것은 사실상 마지막 한 걸음이다.40홈런은 토종 타자에게도 쉽게 허락되지 않는 대기록이다. 김도영이 홈런 하나를 추가하면 토종 타자로는 8년 만에 40홈런 고지를 밟게 된다. 여기에 타점 2개를 보태면 2년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 100타점 시즌까지 완성한다. 이는 김도영이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기록이다.특히 최근 타격 흐름이 폭발적인 점이 고무적이다. 김도영은 지난 주말 kt와의 경기에서 4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안타를 만들어내는 타격의 질뿐만 아니라 장타를 생산할 수 있는 힘까지 살아난 모습이다.커리어하이를 달성했던 2024시즌과 비교해도 흐름은 닮아 있다. 당시 김도영은 38홈런을 기록하며 자신의 장타력을 본격적으로 증명했다. 올 시즌에도 4월 9개, 6월 11개, 7월 8개, 8월 6개의 홈런을 쏴올리며 꾸준한 페이스를 이어오고 있어 반갑다. 한 달에 한 번 몰아치는 것이 아니라 장타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안정감은 더욱 좋아졌다. 김도영을 괴롭혔던 실책이 크게 줄었다. 2024시즌 30개의 실책을 기록했던 김도영은 올 시즌 실책을 8개로 크게 낮췄다. 수비에서 오는 부담을 덜어내면서 타격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다. 좀 더 타격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즌 막판 기록 달성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KIA 김도영이 지난달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3점 홈런을 치고 포효하고 있다. KIA구단 제공이러한 상황이면 김도영의 40번째 홈런은 언제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 당장 8일 대구에서 열리는 삼성전에서도 금자탑을 세울 수 있다.특히 김도영은 올 시즌 삼성 마운드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줬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 사실 상대 팀별 홈런 기록만 놓고 보면 삼성은 김도영에게 상당히 익숙한 상대다. 올해 김도영의 홈런은 9개 타 구단 중 키움전(9개)에 가장 많이 나왔고 다음으로 많은 홈런이 터진 것은 삼성전(7개)이다.삼성전에 홈런이 나올 가능성은 화요일 경기인 것도 이유다. 김도영은 ‘화요일의 남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시즌 화요일과 수요일에 각각 9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두드러진 장타력을 보여줬다. 목요일에는 6개, 금요일 5개, 토요일 3개, 일요일에는 7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8일 삼성전이 화요일에 열리는 만큼 여러 기록이 절묘하게 맞물린다.물론 변수는 많다. 순탄하지 않은 KIA의 잔여 일정이 발목을 잡는다.KIA는 이번 주 원정-홈-원정-홈을 오가는 강행군에 나선다. 8일 대구에서 삼성과 맞붙은 뒤 9일 광주로 돌아와 NC와 2연전을 치른다. 이후 SSG와 경기를 가진 뒤 다시 원정길에 올라 12일 수원에서 kt를 상대한다. 하루 뒤인 13일에는 다시 광주로 이동해 한화와 맞붙는다.KIA 김도영이 지난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전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KIA구단 제공짧은 기간 동안 이동과 경기를 반복해야 하는 일정이다. 체력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고, 김도영 역시 예외는 아니다. 40홈런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심리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그러나 현재 상황에서는 부담보다 기대감이 더 크다. 필요한 홈런은 단 한 개다. 24경기가 남아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회는 충분하다. 타점 역시 2개만 추가하면 된다. 최근 4안타 경기로 타격감까지 끌어올린 만큼 정상적인 출전과 타격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40-100’ 달성은 이뤄질 수 있다.김도영은 삼성에 강했고, 화요일에도 강했다. 여기에 최근 방망이까지 뜨겁다. 시즌 막판으로 향하는 일정 속에서 김도영이 새역사를 작성할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시선이 대구로 향하고 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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