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회 전남체전은 구례군에서

180만 전남도민을 하나로 이끈 제64회 전남도체육대회가 나흘간의 열전을 마치고 21일 폐막했다.
지난 18일부터 '꿈을 안고 장성으로, 전남을 품고 세계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장성군 일원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이날 까지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번 대회는 이날 오후 홍길동체육관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내년 제65회 전남도체육대회는 구례군에서 개최된다.
장성군 창군 이래 처음 개최된 이번 도체전에는 22개 시·군에서 총 6천950명(선수 4천605명·임원 2천345명)이 참가해 축구, 육상 등 23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참가 선수들은 각 종목에서 수준 높은 기량과 뜨거운 스포츠 정신을 선보이며 전남 체육의 저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폐회식은 대회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성적 발표 ▲종합시상 ▲격려사·폐회사 ▲대회기·패넌트기 이양 ▲차기 개최지 소개 ▲환송사 ▲성화 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 종합우승은 순천시 선수단이 차지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준우승은 여수시, 3위는 광양시, 개최지 장성군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선수상은 사격 종목에서 600점 만점(종전기록 599점)을 기록한 김해운(여수시)과 육상 높이뛰기에서 1m95(종전 1m89를 뛰어넘은) 어재혁(무안군)에게 공동 수여됐다.
모범선수단상은 화순군, 모범종목단체상은 전남수영연맹, 장려상은 곡성군·해남군·진도군이 각각 받았다. 화합상은 무안군, 질서상은 영암군, 우정상은 구례군에게 돌아갔다.

특히 지난해 대비 성적이 가장 향상된 시·군에게 주어지는 성취상은 장성군(1위), 고흥군(2위), 보성군(3위)이 수상했다. 특별봉사상은 자원봉사활동을 펼친 (사)해병대전우회 장성군지회가 수상했다.
명창환 전남도행정부지사는 "선수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뜨거운 열정과 투지는 전남 스포츠의 미래를 열어가는 힘찬 동력"이라며 "전남도는 선수 여러분이 마음 편히 훈련에 전념해 최고의 기량으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힘껏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송진호 전남도체육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선수 여러분의 땀과 투지, 장성군과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투철한 봉사정신이 있었기에 이 감동의 무대를 함께할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전남 체육의 저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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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선수출신도 꿈을 가질 수 있는 나라 됐으면"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강영미.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은퇴를 앞둔 운동 선수 출신 국민들이 보다 자신있게 인생 제 2막을 설계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종목을 막론하고 선수로 활동하는 기간은 길어야 10년에서 20년이다. 20살에 운 좋게 선수로 활동해서 20년이 흐르면 40살의 나이에 은퇴를 하게 되는데 이후에 사회 진입을 하기 위한 선택지가 많지 않다. 최근 100세 시대라고 하는데 일부 극소수를 제외하고 선수 시기 벌어놓은 수입으로 남은 인생을 살아갈 수는 없다.계속해서 직장을 갖고 제2의 인생을 설계해 나가야 하는데 선수 출신 경우 그 선택지가 각 종목의 코치나 트레이너 정도가 전부다. 펜싱도 펜싱클럽이 생기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열악한 부분이 있다. 사실상 선수 은퇴 후에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셈인데 체육인들의 인생 2막을 지원하고 사회적으로 체육인의 강점을 활용할 기회가 확대됐으면 좋겠다.선수 기간에 올림픽이나 아시안 게임 등 국제무대에서 성적을 거뒀다면 연금을 받기 때문에 상황이 조금은 낫겠지만 대다수가 그렇지 못하다.선수 출신이 은퇴 후에도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게끔 제도적인 뒷받침이 됐으면 좋겠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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