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159점으로 막판에 세종 추월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전남 선수단은 당초 목표보다 높은 종합 7위를 달성하는 선전을 펼쳤고, 광주 선수단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열정으로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종합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남 선수단은 대회 마지막날까지 다수의 메달(금 3개, 은 2개, 동 3개)을 추가하며 총 35개의 메달(금 19, 은 6, 동 10개)을 획득, 역대 최고득점인 373점을 기록했다.
대회 3일차까지 꾸준히 선전한 전남 선수단은 마지막 날에도 다관왕들이 잇따라 탄생하며 메달을 추가했다.
특히, 크로스컨트리에서 여초부 스프린트 0.7㎞에 출전한 이윤주(다시초 6년)는 이번에도 1위를 차지, 대회 5관왕을 달성하며 차기 크로스컨트리 기대주로 떠올랐다.

여중부 스프린트 1.2㎞에 나선 조다은(화순제일중 3년)도 금메달을 추가해 4관왕을 달성했다.
또한, 남초부 0.7㎞에서는 최지호(화순초 6년)가 은메달을, 여고부 스프린트 1.2㎞에서는 전다경(전남체고 1년)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봅슬레이·스켈레톤에서도 깜짝 승전고가 전해졌다.
전은지와 서유림(이상 전남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은 봅슬레이 2인승 경기에서 1분 45초 8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강원, 전북, 서울을 제치고 가장 높은 단상위에 섰다.
바이애슬론에서도 메달 수확에 성공했다.
또 바이애슬론에서는 남자일반부 계주 22.5㎞에 출전한 티모페이 랍신, 스타로두베찌 알렌산더, 김철영(이상 전남체육회)은 은메달을, 여자일반부 계주 18㎞에 나선 함해영, 예카테리나 압바쿠모바, 염혜진(이상 전남체육회)은 동메달을 확보했다.
광주 선수단은 동메달 3개를 따내며 종합점수 159점으로 대회를 마쳤다.
이는 경쟁시도인 세종, 경남, 대전을 제친 결과이며 지난해보다 향상된 성적이다.
특히 세종을 1점 차로 따돌리면서 극적인 순위 역전을 이뤄냈다.
사전경기 빙상 스피드에서 장윤우(성덕중 1)와 나건욱(태봉초 6)의 활약이 빛난 덕분이다. 장윤우는 남자 15세 이하부에 올라선 첫 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2년 연속 메달을 따냈고, 나건욱 또한 1천m에서 동메달을 거뒀다.
여기에 대회 막판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남자일반부에 출전한 김규원(광주스키협회)도 값진 동메달을 획득하며 광주 선수단 순위를 끌어 올렸다.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열정을 보여준 선수단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대회가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말고 마지막 선수까지도 최선을 다해 격려하도록 직원들에게 지시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송진호 전남도체육회장은 "우리 선수들이 역대 최고 득점으로 목표했던 순위보다 한 단계 상승한 종합 7위를 달성해 매우 자랑스럽다.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덕분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전남도체육회는 앞으로도 동계종목에서도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며,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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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스타들 광주에 모인다 라켓을 휘두르는 정현. 대한테니스협회 제공'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과 권순우의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무대가 광주에서 열린다.'2025 광주오픈 국제남자 챌린저 투어 테니스대회'(이하 광주오픈)가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8일간 광주진월국제테니스장에서 개최된다.이번 대회는 세계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와 대한테니스협회(KTA)가 주최하고, 광주시테니스협회가 주관한다. 대회에는 전 세계 30개국에서 2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우승 상금과 ATP 랭킹 포인트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올해로 8회째를 맞는 광주오픈은 ATP 월드 투어 진출을 꿈꾸는 유망주들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총상금은 10만 달러이며, 단식 우승자에게는 75점의 랭킹 포인트와 1만4천200달러의 상금이, 복식 우승팀에게는 4천980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라켓을 휘두르는 권순우. 대한테니스협회 제공특히 이번 대회에는 정현(ATP 단식 472위)과 권순우(ATP 단식 440위)가 와일드카드를 받아 단식 본선에 출전한다. 정현은 최근 국제테니스연맹(ITF) 대회에서 3차례 우승을 거두며 경기력과 체력을 끌어올린 상태로, 팬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군 복무 후 복귀전을 치르고 있는 권순우 역시 주목된다. 최근 전국종별테니스대회에서 단식 우승, 복식 준우승, 단체전 우승을 기록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으며, 단식 외에도 박의성(ATP 단식 955위)과 짝을 이뤄 복식 본선에도 출전할 예정이다.라켓을 휘두르는 정윤성. 대한테니스협회 제공이밖에도 지난해 대회 단식 16강과 복식 4강에 오른 정윤성(ATP 단식 976위), 복식 준우승자 이덕희(ATP 단식 862위), 한국 선수로 활약 중인 제라드 캄파냐 리(ATP 단식 405위), 남지성(ATP 단식 675위) 등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해외 선수 중에는 세계랭킹 85위 애덤 월튼(호주), 2025 벵갈루루오픈 우승자 브랜든 홀트(미국), 2023 윔블던 8강 진출자인 크리스토퍼 유뱅크스(미국), 최고랭킹 37위까지 도달한 에밀 루수부오리(핀란드) 등이 참가해 수준 높은 경기를 예고하고 있다.이번 대회는 20~21일 단식 예선, 22~25일 단식 본선, 22~24일 복식 본선, 25일 복식 준결승, 26일 단식 준결승, 27일 단식 결승으로 진행된다. 총 64경기(단식 49경기·복식 15경기)가 예정돼 있다.대회 기간 중에는 생활체육 테니스 대회도 병행된다. 26일에는 여성 동호인 대회, 27일에는 MZ세대를 위한 '테린이 대회'가 열려 시민들이 다양한 체험과 경품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정현, 권순우, 정윤성, 남지성, 박의성, 제라드 캄파냐 리 등이 참여하는 전·현직 국가대표 사인회도 마련돼 팬들과의 소통이 이뤄질 예정이다.김광희 광주시테니스협회장은 "국가대표를 포함한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수준 높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스타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시민들에게 특별한 스포츠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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