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동계체전, 전남 7위·광주 12위로 마무리

입력 2025.02.23. 15:50 한경국 기자
전남 373점 확보…역대 최고점수
광주 159점으로 막판에 세종 추월
전국동계체전에서 전남 조다은이 스프린트 경기를 치르고 있는 모습. 전남도체육회 제공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전남 선수단은 당초 목표보다 높은 종합 7위를 달성하는 선전을 펼쳤고, 광주 선수단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열정으로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종합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남 선수단은 대회 마지막날까지 다수의 메달(금 3개, 은 2개, 동 3개)을 추가하며 총 35개의 메달(금 19, 은 6, 동 10개)을 획득, 역대 최고득점인 373점을 기록했다.

대회 3일차까지 꾸준히 선전한 전남 선수단은 마지막 날에도 다관왕들이 잇따라 탄생하며 메달을 추가했다.

특히, 크로스컨트리에서 여초부 스프린트 0.7㎞에 출전한 이윤주(다시초 6년)는 이번에도 1위를 차지, 대회 5관왕을 달성하며 차기 크로스컨트리 기대주로 떠올랐다.

전국동계체전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 출전한 광주 김규원이 동메달을 획득한 모습. 광주시체육회 제공

여중부 스프린트 1.2㎞에 나선 조다은(화순제일중 3년)도 금메달을 추가해 4관왕을 달성했다.

또한, 남초부 0.7㎞에서는 최지호(화순초 6년)가 은메달을, 여고부 스프린트 1.2㎞에서는 전다경(전남체고 1년)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봅슬레이·스켈레톤에서도 깜짝 승전고가 전해졌다.

전은지와 서유림(이상 전남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은 봅슬레이 2인승 경기에서 1분 45초 8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강원, 전북, 서울을 제치고 가장 높은 단상위에 섰다.

바이애슬론에서도 메달 수확에 성공했다.

또 바이애슬론에서는 남자일반부 계주 22.5㎞에 출전한 티모페이 랍신, 스타로두베찌 알렌산더, 김철영(이상 전남체육회)은 은메달을, 여자일반부 계주 18㎞에 나선 함해영, 예카테리나 압바쿠모바, 염혜진(이상 전남체육회)은 동메달을 확보했다.

광주 선수단은 동메달 3개를 따내며 종합점수 159점으로 대회를 마쳤다.

이는 경쟁시도인 세종, 경남, 대전을 제친 결과이며 지난해보다 향상된 성적이다.

특히 세종을 1점 차로 따돌리면서 극적인 순위 역전을 이뤄냈다.

사전경기 빙상 스피드에서 장윤우(성덕중 1)와 나건욱(태봉초 6)의 활약이 빛난 덕분이다. 장윤우는 남자 15세 이하부에 올라선 첫 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2년 연속 메달을 따냈고, 나건욱 또한 1천m에서 동메달을 거뒀다.

여기에 대회 막판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남자일반부에 출전한 김규원(광주스키협회)도 값진 동메달을 획득하며 광주 선수단 순위를 끌어 올렸다.

전국동계체전에서 크로스컨트리 5관왕을 차지한 전남 이윤주. 전남도체육회 제공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열정을 보여준 선수단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대회가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말고 마지막 선수까지도 최선을 다해 격려하도록 직원들에게 지시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송진호 전남도체육회장은 "우리 선수들이 역대 최고 득점으로 목표했던 순위보다 한 단계 상승한 종합 7위를 달성해 매우 자랑스럽다.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덕분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전남도체육회는 앞으로도 동계종목에서도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며,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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