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애슬론 혼성 계주도 우승
광주는 메달 사냥에는 실패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한 광주전남 선수단이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섰다.
전남 선수단은 첫날부터 금메달 3개를 따내는 등 순조로운 첫발을 내딛었다.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강다현(여수삼일중 3년)이었다. 이번 대회 전남대표로 출전한 강다현은 스키 알파인 여중부 대회전 경기에서 35초99로 결승점을 통과, 1위로 골인했다. 지난해 2관왕을 차지했던 강다현이 올해도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바이애슬론에서도 금메달이 나왔다. 바이애슬론 최강자로 자리매김한 티모페이 랍신과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은메달을 따낸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 스타로두베찌 알렉산더, 함해영(이상 전남체육회)이 바이애슬론 일반부 혼성계주에서 압도적인 실력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크로스컨트리에서도 다수의 메달이 나왔다. 알펜시아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진행된 크로스컨트리 여초부 클래식 2.5㎞에서 이윤주(나주다시초 6년)가 9분19초4로 금메달을 획득했고, 남초부 클래식 2.5㎞에서 최지호(화순초 6년)가 8분33초4초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크로스컨트리 기대주' 조다은(화순제일중 3년)은 여중부 클래식 5㎞에 출전해 좋은 페이스로 선두를 유지했으나, 경기 도중 앞 선수에 걸려 넘어지는 불운을 겪으며 17분55초를 기록, 은메달에 머물렀다.
지난해 창단한 전남체육고 스키부에서도 성과를 남겼다. 전다경(전남체고 1년)이 여고부 클래식 5㎞에서 18분9초4를 기록하며 값진 은메달을 거뒀다.
광주선수단은 메달 사냥에는 실패, 아쉬움을 삼켰다.
남대부 클래식 10㎞에 출전한 이대우(전남대 3년)·최승준(전남대 2년), 남일부 클래식 10㎞에 나선 김래언·문은총(이상 광주스키협회), 여일부 클래식 5㎞에 도전한 조영미(서구스키스노보드클럽)·정인영(광주스키협회)는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광주선수단은 19일 열리는 바이애슬론(남일부 스프린트 10㎞, 여일부 스프린트 7.5㎞), 크로스컨트리(남대부·남일부 프리 15㎞,여일부 프리 10㎞)에서 첫 메달을 노릴 예정이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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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스타들 광주에 모인다 라켓을 휘두르는 정현. 대한테니스협회 제공'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과 권순우의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무대가 광주에서 열린다.'2025 광주오픈 국제남자 챌린저 투어 테니스대회'(이하 광주오픈)가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8일간 광주진월국제테니스장에서 개최된다.이번 대회는 세계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와 대한테니스협회(KTA)가 주최하고, 광주시테니스협회가 주관한다. 대회에는 전 세계 30개국에서 2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우승 상금과 ATP 랭킹 포인트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올해로 8회째를 맞는 광주오픈은 ATP 월드 투어 진출을 꿈꾸는 유망주들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총상금은 10만 달러이며, 단식 우승자에게는 75점의 랭킹 포인트와 1만4천200달러의 상금이, 복식 우승팀에게는 4천980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라켓을 휘두르는 권순우. 대한테니스협회 제공특히 이번 대회에는 정현(ATP 단식 472위)과 권순우(ATP 단식 440위)가 와일드카드를 받아 단식 본선에 출전한다. 정현은 최근 국제테니스연맹(ITF) 대회에서 3차례 우승을 거두며 경기력과 체력을 끌어올린 상태로, 팬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군 복무 후 복귀전을 치르고 있는 권순우 역시 주목된다. 최근 전국종별테니스대회에서 단식 우승, 복식 준우승, 단체전 우승을 기록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으며, 단식 외에도 박의성(ATP 단식 955위)과 짝을 이뤄 복식 본선에도 출전할 예정이다.라켓을 휘두르는 정윤성. 대한테니스협회 제공이밖에도 지난해 대회 단식 16강과 복식 4강에 오른 정윤성(ATP 단식 976위), 복식 준우승자 이덕희(ATP 단식 862위), 한국 선수로 활약 중인 제라드 캄파냐 리(ATP 단식 405위), 남지성(ATP 단식 675위) 등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해외 선수 중에는 세계랭킹 85위 애덤 월튼(호주), 2025 벵갈루루오픈 우승자 브랜든 홀트(미국), 2023 윔블던 8강 진출자인 크리스토퍼 유뱅크스(미국), 최고랭킹 37위까지 도달한 에밀 루수부오리(핀란드) 등이 참가해 수준 높은 경기를 예고하고 있다.이번 대회는 20~21일 단식 예선, 22~25일 단식 본선, 22~24일 복식 본선, 25일 복식 준결승, 26일 단식 준결승, 27일 단식 결승으로 진행된다. 총 64경기(단식 49경기·복식 15경기)가 예정돼 있다.대회 기간 중에는 생활체육 테니스 대회도 병행된다. 26일에는 여성 동호인 대회, 27일에는 MZ세대를 위한 '테린이 대회'가 열려 시민들이 다양한 체험과 경품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정현, 권순우, 정윤성, 남지성, 박의성, 제라드 캄파냐 리 등이 참여하는 전·현직 국가대표 사인회도 마련돼 팬들과의 소통이 이뤄질 예정이다.김광희 광주시테니스협회장은 "국가대표를 포함한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수준 높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스타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시민들에게 특별한 스포츠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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