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500m서 1·2위를 앞다투며 경쟁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저력 증명해
11일 여자 1천m서 추가 금메달 도전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 출전한 '쌍두마차'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바로 '신 빙속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과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기대주' 이나현(한국체대)이다.
이들은 최근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 출전해 1·2위를 앞다투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틀 연속 나란히 시상대에 오르고 있는 두 선수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저력을 증명했다.
먼저 두각을 드러낸 것은 쑥쑥 성장하고 있는 이나현이었다.
최근 세계무대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이나현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의 세계적인 최강자로 올라선 김민선과 첫 종목부터 심상치 않은 대결을 펼쳤다.
이나현은 지난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스 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m에서 김민선을 1천분의 1초 차이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찰나의 순간 아쉬움을 삼키게 됐던 김민선은 바로 다음날 자존심을 지켰다. 이번엔 김민선이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김민선은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2위 이나현을 제치고 우승했다. 김민선은으로 38초24의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나현은 38초33에 결승점을 통과했다.
이들은 팀 경기에서 세번째 금메달을 합작했다. 김민지(화성시청)와 함께 한 팀으로 출전하게 된 김민선과 이나현은 찰떡 호흡을 뽐내며 정상에 올랐다.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대회 여자 팀 스프린트에서 1분28초62를 기록, 중국(1분28초85)을 0.23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단거리 최강자가 한 팀을 이루니 견줄 상대는 없었다.
이로써 500m에서 우승한 김민선과 100m 챔피언 이나현은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에 처음 도입된 팀 스프린트 우승으로 나란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팀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셋은 이 기세를 이어 11일 여자 1천m에 출전해 추가 금메달을 노린다.
입상 가능성은 충분하다. 당초 김민선이 전 종목 입상을 목표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깜짝 선전을 펼친 이나현도 지금과 같은 흐름을 유지한다면 전망은 밝다.
이들 선전에 힘입어 스피스스케이트 종목이 아시아 최강자로서의 입지를 확실하게 다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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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택견명인' 박진영, 광주시체육회로 이적 광주시체육회와 계약한 택견 선수단 모습. 왼쪽부터 박진영, 김민성, 고관영. 대한체육회 제공 '천하택견명인' 박진영(22)이 광주시체육회 소속으로 이적했다.시체육회는 지난 4년간 경남에 금메달을 안겨주었던 택견 선수 박진영이 올해부터 광주시체육회 소속이 됐다고 19일 밝혔다.박진영은 광주시체육회 유니폼을 입고, 1년 동안 택견 관련 모든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박진영은 6체급을 석권한 택견 고수다. '택견계 파퀴아오', '지는 법을 모르는 택견인' 등으로 불릴 정도다.여기에 시체육회는 택견 강화를 위해 박진영 뿐 아니라 김민성(30), 고관영(25)과도 계약을 체결했다.이로써 지난해 전국체육대회 택견 종목에서 메달 확보에 실패했던 시체육회가 올해는 성과를 남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같은 영입 배경에는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의 관심과 의지 덕분으로 전해지고 있다.지난 제105회 전국체전에서 광주 택견선수들을 지원하고, 응원하기 위해 140㎞ 떨어진 경기장까지 직접 찾아간 전 회장의 모습이 택견 선수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전 회장은 "K-팝, K-드라마, K-뷰티에 이르기까지 K-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융성한 가운데, 유독 K-스포츠만 찾아볼 수 없다. 체육회가 먼저 K-스포츠에 관심을 갖고 육성·지원해야 한다"면서 "택견 선수단을 응원한다. 성적이 좋으면 당연히 계약을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시체육회의 관심과 지원에 부응하듯 박진영, 김민성, 고관영은 "부산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택견 종목에서 광주시 종합 3위의 목표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한편, 20일 오후 2시 광주시체육회 국민생활관 세미나실에서 '2025년 광주시체육회 대표선수 발대식'이 개최될 예정이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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