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전남 보성서 타팀 합동훈련
“올해 목표 전국체전 전원 메달”

광주시청 역도팀이 2025년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겨울에 흘린 땀의 양이 내년 각종 대회에서 순위를 결정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2018년 창단한 광주시청 역도팀은 그동안 전국체전과 국내외 대회를 가리지 않고 우수한 성적을 올리며 '광주의 힘'을 자랑해왔다.
특히 지난 10월 열렸던 '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고 있는 소속 선수 손현호는 세계선수권에도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하며 세계에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광주시청 역도팀은 고광구 감독 등 6명의 선수들로 이뤄져 있다. 이들은 지난해의 영광을 올해도 잇기 위해 휴일도 반납한 채 일주일에 6일 훈련의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오는 7월에는 군복무를 마친 손현호가 합류할 예정이다.
이들의 하루는 오전 9시 30분 시작한다. 기초 및 전문체력 단련과 기술 향상을 목표로 하는 이들은 광주 월드컵 경기장 주변을 달리며 예열을 시작한다. 이후 오전 11시 30분까지 서전트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통해 어깨와 허리 근육 강화를 꾀한다.
오후 3시부터 5시 30분까지 인상(바벨을 지면에서 한 번에 머리 위로 들어 올리는 동작)과 용상(바벨을 지면에서 목까지 들어 올린 후 머리 위로 들어 올리는 동작) 동작을 실시한 후 스쿼트 훈련을 반복하며 신체의 밸런스 강화와 기술 반복 숙달에 집중하고 있다. 선수단은 이외에도 개개인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자율적인 훈련을 야간에 실시하고 있다.
오는 1월에는 전남 보성으로 전지훈련도 떠날 계획이다. 전지훈련에서 국군체육부대와 포천시청, 보성군청 등 타 팀과의 합동훈련을 통해 노하우 전수 및 분위기 환기 등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고광구 광주시청 역도팀 감독은 "다른 종목과 다르게 역도는 지금부터 훈련을 하지 않으면 근육의 강도가 떨어진다. 최대한 부상을 피하며 내년 시즌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지난 전국체전에서 손현호의 2관왕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내년에는 손현호 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전원 메달권에 도전한다. 체급별로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조금씩만 더 노력하면 모두 메달을 딸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내년으로 광주시청 입단 2년차를 맞이하는 이지연은 "내년 3월에 첫 대회가 있다. 실업선수권인데 여기서 좋은 성적을 올려서 세계주니어선수권에 도전하고 싶다"며 "지금 기록에서 인상, 용상 모두 5kg씩은 늘어야 한다. 목표를 위해 힘든 훈련을 이겨낼 것이다"고 강하게 말했다.
광주시청 주장 전대운은 "나이가 들면서 부상도 생기고 아프면 잘 낫지 않아서 지금은 무작정 높은 강도로 훈련을 하기 보다는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최대한 기술위주의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하고 있기 때문에 예년보다는 성적도 잘 나올 것 같다. 성적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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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카테리나 불화설, 국가대표 다시 뽑자는 연맹이 원인"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바이애슬론에 출전한 예카테리나 모습. 뉴시스한국 바이애슬론에 역사적 금메달을 안긴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가 소속팀인 전남체육회와의 불화설이 나돌고 있다.이에 김상욱 전남도체육회 바이애슬론 감독은 "국가대표를 다시 뽑자는 연맹의 부당한 의견에 출전하지 말자고 한 것이 와전된 것이다"고 밝혔다.16일 전남도체육회 등에 따르면 예카테리나는 2025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 바이애슬론 여자 7.5㎞ 스프린트 경기 금메달과 여자 계주 4×6㎞ 종목 은메달을 획득했다.역대급 성적에 그의 귀국길은 금의환향하는 분위기였지만 예카테리나는 현장에서 깜짝 고백을 했다. 소속팀과의 상황이 "좋은 상황이 아니다"고 밝힌 것.지난해 11월 선발전을 앞두고 소속팀이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을 막아 이번 아시안게임에 나서지 못할뻔 했기 때문이다.그러면서 예카테리나는 내년 열리는 밀라노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만약 소속팀과 계약이 해지된다면 새 팀을 찾아 나설 것이라는 의사를 드러냈다.이에 김 감독은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한 배경을 전했다.김 감독은 "이미 국가대표 선발이 끝났는데, 대한바이애슬론연맹이 갑자기 다시 국가대표를 뽑자고 했다"며 "상식에 벗어나는 연맹의 결정에 선수들에게 국가대표선발전 참여를 거부하자고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바이애슬론 국가대표는 통상 5회에 걸쳐 선발전을 치뤄 국가대표 5명, 상비군 1명 등 총 6명을 뽑는다.당초 국가대표에 선별된 전남바이애슬론 소속 선수는 예카테리나를 포함한 랍신, 함혜영 등 4명이었다.하지만 연맹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기존 국가대표 선발을 무효로 하고, 두차례 선발전을 거쳐 다시 국가대표를 뽑을 것을 하달했다.연맹이 국가대표 선발전을 다시 개최한 것은 설상 테스트가 필요했다는게 이유였다.연맹의 결정에 부당함을 느낀 김 감독은 공문을 보내 수긍할만한 해명을 요구했지만 이렇다할 답을 얻지못했고, 결국 선수들에게 국가대표선발전에 참여하지 말라고 제안했다.랍신 등 전남바이애슬론 선수들은 국대선발전에 응시하지 않는 반면, 예카테리나는 감독의 만류에도 스스로 다시 국대선발전에 출전해 다시 한번 태극마크를 달았다.김 감독은 "연맹의 결정에 이해가 가지않는다. 특정선수를 국가대표로 밀어주기 위한 행동이 아닌가 의심을 사고 있다"며 "2~3년 전에도 이런 경우가 있었다.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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