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종합 10위 목표...1천400명 출전
전남, 임애지·남수현 등 파리스타 출동

'제105회 전국체육대회'가 11일부터 17일까지 경남 김해에서 열린다.
올해 전국체전은 김해종합운동장을 주 경기장으로 75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선수 1만9천159명과 임원 8천904명, 총 2만8천153명의 선수단이 47개 정식 종목과 2개 시범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친다.
광주와 전남의 선수들도 고장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 출전한다. 광주는 49개 종목에 1천424명(선수 1천81명, 임원 343명)이 출전하며 전남은 총 49개 종목에 1천748명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8월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파리의 영웅들도 대거 출전할 예정이다.
파리올림픽 양궁에서 나란히 3관왕에 오른 김우진(청주시청), 임시현(한국체대)을 비롯해 펜싱 오상욱(대전시청), 배드민턴 안세영(삼성생명), 사격 김예지(임실군청), 유도 허미미(경북체육회), 역도 박혜정(고양시청) 등이 참가한다. 광주·전남에서도 전웅태(근대 5종), 남수현(양궁), 임애지(복싱) 등이 출전한다.

광주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1개 은메달 47개 동메달 76개를 획득해 총 154개의 메달로 종합순위 10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시청 육상팀은 남자 400m 계주에서 종목 4연패를 노리며 같은 팀 정혜림도 여자 허들 9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대회에서 전국체전 사상 첫 7관왕에 오른 광주체고 문건영(체조) 역시 다관왕에 도전한다.
대회 개막 전 열리는 사전경기에서도 광주는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10일 오후 2시 기준으로 광주는 대회 시작 전부터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대회에서 개최지의 이점을 활용해 종합순위 4위에 올랐던 전남은 이번 대회에서는 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이겠다는 각오다. 전남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총 185개의 메달(금메달 46개, 은메달 36개, 동메달 103개)을 목표로 삼았다.
다만, 변수발생이 큰 일부 기록종목(골프, 궁도, 볼링, 요트 등)과 득점 폭이 큰 단체종목(검도, 배구, 야구, 축구 등)에서 선전시 더 많은 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리올림픽에서 양궁 여자 단체전 10연패의 금자탑을 달성하고,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한 남수현은 이제 순천시청 막내로 일반부 무대에 데뷔한다.
한국 최초 여자 복싱 메달리스트인 임애지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라이트급에 출전해 올림픽 동메달의 기운을 이어 금빛 펀치를 날릴 준비를 마쳤다. 아직까지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이 없는 임애지는 올림픽 메달만큼 전국체전 금메달이 간절하다.
생애 첫 올림픽 세단뛰기 경기에 출전한 김장우는 올림픽에서는 아쉽게 결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전국체전에서는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펜싱 최세빈과 배드민턴 정나은도 소속팀에서 우승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김장우, 최세빈, 정나은 모두 지난 제104회 체전 은메달 획득이라는 아쉬움을 삼킨 선수들이라 이번 대회 누구보다도 더 금메달 획득을 위해 강도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그리고 근대5종의 서창완은 대회 2연패를 노리며 올림픽 노메달의 아픔을 날릴 예정이다.
이어 올림픽 사격 25M 속사권총 은메달리스트 조영재는 이번 전국체전에 센터화이어권총 경기에 출전한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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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우, 광주세계3쿠션월드컵 우승···세계랭킹 1위 탈환
3쿠션 간판 조명우(서울시청)가 광주에서 열린 세계3쿠션월드컵을 제패하고 기뻐하고 있다. 대한당구연맹 제공
대한민국 3쿠션 간판 조명우(서울시청)가 광주에서 열린 세계3쿠션월드컵을 제패하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았다.조명우는 지난 9일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2025 광주세계3쿠션당구월드컵'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의 마르코 자네티를 50-30(에버리지 2.000)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올해 아시아선수권, 세계선수권, 월드게임, 월드컵을 모두 석권하는 '그랜드슬램'급 성과를 달성했다.이번 대회에서 조명우는 강적들을 차례로 꺾으며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입증했다. 4강전에서는 세계 랭킹 1위 에디 먹스(벨기에)를 50-39(에버리지 2.380)로 완파하며 기세를 올렸다. 흔들림 없는 집중력과 치밀한 경기 운영으로 상대를 압도한 그는 결승에서도 특유의 침착함과 정교한 공략으로 자네티를 몰아붙였다.결승 초반부터 날카로운 공격으로 흐름을 주도한 조명우는 안정된 수비와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완승을 거뒀다. 이번 우승으로 누적 랭킹 포인트를 크게 끌어올린 그는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선수로 다시 한 번 자리매김했다.광주 월드컵은 또 하나의 특별한 기록을 남겼다. 2013년 구리 대회(강동궁), 2017년 청주 대회(김행직)에 이어 2025년 광주 첫 월드컵에서도 조명우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첫 월드컵 개최 도시마다 한국 선수 우승'이라는 전통이 이어졌다.세계 20개국 15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나흘간 열전을 펼친 이번 대회는 조명우의 압도적인 활약 속에 막을 내렸다. 한국 3쿠션의 저력이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각인된 대회로 평가된다.3쿠션 간판 조명우(왼쪽 두번째)가 광주에서 열린 세계3쿠션월드컵을 제패하고 가장 높은 단상에 올라서 있다. 대한당구연맹 제공조명우는 "한국에서 열린 월드컵만큼은 꼭 우승하고 싶었다"며 "그동안 3위, 준우승에 머물렀는데 이번에는 드디어 해냈다.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파룩 엘 바르키 세계캐롬당구연맹(UMB) 회장은 "역대 월드컵 중 최고 수준의 대회 운영을 선보인 대한당구연맹에 감사한다"며 "광주 월드컵이 캐롬 종목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호평했다.조명우는 오는 12월 7일부터 13일까지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리는 올 시즌 마지막 월드컵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세계랭킹 1위의 기세를 이어 시즌 3관왕에 오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한편 이번 대회는 세계캐롬당구연맹(UMB)과 아시아캐롬연맹(ACBC)이 주최하고, 대한당구연맹·광주시당구연맹·광주시·광주시체육회가 주관했다. 후원은 SOOP·배리미디어·왁티·부일·농부드림·라도스투어 등이 맡았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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