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 5개 이상 종합 20위 진입 목표
광주·전남, 8개 종목 24명 선수단 파견

감동과 기적을 안겼던 '파리의 기적'이 다시 한 번 재연된다. 전 세계 장애인 스포츠인들의 대축제 '2024 파리 패럴림픽'이 28일부터 내달 8일까지 12일 동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183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회원국 중 182개 국가에서 4천여명의 선수단이 22개 종목 54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이상 획득, 종합순위 20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잡은 한국은 17개 종목 선수 83명(남자 46명, 여자 37명)을 포함한 177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이 중 광주·전남에서는 8개 종목에서 24명의 선수단이 금빛 투혼을 불사를 예정이다.
광주는 탁구, 사격, 양궁, 보치아, 조정, 육상 등 6개 종목에 16명(감독 1·코치 2·선수 11·보조선수 1·로더 1)이 나선다.

가장 유력한 메달 종목은 탁구다. 장애인탁구는 대한민국의 효자 종목일 뿐만 아니라 광주의 주력 종목이다. 광주시청 장애인탁구 직장운동경기부 선수 6명(김정길, 김영건, 박진철, 남기원, 서수연, 김성옥) 전원이 국가대표 타이틀을 획득할 정도로 전국에서 그 위상이 높다.
이번 패럴림픽에는 광주시청 선수 전원을 포함해 조재관 국가대표 감독과 곽호근 국가대표 수석코치(이상 광주시청)가 합류한다. 이들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 패러게임에서도 무더기 메달을 휩쓸며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또 다른 효자 종목인 보치아에서도 메달이 기대된다. 항저우 아시안 패러게임 금메달리스트인 강선희(광주장애인보치아연맹·한전KPS)가 박세열 보조선수와 함께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양궁에서는 항저우 아시안 패러게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낸 김옥금(광주시청)이 이름을 올렸다.
사격에서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최초로 5관왕에 오른 박동완(광주시청)이 권아름 로더, 윤금석 사격 국가대표 코치(이상 광주장애인사격연맹)와 함께 도전장을 내밀었다.

항저우 아시안패러게임 은메달리스트 김세정(광주장애인조정연맹·롯데케미칼)은 조정에 출전, 정지송(광주장애인육상연맹·삼호개발)은 육상 투포환 종목에 참가한다.
전남은 사격, 펜싱, 배드민턴, 양궁 등 4개 종목에 8명(선수 6·임원 2)이 출전한다.
기대주로는 사격에 출전하는 이윤리(완도군청)가 있다. 2008 베이징패럴림픽 금메달, 2016 리우패럴림픽 동메달을 따냈던 R8 50m 3자세에서 메달이 기대된다. 양궁에서는 항저우 아시안 패러게임에서 아쉽게 4위에 머물렀던 장경숙(한전KDN)이 메달권 진입에 도전한다.
배드민턴 유수영, 권현아, 정겨울(한국장애인고용공단) 또한 혼합복식에도 메달을 노린다. 유수영과 정겨울은 항저우 아시안 패러게임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펜싱에서는 백경헤(한전KDN)가 생애 첫 패럴림픽 무대에서 활약할 계획이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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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선수출신도 꿈을 가질 수 있는 나라 됐으면"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강영미.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은퇴를 앞둔 운동 선수 출신 국민들이 보다 자신있게 인생 제 2막을 설계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종목을 막론하고 선수로 활동하는 기간은 길어야 10년에서 20년이다. 20살에 운 좋게 선수로 활동해서 20년이 흐르면 40살의 나이에 은퇴를 하게 되는데 이후에 사회 진입을 하기 위한 선택지가 많지 않다. 최근 100세 시대라고 하는데 일부 극소수를 제외하고 선수 시기 벌어놓은 수입으로 남은 인생을 살아갈 수는 없다.계속해서 직장을 갖고 제2의 인생을 설계해 나가야 하는데 선수 출신 경우 그 선택지가 각 종목의 코치나 트레이너 정도가 전부다. 펜싱도 펜싱클럽이 생기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열악한 부분이 있다. 사실상 선수 은퇴 후에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셈인데 체육인들의 인생 2막을 지원하고 사회적으로 체육인의 강점을 활용할 기회가 확대됐으면 좋겠다.선수 기간에 올림픽이나 아시안 게임 등 국제무대에서 성적을 거뒀다면 연금을 받기 때문에 상황이 조금은 낫겠지만 대다수가 그렇지 못하다.선수 출신이 은퇴 후에도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게끔 제도적인 뒷받침이 됐으면 좋겠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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