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폐막···"한국 선수 잘 싸웠다"

입력 2024.08.11. 21:08 이재혁 기자
목표 상회 ‘역대급 성적’ 기록
총 메달 30개 이상은 12년만
광주·전남 금2 은4 동2 총 8개
박혜정이 1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81kg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3차 시기 131kg을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뉴시스DB]

역대 최소 규모로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당초 목표를 훨씬 상회하는 우수한 성적으로 '2024 파리올림픽'을 마무리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 21개 종목 144명의 선수만 출전하며 역대 하계올림픽 역사상 최소 규모로 대회에 임했다. 여자핸드볼 외에 축구, 농구 등 주요 단체 종목들이 모두 올림픽행 티켓을 따내지 못해 규모가 줄었다.

이에 따라 메달 목표치도 다소 보수적(금메달 5개)으로 잡았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은 당초 목표를 훨씬 상회하는 성적을 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기준 금메달 13개·은메달 8개·동메달 10개로 총 31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네델란드의 뒤를 이어 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표팀이 단일 올림픽에서 메달 30개 이상을 딴 것은 2012 런던대회(금 13·은 9·동 9 총 31) 이후 12년 만이다.

11일 태권도 여자 67kg 초과급에 나선 이다빈(서울시청)은 값진 동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2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1라운드를 먼저 선점한 이다빈은 2라운드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3라운드에서 뒤후려차기로 독일의 로레나 브란들을 몰아세운 끝에 메달을 손에 넣었다.

근대5종에서는 성승민(한국체대)가 아시아 선수 최초로 올림픽 여자부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대한민국 근대5종 간판' 전웅태(광주시청)는 '2020 도쿄대회'에 이어 2연속 입상을 꿈꿨지만 최종 순위 6위로 미끄러졌다.

전웅태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마련된 근대5종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근대5종 남자부 결승에서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천526점을 획득했다. 전웅태와 함께 출전한 서창완(국군체육부대)도 메달권 진입을 노렸지만 전웅태의 뒤를 이어 7위에 그쳤다.

육상 트릭 필드에서 대한민국 사상 첫 메달을 노렸던 우상혁(용인시청)도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2차시기에서 2m27을 뛴 우상혁은 2m31에 3번 도전했지만 모두 바에 걸려 7위에 그쳤다.

역도에 나선 박혜정(고양시청)은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인상 한국신기록(131㎏·종전 130㎏)을 경신했다.

한편 이번 올림픽에서 광주·전남 선수들은 7명이 배드민턴, 복싱, 사격 양궁 등 파리 올림픽 종목에서 금메달 2개·은메달 4개·동메달 2개 등 8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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