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결승골' 한국, 중국 꺾고 월드컵 진출 청신호

입력 2024.06.12. 10:59 이재혁 기자
11일 월드컵 2차예선서 1-0 승리
후반 16분 이강인 A매치 10호 득점
중국, 패전에도 최종예선 간신히 진출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후반 한국 이강인이 팀의 첫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4.06.11. hwang@newsis.com

이강인의 결승 득점을 앞세운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서 중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김도훈 감독은 2연승을 거두며 임시 감독체제를 안정적으로 끝마쳤다.

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후반 16분에 나온 이강인의 선제골을 앞세워 1-0으로 중국을 이겼다. 5차전에서 조 1위와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한 대표팀은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며 5승 1무 무패(승점 16)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대표팀은손흥민, 이강인, 황인범 등 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홈팬의 응원을 등에 업은 대표팀은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에이스 손흥민과 이강인을 중심으로 중국을 두들겼다. 전반 20분엔 손흥민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은 전반 22분과 25분 연달아 프리킥을 날렸으나 모두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빗나갔다.

후반전에도 대표팀이 몰아치고 중국이 버티는 흐름은 계속됐다. 후반 2분엔 황인범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결정적 기회를 잡고 슈팅했으나 수비 태클에 막혔다.

이후 양 팀은 거친 태클을 주고받았고 두 차례 단체 몸싸움을 벌이는 등 경기 분위기가 과열됐다. 답답한 흐름을 깨기 위해 후반 15분 벤치가 움직였다. 박승욱과 이재성을 빼고 황재원과 주민규를 투입했다.

그리고 곧바로 골이 터졌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보낸 크로스가 수비수에게 맞고 흐르자, 이강인이 왼발 슈팅으로 빈 곳을 공략했다. 이강인의 A매치 10호골이자 2경기 연속골.

남은 시간 대표팀은 사기가 떨어진 중국을 상대로 편한 경기를 했고 1-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대표팀에 패하며 최종예선 진출이 불투명해졌던 중국은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중국은 태국과 승점, 골득실, 다득점까지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기사회생했다. 승점 8(2승2무2패)점에 머무른 중국 입장에선 태국이 싱가포르와 비기거나, 싱가포르에 패하는 시나리오가 가장 이상적이었다. 태국이 싱가포르를 상대로 승리하더라도 3골 차 이상으로 벌어지지 않는다면 중국은 최종예선에 진출할 수 있었다.결과적으로 중국이 바라던 대로 됐다. 태국은 싱가포르를 3-1로 제압했다. 양 팀의 점수차가 3골 이상 벌어지지 않으면서 중국은 태국과 같은 승점을 거뒀음에도 최종예선 관문을 통과할 수 있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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