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64%·안도걸 56% 지지율···민주당 '초강세' 여전

입력 2024.04.02. 18:26 이예지 기자
■무등일보·뉴시스·광주MBC 22대 총선 여론조사
새미래 이낙연·무소속 김성환에 크게 앞서
정당 민주당·비례대표 조국혁신당 강세
'지민비조' 넘어 '비조지민' 현실화 주목
'윤 정권 심판론'으로 투표참여 90% 넘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운 가운데 광주지역 최대 관심 선거구로 떠오른 '동남을'과 '광산을'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상대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은 후보와 5선 국회의원에 국무총리까지 지낸 '거물급' 후보가 무소속과 새로운미래로 나왔지만 광주 표심은 민주당으로 쏠렸다. 다만, 비례정당 투표에서는 민주당의 야권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조국혁신당 돌풍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등일보는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광주MBC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3일간 광주 지역 선거구 2곳(동남을·광산을)에 대해 '22대 총선 판세'와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동남을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안도걸 민주당 후보가 56%의 지지율로 김성환 무소속 후보(20%)를 36%p 차이로 앞서며 선두를 달렸다. 이어 박은식 국민의힘 후보 8%, 김미화 진보당 후보 5%, 장도국 개혁신당 1% 순이다.

당선 가능성은 안도걸(72%), 김성환(10%), 박은식(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광산을에서는 민형배 민주당 후보가 64%를 기록해 이낙연 새로운미래 후보(17%)를 47%p 앞섰다. 안태욱 국민의힘 후보(5%), 전주연 진보당 후보(3%), 김용재 정의당 후보(1%) 등이 뒤를 이었다.

당선 가능성은 민형배(76%), 이낙연(9%) 등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텃밭답게 민주당이 1위를 차지했다.

동남을은 민주당 55%, 조국혁신당 17%, 국민의힘 10%, 진보당 3%, 새로운미래 2% 등 순이었고 광산을은 민주당 55%, 국민의힘 9%, 새로운미래 5%, 진보당 2% 등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비례대표 지지도는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를 넘어 '비조지민'(비례는 조국혁신당, 지역구는 민주당)이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동남을은 조국혁신당이 39%로 오차범위 밖에서 더불어민주연합(30%)보다 우세했다. 이어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7%, 새로운미래 3%, 녹색정의당 1% 등이다. 광산을도 조국혁신당이 40%로 더불어민주연합(28%)에 크게 앞섰다. 국민의미래 6%, 새로운미래 3% 등의 순이다.

이번 총선에서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응답률은 90%를 웃돌았다.

'윤석열 정권 심판론'이 영향을 크게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동남을에서 응답자 중 95%가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밝혔고, 광산을에서는 93%가 '투표 참여' 의사를 드러냈다.

한편, 무등일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3일간 광주 동남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응답률 20.8%)과 광주 광산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504명(응답률 16.9%)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휴대폰 가상번호를 이용한 무선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를 부여(셀가중)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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