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지층 이 34%·전 21%·조 9%
광주 북구을은 현역 국회의원인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전진숙 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무등일보와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전남일보, 광주MBC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월26일부터 28일까지 광주 북구을 국회의원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국회의원 후보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광주 북구을 선거구에서 출마가 거론되는 후보 9명 중 이형석 의원이 25%의 선호도를 얻어 17%인 전진숙 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을 8%p 앞섰다. 이 의원은 40대와 60대에서 각각 31%로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전 전 행정관은 50대(21%), 30대(19%), 40·60대(18%)에서 높게 나타났다.
그 외 후보들은 한자리 수 비율을 보였다.
윤민호 진보당 광주시 북구을 지역위원회 위원장 7%, 조현환 전 광주전남정치개혁연대 공동대표 7%, 김인숙 국민의힘 북구을 당협위원장 5%, 김세미가 현 디지털시대공감 이사장 3%, 장영희 민주당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 2%, 황순영 정의당 광주 북구지역위원장 1%, 무소속 김원갑 전 오월시민군대장 1% 순이었다. '없음·모름·무응답' 비율은 32%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꼽은 광주 북구을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 선호도 결과를 살펴보면 이 의원이 3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전 전 행정관 21%, 조 전 공동대표 9%, 윤 위원장 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 당협위원장이 68%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이 의원과 전 전 행정관이 3%로 동일했다.
오는 4월10일 치러지는 총선에서는 '지방정부와 지방의회 등의 지역에서 활동한 인물'을 뽑겠다는 응답이 36%로 가장 높았다. 해당 응답은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특히 40대와 50대에서는 각각 40%가 선택했다.
또한 '중앙정치 경험이 많은 인물'이 22%로 2위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31%)와 60대(27%)에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시민사회단체 경력이 있는 인물'이 18%, '중앙행정부처의 장·차관 등 관료 출신 인물'이 9%, '법조인·교수 등 전문직 출신 인물'이 6%로 뒤를 이었다.
광주 북구을 선거구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65%로 독주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6%, 그 외 다른 정당 3%, 정의당 1% 순이었다. '없음·모름·무응답'한 무당층의 비율은 25%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40대와 60대가 각 79%, 78%로 민주당에 높은 지지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8~29세와 30대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각 42%, 4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18~29세의 경우 '없음·모름·무응답'한 무당층의 비율이 47%로 더 높았다.
신당에 대한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68%가 '없다'고 응답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79%로 가장 많았다.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9%에 그쳤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와 70세 이상이 35%, 34%로 높았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5.5%(3천256명 중 504명)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통계보정은 2023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해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무등일보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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