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지층선 송 30%·강 17%
광주 서구갑은 '현역'인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무등일보와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전남일보, 광주MBC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월26일부터 28일까지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7명을 대상으로 국회의원 후보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송 의원이 24%를 기록, 강위원 민주당 당대표 특보(13%)에 11%p 앞섰다.
송 의원은 연령별로는 30대에서 가장 높은 27%의 선호도를 보였고, 직업별로는 주부(30%)에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박혜자 전 민주당 19대 국회의원이 12%를 기록했고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10%, 김명진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8%로 나타났다.
윤종록 국민의힘 서구갑 당협위원장 3%, 강승철 전 전국민주노동조합 총연맹사무총장 2%, 박형민 정의당 서구갑 지역위원장 2% 순이다. '없음·모름·무응답' 비율은 25%였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송 의원이 30%를 기록해 강 특보(17%)를 앞섰다. 다음으로 조 전 부시장이 14%, 박 전 의원이 12%, 김 전 선임행정관이 10% 지지율을 얻었다.
오는 4월10일 열리는 총선에서는 '지방정부와 지방의회 등의 지역에서 활동한 인물'을 뽑겠다는 응답이 32%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중앙정치 경험이 많은 인물' 26%, '시민사회단체 경력 인물' 15%, '중앙행정부처의 장·차관 등 관료 출신' 10%로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29%와 70세 이상 26%가 '중앙정치 경험 유무'를 투표 중요 고려사항으로 꼽은 반면, 18~29세(37%)와 40대(42%), 50대(32%), 60대(35%)는 '지역활동 유무'를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응답했다.
또 광주 서구갑 선거구의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7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 84%, 70세 이상 83%, 50대 82%, 40대 70%, 30대 64%, 18~29세 48% 순이었다. 국민의힘 6%, 그외 다른 정당 3%, 정의당 2%로 뒤를 이었다. '없음·모름·무응답'한 무당층은 18%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8~29세의 무당층 비율이 40%로 가장 높았다.
신당 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67%가 '없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81%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59%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 71%, 국민의힘 지지자 68%, 정의당 60%, 그 외 다른 정당 51%, '없음·모름·무응답'한 무당층 52%가 신당 투표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반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9%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39%로 가장 높았고, 60대가 15%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그 외 다른 정당이 49%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정의당 40%, '없음·모름·무응답'한 무당층 37%, 민주당 27%, 국민의힘 26% 순이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3.9%(3천653명 중 507명)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통계보정은 2023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해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무등일보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 광주 떠난 카카오바이크…차 없는 젊은층 이동권 '위축' 카카오모빌리티가 광주지역에서 공유 전기 자전거 서비스인 '카카오바이크'를 2025년 1월부터 중단했다. /무등일보 광주에서 최대 1천200대를 공유 전기자전거(PM)를 운영하는 카카오바이크가 광주지역 서비스를 중단했다. 운영사인 카카오모빌리티의 서비스 효율화 과정에서 젊은층이 줄고 있는 광주가 대상 지역에 포함됐다.공유 전기자전거 최대 민간 서비스가 중단됨에 따라 차 없는 시민들, 특히 청소년과 교통 약자층의 이동권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민간 공유 서비스 간 경쟁 체제가 와해되면서 독점에 따른 요금 상승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크다. 공유 자전거 서비스 재운영을 준비 중인 광주시로서도 민간 업체의 공백을 채우기 위한 고민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23일 광주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광주지역 카카오바이크 서비스를 이달부터 중단했다. 카카오바이크가 광주에서 운용하던 바이크는 1천200대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서비스 중단으로 인해 운용하던 바이크는 다른 지역에 재배치됐다.카카오모빌리티 측은 "광주지역 이용률이 낮다기보다는 사업상 효율화 차원에서 가지고 있는 바이크를 초과 수요가 있는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한 것"이고 밝혔다. 광주가 딱히 인프라가 열악하거나 사업하기 어려워서가 아닌, 한정된 바이크를 효율적으로 재배치했다는 의미다. 실제 카카오바이크 서비스 지역 재편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그러나 광주지역에서는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카카오바이크 서비스 중단 지역으로 꼽혔다. 호남 제2의 도시이자 전북 중심도시인 전주에서도 서비스가 중단됐다.카카오바이크 주 이용자층이 청소년과 차가 없는 청년들이라는 점에서 젊은층의 인구가 급감하고 있는 호남지역 도시의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마찬가지로 인구가 줄고 있는 경남 창원시 등 지방 도시들이 서비스 중단 지역에 포함됐다. 대신 주 이용층인 청소년과 젊은층이 급증하는 수도권에 재배치 된 것으로 파악됐다.그러나 당장 지역의 시민들이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민간의 공유 자전거는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를 메우는 역할을 해왔다.광주지역 민간 공유 전기자전거는 카카오바이크와 지바이크의 '지쿠'가 양분하고 있다. 카카오바이크의 서비스 중단으로 시민들의 선택지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쿠가 독점하는 상황에서 서비스 요금을 올려도 울며 겨자 먹기로 이용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우려된다.특히 카카오바이크의 주 이용자층인 청소년과 차가 없는 20대 등 젊은층이 피해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군다나 전동킥보드에 대한 규제와 단속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걱정 또한 크다.카카오바이크를 종종 이용한다는 20대 박모씨는 "길거리에 전동킥보드가 훨씬 많지만 안전모가 없으면 단속에 걸리기 때문에 그동안 많지 않은 전기자전거를 이용해 왔다"면서 "카카오바이크가 중단됐으니 전기자전거는 훨씬 줄어들 테고, 앞으로 출퇴근할 때 걸어다니거나 버스를 이용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푸념했다.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정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광주시로서도 부담이다. 광주시는 그간 일부 지역에서만 공공 공유자전거 '타랑께'를 운영해왔다. 빈자리를 민간 업체들이 채워줬지만, 카카오바이크가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공백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추후 지쿠 등 민간 업체가 서비스를 완전히 중단하게 될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광주시가 세금을 투입해 공공 자전거를 확대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군다나 '무동력 자전거'인 타랑께와 달리 민간은 힘이 훨씬 덜 드는 '전기 자전거'를 운용한다. 고령화 등을 고려해 추후 공공 공유 자전거도 전기 자전거로 운용해야 할 수도 있어 비용 부담은 날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광주시 통합공항교통국 관계자는 "카카오바이크 중단에 대응해 공공 자전거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워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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