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단장·사무국장 선임 완료
외인·아시아쿼터 확보 총력 중
광주시도 연고지 협약 속도 낸다

SOOP의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에 대한 인수 여부가 확정됐다. 이에 선수단 구성과 연고지 협약 등 그간 지지부진했던 행정절차에 본격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일 한국배구연맹(KOVO)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KOVO 대회의실에서 임시 이사회 겸 총회를 실시하고 SOOP의 V리그 여자부 AI페퍼스 인수 여부가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조원태 총재를 비롯해 V리그 남녀부 14개 팀 단장을 포함, 이사회 총원 19명 중 17명이 참석해 SOOP의 AI페퍼스 인수 안건에 전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SOOP의 경우 연맹에 신규 회원 회비 2억원과 특별 발전기금 3억원을 포함해 총 5억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SOOP은 다음 시즌인 2026-2027시즌부터 V리그에 합류하게 됐다. 구단 운영 자체는 SOOP의 자회사인 숲티비가 맡게 될 예정이다.
SOOP은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배구단 구성에 나서는 한편, 기존 구단들의 요청에 따라 SOOP의 배구단 운영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신무철 배구연맹 사무총장은 “새로이 합류하게 된 SOOP 구단이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다음 시즌 초반 주말 경기를 SOOP 구단에게 배정키로 의결했다”며 “연맹 역시 숲티비의 팀 구성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구단주는 SOOP 이민원 대표이사가 맡게 됐다. 단장에는 SOOP 이병호 전무가 선임됐다.
프런트 조직 구성의 경우 기존 AI페퍼스 사무국 직원에 대한 승계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OOP 측의 감독 섭외의 경우 복수 후보에 대해 면접을 실시하고, 이제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AI페퍼스에게 남은 과제는 전력 확보와 선수단 소집 및 훈련이다.
AI페퍼스를 제외한 6개 구단은 이미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영입을 끝낸 상태다. 정관장은 반야 부키리치를, 현대건설은 조던 윌슨, 흥국생명은 V리그에 첫 발을 내딛는 옌시 킨델란을 새로이 영입했고,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 GS칼텍스는 각각 기존 외인인 모마, 빅토리아, 실바와 재계약했다.
트라이아웃에서 나왔던 선수 중 V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는 투트쿠 부르주, 테일러 프리카노, 레베카 라셈이 있다. 이중 투트쿠는 튀르키예 리그에 합류하면서 SOOP의 선택지가 하나 줄어들게 됐다. 다만 신인 선수를 영입할 수도 있는 만큼 여전히 다양한 선택지가 남아 있다.

연고지 문제는 여전히 큰 문제 중 하나다. 팀 인수를 확정지었지만, 기존 연고지 계약이 마감된 상태라 선수단을 소집할 마땅한 거점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남광주특별통합시 출범이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태라 연고지 협약 완료와 선수단 소집은 7월쯤에야 완료될 전망이다.
광주시 역시 연고지 협약을 빠르게 마무리하고 싶은 모양새다.
광주시 관계자는 “사전 협의에서 광주 연고 유지로 방향을 잡았고, SOOP 측 역시 연고지 인프라와 팬 층에 매력을 느끼는 상태다”며 “다만 V리그 외적인 행정 구성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빠르게 마무리짓는 것이 우선이다”고 말했다.
이어 “SOOP은 물론 연맹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면서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빠르게 협의를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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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부터 사령탑까지 재건 '시급'···SOOP, V리그 연착륙 가능할까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개막전 페퍼저축은행 측 관중. 뉴시스
SOOP의 V리그 입성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수단 구성부터 연고지 유지 여부까지 신생 구단의 시즌 준비에 대한 배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1일 한국배구연맹(KOVO) 등에 따르면 2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통해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를 인수하기로 한 SOOP의 신규 회원 가입 안건이 심의될 예정이다.기존 6개 구단은 SOOP 측의 가입 조건과 발전기금 규모 등을 공유받은 상태이며, 이에 대한 반대 의견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큰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SOOP 신규 회원 가입 안건의 이사회 통과는 거의 확실시된 상황이다. 가입 승인이 확정될 경우 V리그 여자부는 2026-2027시즌에도 7구단 체제를 유지하게 된다.새 구단 출범을 앞둔 SOOP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특히 연고지 문제의 경우 광주 유지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연고지 계약은 지난달 12일 만료됐지만, 이는 광주시와 페퍼저축은행간의 계약일 뿐 SOOP측과는 신규 계약을 맺으면 된다는 설명이다. SOOP 측은 지난 5년간 페퍼저축은행이 구축한 지역 밀착 마케팅과 팬층을 높게 평가하며 연고지 유지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만 3일 예정된 지방선거 및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일정과 맞물려 최종적인 정리가 이루어질 전망이다.새 사령탑 선정도 시급한 문제 중 하나다. 기존 장소연 감독 및 코치진들의 고용 승계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장소연 감독과의 기존 계약 역시 이미 4월 30일부로 종료된 상태다.현재까지 SOOP 측은 감독 후보 2명에 대해 면접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전력 보강 또한 시급하다. 기존 외국인 선수 조 웨더링턴은 미국 MLV 올랜도 발키리스로 떠났고, 아시아쿼터 시마무라 하루요와는 재계약하지 않았다. 특히 지난 4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2026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하지 못한 만큼, 이사회 승인 이후 외국인 선수 및 아시아쿼터 선발 작업을 급하게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다.또, AI페퍼스 선수단은 업무 중단으로 인해 선수단 소집 등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기존 아웃사이드 히터 이한비와 박정아가 FA를 통해 각각 현대건설과 도로공사로 이적해 생긴 선수단 공백 역시 채워내야 한다.타 구단들이 5월 초부터 선수단 소집과 훈련을 시작한 점을 고려하면, 새 시즌 준비가 한달가량이나 늦어진 셈이다.SOOP CI. 뉴시스일각에서는 팀 재정비가 늦어지면서 창단 초기 페퍼저축은행과 같이 성적 부진을 겪는 ‘승점 자판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선수들의 실력이 상향평준화되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V리그의 상황 속에서, SOOP이 과연 어떠한 속도로 구단 체제를 완성하고 전력을 꾸려나갈지 배구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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