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승으로 창단 최다승 재경신
순위는 6위 마감…정관장은 7위

페퍼저축은행이 시즌 최종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는 15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의 경기에서 3-1(25-23, 25-14, 23-25, 25-21)로 승리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날 페퍼저축은행은 부상에서 돌아온 조이가 득점 폭격은 물론 놀라운 수비력을 보여주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1세트는 23-23까지 치열한 동점싸움이 이어졌다. 박은서가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24-23의 세트포인트를 만들었고, 자네테의 오픈 공격을 박은서와 시마무라가 블로킹해내며 세트를 빼앗아 왔다.
2세트 초반 박사랑의 블로킹과 조이의 맹폭격에 힘입어 12-5로 먼저 앞서가는 데 성공했다.
24-14까지 리드를 유지한 상황에서 상대 오픈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면서 또다시 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는 페퍼저축은행이 초반 리드를 가져가나 했지만 상대 연속 득점을 허용하면서 동점 싸움으로 이어졌다. 상대 블로킹을 뚫어내지 못하면서 실점이 연이어 발생했고, 22-24의 상황에서 자네테의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3세트는 정관장이 가져갔다.
4세트는 1점차 시소게임이 경기 중후반까지 이어졌다. 17-17의 상황에서 박은서가 퀵오픈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리드를 가져왔고, 24-21의 매치포인트에서 시마무라의 이동공격이 성공하며 경기에 승리했다.
이로써 최종전을 가져간 페퍼저축은행은 시즌 통산 16승 47승점을 기록하게 됐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
[페퍼저축은행 결산 하-향후 과제는] 리시브·서브 효율 높이고 토종선수 활약 필요
페퍼저축은행 선수단. KOVO 제공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창단 이래 최다승이라는 성과를 거뒀지만 다음 시즌 강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특히 배구의 기본기로 꼽히는 리시브와 서브의 효율을 높이고 용병들의 공격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토종 선수들의 활약이 보완돼야 한다는 지적이다.이번 시즌 페퍼저축은행을 괴롭힌 가장 고질적인 문제는 배구의 기본기인 리시브와 서브였다. 페퍼저축은행의 리시브 효율은 리그 7위(21.14%)로 1위 도로공사(36.84%)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치에 머물렀고, 서브 역시 리그 6위(전체 137개, 세트당 평균 1.01회)로 1위 현대건설(170개, 세트당 1.22회)에 크게 밀리며 상대의 리시브 라인을 흔드는 데 실패했다.여기에 범실 관리 능력 부재가 뼈아팠다. 36경기 동안 총 670개의 범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경기당 평균 18.6개의 점수를 상대에게 공짜로 내준 셈이다. 리시브가 흔들리고 범실이 쏟아지다 보니 경기를 주도적으로 이끌지 못하거나 맥이 끊기기 일쑤였고, 결국 2라운드 중반부터 9연패라는 깊은 수렁에 빠지기도 했다.장소연 감독. KOVO 제공장소연 감독 역시 이번 시즌을 총평하며 “결국 배구는 팀워크와 함께 기본인 서브와 리시브가 바탕이 돼야 한다”며 “이러한 것들이 하루아침에 좋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리시브 이후의 연결 과정 등을 세밀하게 다듬어 나가며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뿐만 아니라 대형 FA계약을 통해 영입됐던 토종 선수들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팀의 기둥 박정아는 올 시즌 202득점(조이 880득점, 도로공사 강소휘 421득점)에 그쳤고, 이한비 역시 149득점으로 화력 지원에 한계를 보였다. 보상 선수 유출을 감수하고 데려온 고예림은 시즌 전반을 부상으로 이탈한 뒤 복귀 후에도 교체 멤버로만 활용되면서 팀의 전력 상승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핵심 선수들의 저조한 득점력은 팀이 중·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지 못한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또, 모기업 운영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프로 구단 운영 자체에도 안개가 꼈다는 점도 불안 요소 중 하나다.리시브 중인 박정아. KOVO 제공페퍼저축은행은 총자산 규모가 35.6% 수준으로 줄고, 연체율도 2.88배 높아지면서 구단 매각설이 돌기도 했다. 실제로 일부 지역 기업이 인수를 검토했지만, 매각 대금과 관련해 협상이 결렬돼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까지 구단은 매각이나 해단 등과 관련해 확정된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페퍼저축은행이 이번 시즌을 통해 불거진 문제점들을 어떻게 극복하고 다음 시즌에 한층 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지 수많은 배구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 · [페퍼저축은행 결산 상] 구단 사상 최고 성과로 꽃피웠다
- · 창단 최다승·탈꼴찌 일궈낸 장소연 감독 "아쉬움 남지만 다음 도약 바라볼 것"
- · 주전 빠진 페퍼저축은행, GS칼텍스에 0-3 완패
- · "고춧가루 군단" 페퍼저축은행, GS칼텍스에게도 매운맛 장전 완료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