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GS칼텍스 재격파 위해 날개 펼친다

입력 2026.01.05. 17:18 차솔빈 기자
6일 서울장충체육관 원정전
집중력·컨디션 관리 등 관건
지난 30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공격 중인 박정아. KOVO 제공

중위권 경쟁 합류를 꿈꾸는 페퍼저축은행이 서울 원정에서 재도약을 노린다.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는 6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 KIXX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직전 맞대결에서 페퍼저축은행은 뚜렷한 전술 변화를 보여줬다. 그동안 주포 조이에게 집중되던 볼 배급을 시마무라, 박정아, 박은서 등으로 분산하며 상대 블로커들을 흔들었다. 여기에 상대 패턴을 읽어낸 블로킹까지 터지면서 반전의 가능성을 알렸다. 특히 시마무라를 활용한 이동 공격과 속공 비중을 높여 상대 수비 라인의 빈틈을 파고든 점은 가장 인상적인 대목이었다. 외국인 선수의 오픈 공격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각화된 공격으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 것이 핵심 포인트였다.

그러나 이어진 IBK기업은행전에서는 다시 과제가 드러났다.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받던 리시브가 흔들리며 공격이 단조로워졌고, 상대에게 무려 15개의 블로킹을 허용했다. 범실 21개 중 대부분이 공격 범실이었다는 점은 공격의 정교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확인시켜줬다. 설상가상으로 고예림이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리시브 라인의 안정감도 떨어진 상태다. 세터의 다양한 볼 배급과 공격진의 적극적인 자세는 긍정적이지만, 리시브 효율 저하가 가장 큰 문제로 남아 있다.

상대 GS칼텍스는 여전히 리그 최강의 화력을 자랑한다. 최근 현대건설의 9연승을 저지하며 기세를 올렸고, 실바를 필두로 유서연과 레이나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막강한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신인 리베로 김효임의 활약이 변수다. 교체 투입되어 디그에서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김효임의 존재는 페퍼저축은행의 이동 공격과 중앙 공략에 큰 위협이 될 전망이다.

관건은 컨디션 관리다. GS칼텍스가 3일 만에 다시 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에 놓여 있지만, 페퍼저축은행 역시 원정에 나서는 만큼 체력과 집중력 유지가 승부의 핵심이다. 무엇보다 아웃사이드 히터들이 수비에서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중요하다. 초반 세트부터 분위기를 선점하지 못한다면 GS칼텍스의 파상공세를 막아내기 어렵다. 결국 범실을 최소화하고 경기 초반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것이 이번 서울 원정의 가장 큰 과제다.

특히 직전 경기에서 GS칼텍스 맞춤 전략으로 실바를 공략해 승리를 거둔 것처럼, 이번에도 한층 날카로운 맞춤 전략이 필요하다. 페퍼저축은행이 직전 패배를 딛고 다시 승리를 거두며 중위권 경쟁에 합류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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