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범실 등 동병상련의 상태
시간차·이동공격으로 수비 뚫어내야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5연패의 사슬을 끊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페퍼저축은행은 12일 오후 7시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천적'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맞붙는다.
이번 승부는 '위기 탈출에 사활을 건 페퍼스'와 '벼랑 끝에 몰린 정관장'의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페퍼저축은행은 2라운드에서 4연패를 당한 데 이어 3라운드 첫 경기마저 패하며 과거 '최약체'라는 오명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팬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홈 경기 승리는 팀 분위기 반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최근 페퍼저축은행은 공격 패턴이 상대에게 읽히는 모습이다. 조이가 공격 성공률과 오픈공격 성공률에서 리그 1위를 기록 중이고, 아시아쿼터 시마무라가 시간차 공격 성공률 73.91%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자랑하며 팀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팀 전체가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공격 루트가 단조로워 상대 블로킹에 자주 막히고 있고, 서브 범실과 수비 불안까지 겹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서다.
기복 있는 경기력도 문제다. 광주 홈에서는 승률 83.3%로 막강한 모습을 보이지만, 원정에서는 승률이 14.2%에 그치며 극명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다만 이번 경기가 홈에서 열리는 만큼, 연패 탈출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평가된다.
상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역시 상황은 녹록지 않다. 현재 리그 최하위(7위)에 머물고 있으며, 2라운드에서 페퍼저축은행을 꺾은 이후 단 한 번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아시아쿼터 위파위 대신 몽골 출신 인쿠시를 영입하며 분위기 쇄신을 꾀했지만, 아직 실전에서의 퍼포먼스는 검증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국내 선수 이선우가 득점 2위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고, 박혜민이 공수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을 지탱하고 있다.
결국 이번 맞대결은 '연패 탈출'이라는 공통 과제를 안고 있는 두 팀의 자존심 싸움이다. 슬럼프는 있을 수 있다. 연패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부진을 끊어내지 못하면 이는 곧 실력으로 평가된다.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페퍼저축은행이 이번 대결에서 반등해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지 배구팬들의 시선은 광주 페퍼스타디움으로 향하고 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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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현대건설 상대로 완승···천적 입증했다
4일 경기에서 환호 중인 페퍼저축은행 선수단. KOVO 제공
페퍼저축은행이 현대건설을 상대로 완승을 따내면서 ‘현대건설 킬러’의 위용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는 4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의 대결에서 3-0(30-28, 28-26, 25-20)으로 완승을 따냈다.전력 누수가 발생한 현대건설이 계속해서 범실을 허용함으로 인해 셧아웃 승리를 따내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페퍼저축은행 역시 낮은 리시브 효율로 인해 세트 후반부 추격을 허용하는 문제도 발생하면서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이날 1, 2세트는 모두 리시브 불안으로 추격을 허용하면서 듀스까지 향하는 등 뒷심 부족이 눈에 띄었다.1세트는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리시브 불안으로 실점하면서 듀스까지 도달했다. 이어진 듀스 상황 속 조이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30-28로 세트를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2세트 역시 초반 도망치기에 성공했지만 리시브 불안과 범실로 허무하게 점수를 내주면서 2연속 듀스 상황에 들어섰다. 다시 한번 조이가 해결사로 나섰다. 2연속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28-26으로 세트를 따냈다.3세트는 페퍼저축은행이 범실 관리에서 크게 앞서며 점수의 우위를 차지했고, 24-21의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조이가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승리했다.장소연 감독은 “오늘 경기도 고비가 있었지만 선수들이 잘 극복하고 이겨냈다. 특히 조이가 블로킹 등에서 우수한 모습을 보였고, 다양한 플레이를 가져가며 여러 선수들의 짐을 들어주는 역할을 수행했다”며 “시즌 시작 부분에서 설정한 5할 승률과 승수 목표를 아직 잊지 않고 있다. 후반부에도 선수들과 여러 목표를 가져가고 이뤄 나가자고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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