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경로 다양화·리시브 안정화 숙제
전술변화로 승리 따내 반등 노려야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4연패의 늪에 빠진 가운데, 3라운드 첫 경기에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를 상대로 반전을 노린다.
페퍼저축은행은 1라운드에서 돌풍을 일으켰지만, 2라운드에서 4연패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직전 GS칼텍스전에서도 패배를 당해 팀 분위기가 무겁다. 반면 현대건설은 최근 4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재 7승 6패(승점 23점)로 중위권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맞대결에서 홈 팬들의 응원 속에 현대건설을 3-1로 제압한 경험이 있다. 이번 수원체육관 경기에서도 그 기억을 되살려 연패 탈출과 함께 3라운드 첫 승리를 노린다.
시즌 초 강력한 공격 조합으로 평가받던 외국인 듀오 조이와 시마무라는 2라운드 이후 상대 팀들의 집중 견제에 고전하고 있다. 국내 선수들의 득점 지원 부족으로 공격이 외국인 선수에게 치중되는 문제점이 여전히 지적된다. 여기에 리시브 불안으로 세터의 선택지가 제한되면서 공격 패턴이 단조로워지고, 결국 상대 블로킹에 막히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수비에서도 불안 요소가 드러난다. 블로킹 백업과 수비 위치 선정에서 잦은 범실이 이어지며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또한 홈과 원정 경기력 차이도 극명하다. 홈에서는 5승 1패로 강세를 보였지만, 원정에서는 1승 5패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페퍼저축은행이 현대건설의 상승세를 꺾기 위해서는 국내 선수들의 적극적인 득점 지원과 범실 최소화, 공격 흐름의 다양화가 필수적이다. 장소연 감독은 팀 분위기 쇄신과 함께 전술 변화를 통해 조이 의존적인 공격 패턴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번 현대건설전은 페퍼저축은행이 연패를 끊고 다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승부처다. 배구 팬들의 시선은 9일 수원체육관으로 향하고 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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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스, 정관장과 최하위권 탈출 놓고 운명의 승부
지난달 30일 페퍼저축은행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지시 중인 장소연 감독. KOVO 제공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운명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13일 오후 7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를 상대로 여자프로배구 V-리그 4라운드를 치른다.이번 경기는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현재 정관장이 최하위에 머물러 있고, 페퍼저축은행은 승점 3점 차로 간신히 앞서 있다.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만큼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한다.하지만 낙관하기도, 비관하기도 어려운 국면이다. 해결되지 않은 약점들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페퍼저축은행은 직전 흥국생명전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초반에는 주도권을 잡는 듯했지만 세트 후반 집중력이 무너지며 연속 실점을 허용했고, 결국 흐름을 잃었다. 리시브 단계부터 조직력이 흔들리며 포지션 충돌 장면이 잦았고, 상대 블로킹에만 13점을 내주며 공격 루트가 차단됐다.공격 패턴의 단순함도 뚜렷했다. 세터 박사랑은 주포 조이와 박은서에게만 공을 몰아주며 중앙 활용을 거의 하지 못했다. 미들블로커 시마무라는 단 4득점에 그치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고, 이는 곧 상대 블로커들의 집중 견제를 불러왔다.반면 정관장은 블로킹 강팀으로 세트당 블로킹과 오픈 공격 성공률에서 리그 3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3경기 평균 15.67득점을 올린 인쿠시의 활약은 페퍼저축은행 수비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그러나 공략할 틈은 존재한다. 바로 리시브다. 정관장의 리시브 효율은 21.95%에 불과해 흔들림이 크다. 페퍼저축은행도 23.93%로 크게 앞서진 못하지만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리고 날카로운 서브 공략을 가한다면 승부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 결국 이번 경기의 관건은 집중력 유지, 중앙 공격 다변화, 서브 전략, 인쿠시 봉쇄에 달려 있다.현재 두 팀의 승점 차는 단 3점. 페퍼저축은행이 셧아웃이나 3-1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언제든 순위가 뒤집히며 최하위로 떨어질 수 있다. 연패를 끊고 반등의 불씨를 살려낼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대전충무체육관에 집중되고 있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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