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강호 현대건설 상대로 홈 2승 노린다

입력 2025.10.28. 16:16 한경국 기자
30일 오후 광주페퍼스타디움서
팬들 기대 속 상승 곡선 그릴까
다채로운 공격 재현되면 승산
외국인 조이 복귀 시점도 관심
페퍼저축은행 박은서가 공격하고 있는 모습. KOVO 제공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며 강호 현대건설을 상대로 시즌 두 번째 승리에 도전한다.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30일 오후 7시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진에어 2025-2026 V리그 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페퍼저축은행은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개막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꺾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고, 이어진 IBK기업은행전에서도 비록 패했지만 경기 내용은 한층 짜임새를 더했다는 평가다.

선수들 간 호흡과 공격 전개가 매끄러워지면서 팬들 사이에서도 "올해는 다르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분명하다. 바로 공격 성공률과 범실 관리다.

페퍼저축은행은 시즌 초반 두 경기(9세트)에서 공격성공률 33.4%를 기록 중이다. 도로공사전에서는 38.5%로 승리를 거뒀지만, 기업은행전에서는 27.8%로 떨어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범실도 적지 않았다. 도로공사전에서 25개(5세트), 기업은행전에서 17개(4세트)의 범실을 기록했다.

공격 효율(성공한 공격 횟수에서 블로킹·범실을 뺀 비율)도 도로공사전 27.59%, 기업은행전 14.56%로 기복이 컸다. 리시브 효율 또한 도로공사전 38.14%, 기업은행전 27.06%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건설은 시즌 초반부터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흥국생명전에서는 공격성공률 36.97%, 도로공사전에서는 40.51%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공격력을 자랑했다.

특히 블로킹 라인의 높이와 결정력이 돋보이는 만큼, 페퍼저축은행이 이를 뚫기 위해서는 공격 루트의 다양화가 절실하다.

페퍼저축은행이 승리했던 도로공사전에서는 다양한 공격 옵션이 빛났다. 박은서(24점), 시마무라(19점), 박정아(14점), 이한비(14점) 등 공격진이 고르게 득점하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이 같은 다채로운 공격이 현대건설전에서도 재현된다면 승리 가능성은 충분하다.

다만 전망이 마냥 밝지만은 않다. 최근 3차례 맞대결에서 페퍼저축은행은 1승 2패로 밀리고 있다. 현대건설을 상대로 마지막 승리를 거둔 것은 지난 시즌 4라운드로, 이후 5·6라운드에서는 연패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에도 흥국생명, 도로공사와 함께 '우승 후보 3강'으로 꼽히는 팀이다. 탄탄한 전력과 경험을 갖춘 상대를 넘어야 진정한 '돌풍'이 완성된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상대 서브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받아내느냐가 관건이다. 리시브가 흔들리면 공격 루트가 단조로워지기 때문에, 안정된 세트 플레이로 득점 기회를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 조이의 복귀 여부도 변수다. 개막 직전 무릎 부상을 입은 조이는 현재 재활 치료 중이다. 복귀한다면 팀의 공격은 한층 풍성해질 전망이다.

장 감독은 "조이는 현재 재활 중이며, 아직 100%의 컨디션은 아니다"라며 "조이와는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복귀 시점은 신중히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홈팬들 앞에서 다시 한 번 승전보를 울릴 수 있을지, 배구 팬들의 시선이 광주페퍼스타디움으로 쏠리고 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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