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단장의 시간...알찬 비시즌 보낼 것"

입력 2025.03.19. 16:42 이재혁 기자
김동언 AI페퍼스 단장
"장소연 감독 엄마 리더십 훌륭"
"외인 영입, 순위 상승 노릴 것"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의 김동언 단장. 양광삼 기자 ygs02@mdilbo.com

"다음 시즌은 벌써 시작됐습니다. 철저히 준비하겠습니다."

여자프로배구 김동언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단장이 바쁜 비시즌을 보낼 듯하다. 철저한 준비로 2025-2026시즌을 맞이하겠다는 각오다.

김 단장은 지난 2021년 AI페퍼스의 창단부터 올해까지 구단을 지휘해왔다. 잦은 시행착오를 겼었지만 올해는 장소연 감독을 임명하며 선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어 아시아 쿼터로 미들블로커 장위를 영입해 팀의 가려운 곳을 메웠다는 평가다.

김 단장은 "올해 선전했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첫 시즌에 3승, 2번째 3번째 시즌에는 5승씩했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13승을 거뒀다면 더 뜻깊었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운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동안 시행착오가 있었다. 외국인 감독 조 트린지, 아헨 킴 등을 영입해서 선진 배구를 펼치려 했는데 문화적 차이라는 벽이 있었던 것 같다. 외국인이다 보니 소통도 원활하지 않았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장소연 감독님은 큰언니, 엄마 같은 리더십으로 선수들을 감싸 안아주며 팀을 이끌어 준 것이 올해 창단 최다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래도 만족은 하지 않겠다는 김 단장이다. 그는 "올해 보면 외국인,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기량으로 팀 순위가 많이 결정됐다. 이 선수들이 전력의 40~50%를 차지하는 것 같다"며 "메가(정관장)같은 선수가 영입이 됐다면 상상도 못할 순위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당장 지금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직접 선수들을 보고 체크해서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일궈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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