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깊지만 아쉬운 시즌...내년엔 다를 것"

입력 2025.03.19. 16:39 이재혁 기자
장소연 AI페퍼스 감독
"끝까지 응원해준 팬에 감사"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의 장소연 감독이 1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KOVO 제공.

"순위는 아쉽지만 발전하는 모습을 보인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의 장소연 감독이 시즌을 마친 소회를 밝혔다.

AI페퍼스는 지난 1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체육관)에서 열렸던 '2024-20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를 마지막으로 창단 4번째 시즌의 막을 내렸다.

순위는 7위. 창단 이후 단 한 번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아쉬움 속에서도 분명 수확이 있는 시즌이었다.

AI페퍼스는 11승 25패 승점 35점을 거뒀다. 2021년 창단 이후 최다 승, 최고 승점, 최다 연승(3연승), 전 구단 상대 승리 등 각종 의미있는 기록을 쓰며 승점자판기의 오명을 벗었다.

장소연 감독은 "순위는 아쉽다. 그래도 중간중간 승수를 챙기면서 충분히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며 "감독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시행착오가 없을 수는 없었다. 극복하며 단단해졌고 선수들과 스탭들이 잘 따라줬다. 순위는 아쉽지만 좋은 결과를 이뤄낸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의미 있는 기록이 많다. 전 구단 상대 승리, 최다 연승, 두 자리 승수 등이다. 원래 목표가 10승이었던 만큼 이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며 혼자 한 것이 아니라 팀원들과 함께 한 수확이다. 내년엔 한 해를 치러봤기 때문에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의지를 밝혔다.

장 감독은 팬들을 향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결국은 팬이 있어야 프로구단도 있다. 우리를 향한 기대치가 있었을테고 잘해보려고도 했는데 아쉬움은 팬들도 느낄 것이다. 그럼에도 마지막까지 AI페퍼스를 응원해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내년엔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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