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컵 16강 맞이하는 광주FC, '자이언트 킬러' 울산시민축구단 잠재울까

입력 2026.08.18. 16:32 차솔빈 기자
19일 울산종합운동장서 단판승부
서울이랜드·울산HD 꺾고 올라와
전력안배 없이 1군 총력전 펼쳐야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득점 세리머니 중인 최경록. 광주FC 제공

침체의 늪에 빠진 있는 프로축구 광주FC가 울산시민축구단과의 코리아컵 16강 맞대결에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광주는 19일 오후 7시께 울산종합운동장에서 2026-2027 하나은행 코리아컵 울산과 16강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광주는 1승 8무 14패(승점 11)로 K리그1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다. 리그 2라운드 인천전 승리 이후 21경기째 리그 무승의 수렁에 빠진 광주는 리그 레이스가 3분의 2를 지나온 시점에서 승강 플레이오프가 가시화되는 등 팀 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태다.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드리블 중인 김윤호. 광주FC 제공

지난달 29일 치러진 코리아컵 3차전에서는 K리그2 천안시티FC를 1-0으로 꺾는 데 성공하면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으나, 이후 리그에서 대전전 0-2 패배, 부천전 0-0 무승부, 포항전 1-2 역전패를 기록하며 흐름을 살리지 못했다.

이 가운데 울산과 만나게 됐다. 16강 상대인 K3 소속 울산은 5승 4무 9패(승점 19)로 리그 11위를 기록 중인 팀이지만, 코리아컵 무대에서 매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서 방심할 수 없다. 지난달 15일 코리아컵 2라운드에서도 울산은 K리그2 서울이랜드를 상대로 4-2 승리를 거뒀고, 이어진 3라운드에서는 K리그1 울산HD를 1-0으로 격파하며 16강에 올랐다. 이처럼 상위 리그의 강팀들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자이언트 킬링’을 이어가고 있어 광주는 만전을 기해야 한다.

광주는 지난 천안과의 코리아컵 3라운드 승부에서 주축 선수들을 교체선수로 두고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베테랑과 주축 선수들을 총동원해 1군 전력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신인 김우진을 비롯해 리영직, 바 루아, 문민서, 신창무, 최경록 등 핵심 선수들이 총력전을 준비한다.

코리아컵 천안전 선발 출장한 김동화. 광주FC 제공

상대 울산은 토너먼트 집중력이 매우 높고, 특히 경계해야 할 조커 카드들이 버티고 있다.

주축 공격수 김재철은 코리아컵 1라운드 춘천전에서 1골, 2라운드 서울이랜드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렸고, 3라운드 울산전에서도 결승골을 만들어내는 등 절정의 감각을 뽐내고 있다. 여기에 수비수 김민기도 서울이랜드전 연장전에서만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승리를 이끈 기억이 있어 광주 입장에서는 힘든 싸움을 벌일 가능성도 염두해야 한다.

지난 3라운드와 달리 홈 어드밴티지 없이 울산 원정 길에 오른 광주가 과연 울산의 돌풍을 잠재우고 8강 진출의 염원을 이뤄낼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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