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없이 중하위권 순위싸움 힘들어
부천 외국인 선수·역습 전술 경계해야

프로축구 광주FC가 외나무다리에서 부천FC1995를 상대로 벼랑 끝 승부를 벌인다.
광주는 8일 오후 8시께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22라운드 부천과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광주의 상황은 그야말로 절체절명이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후반기 6경기에서 3무 3패를 기록하며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 3월 7일 인천 유나이티드전 승리 이후 무려 5개월째 승리가 없는 지독한 부진이다.
현재 K리그1 중하위권은 9위 대전, 10위 김천, 11위 부천이 모두 승점 23점으로 묶여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광주는 1승 7무 13패로 승점 10점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11위 부천과도 승점이 무려 13점이나 차이가 나는 상황이라, 앞으로 4연승을 거둬도 순위표에 변화가 없을 정도로 깊은 수렁에 빠져 있다.
전반기에는 선수 영입 금지 징계라는 명확한 핑계라도 댈 수 있었지만, 전력 보강 이후 맞이한 후반기의 무승 행진에는 더 이상 물러설 곳도, 댈 핑계도 없다.
실제로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를 가릴 것 없이 후반 들어 집중력과 체력 저하가 극심해지고, 이로 인해 상대의 예기치 못한 역습을 허용하는 악순환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다.
이번에 맞붙는 부천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1승 2패로 광주가 열세에 놓여 있다. 특히 부천은 직전 강원과의 원정 맞대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팀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상태다.

부천의 가장 큰 무기는 탄탄한 외국인 선수진과 위협적인 골 결정력이다. 부천은 직전 강원전에서도 전체 점유율은 25:75로 크게 밀렸지만, 단 5개의 유효슈팅 중 3개를 골로 연결하는 엄청난 효율성을 뽐내며 승리를 가져간 바 있다.
갈레고가 6골 2도움으로 무려 8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리그 순위권에 올라 있고, 가브리엘이 5골, 바사니가 4도움을 기록하는 등 핵심 자원들이 고루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는 점도 광주 수비진에는 큰 부담이다.
다만 직전 맞대결에서 보여준 광주의 경기력 속에서 희망의 조각을 찾을 수 있다. 비록 직전 맞대결에서는 0-1로 패배했으나, 무려 13개의 슈팅을 부천 진영에 퍼부으며 상대 수비를 끊임없이 흔들고 적극적으로 골문을 두드리는 저력을 보여줬다.
결국 광주가 승리하기 위해서 고쳐야 할 최대 과제는 이번 시즌 내내 발목을 잡고 있는 극심한 골 결정력 부족이다. 광주는 21경기 중 무려 13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고, 경기당 평균 슈팅 수는 7.7개에 불과한 반면 득점력은 0.52점에 머물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이 고질적인 약점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이번 부천과의 승부 전망도 어두울 수밖에 없다.
광주가 고질적인 약점을 극복하고 부천의 단단한 방패를 뚫어낸 뒤, 그토록 갈망하던 원정 첫 승을 수확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이목이 부천종합운동장으로 집중되고 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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