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4무10패…리그 최하위 성적
얇은 선수층·부상 악재 이어져
선수 보충·수비수 영입 희소식
우선 목표는 리그 최하위 탈출

프로축구 광주FC가 2026시즌 전반기를 마치고 월드컵 휴식기에 돌입했다. 이정효 체제에서 이정규 체제로 전환하며 맞이한 첫 시즌, 초반에는 호성적을 거두며 기대를 모았으나 결국 징계로 인한 선수 보충 불가와 잇따른 부상 악재를 극복하지 못한 채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광주는 지난 16일 치러진 하나은행 K리그1 2026 15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0-4로 대패하며 다시 2연패에 빠졌다. 이로써 1승 4무 10패(승점 7점)를 기록한 광주는 리그 12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개막전에서 인천을 3-2로 격파한 데 이어 전북과 김천, 서울을 상대로 잇따라 무승부를 거두며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웃음은 오래가지 못했다. 선수단 구성의 한계와 주전들의 줄부상이 발목을 잡아 하락세를 그리게 됐기 때문이다.
광주는 시즌 개막 전부터 전력 이탈이 발생한 데다, FIFA 징계 여파로 새로 영입한 선수들마저 출전시킬 수 없는 악조건에 놓였다. 간신히 1군 로스터를 채우기는 했으나, 얇은 선수층으로 시즌을 버텨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에 구단은 금호고(U-18) 출신인 김윤호, 정규민, 김용혁, 공배현 등 신인들을 콜업하고 준프로 계약을 통해 공백을 메우려 노력했지만, 이제 막 성인 무대 적응기를 거쳐야 하는 신예들에게 강등권 탈출이라는 중책은 너무나 무거운 짐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시즌 전반에 걸쳐 부상 악재가 끊이지 않았다. 신창무와 최경록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데 이어 정지훈, 문민서, 안영규마저 줄줄이 쓰러졌다.

무득점과 무승 행진이 길어지자 선수단 내부 흔들림도 커졌다. 전반기 실점의 상당수는 팀의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 자원의 부족과 제한적인 교체 카드 활용에서 비롯됐다. 대체 자원이 없다 보니 주전 선수들이 대부분의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해야 했고, 체력 저하로 인한 패스 미스와 세컨볼 점유 실패가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이로 인해 공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지며 리그 최소 득점(7골)과 최다 실점(37골)이라는 아픈 성적표를 남겼다.
이러한 상황에서 맞이한 월드컵 휴식기는 광주가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귀중한 기회다. 이번 시즌은 단 한 팀만 다이렉트 강등되는 구조인 만큼, 최하위만 벗어난다면 K리그1 잔류라는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휴식기 동안 박원재, 오하종, 임승겸, 이윤성 등의 자원들이 실전에 투입된다면, 그간 혹사를 견뎌온 기존 주전들의 체력적 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신인 선수들에게 가중됐던 수비진의 부담을 덜어줄 새 외국인 수비수 영입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물론 월드컵 휴식기가 끝난 직후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중요한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이미 벌어진 승점 차를 좁히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데다, 경쟁 팀들 역시 전열을 재정비하고 전력으로 나설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위기에 봉착한 광주가 이번 휴식기를 통해 극적인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
차곡차곡 승점 쌓는 광주FC, 김천 상대로 후반기 첫 승 노린다
이정규 감독.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김천상무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반전 서사를 시작한다.광주는 22일 오후 7시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19라운드 김천 상무 FC와의 홈경기를 치른다.17라운드까지 1승 6무 11패, 승점 9점으로 여전히 리그 최하위인 12위에 머물러 있는 광주지만 상황은 그렇게 나쁘지 않다.광주는 직전 안양 FC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후반전 골박스 내 다툼 과정에서 페널티킥으로 인해 선제점을 내줬지만, 후반 89분께 문민서의 극장골이 터져나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패스를 주고받는 반 흐룬스벤과 바 루아. 광주FC 제공새롭게 측면 미드필더로 자리잡은 바 루아가 측면에서 단독 돌파와 크로스 등 볼배급을 통해 공격 기회를 창출하고 있고, 반 흐룬스벤은 높이를 바탕으로 세트피스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공을 지켜내고, 압박 수비를 통해 공격 전환을 이뤄내는 시발점이 되고 있다.또, 미드필더 리영직을 비롯해 공격수 아이데일 등이 다양한 슈팅 시도로 상대 골문을 위협하고 있어 공수 전력은 상위권 팀과 경쟁하기에도 문제없는 수준이다.이제 남은 것은 계속해서 합을 맞춰가며 유기적인 광주 축구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과제 뿐이다.올 시즌 김천은 연고지 협약 종료로 K리그2 자동 강등이 예정돼있다. 최하위 팀에 위치하더라도 자동 강등이 아닌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만큼, 광주가 김천을 상대로 승리를 챙기고 순위를 단 한 순위만 올리더라도 K리그1 잔류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무엇보다 대대적인 전력 보강 이후 점차 호흡이 맞아들어가는 모양새를 보였기에 이정규 감독의 광주 축구를 기대하는 이들의 목소리가 뜨거운 상황이다.광주 선수단. 광주FC 제공그렇기에 이번 상대 김천과의 경기는 광주에게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다. 광주 바로 윗순위인 11위에 위치해 있는 김천은 현재 승점 16점으로 광주와 7점 차이, 2경기 반이 남은 상황이다. 최근 5경기에서는 3무 2패를 기록하며 그 기세가 꺾인 김천이다.김천의 경기당 평균 득점은 0.94점으로 광주(0.5점)에 크게 앞선다. 수비 역시 탄탄하다. 김천은 경기당 평균 실점이 1.38점에 불과해 광주(2.33점)가 상대의 탄탄한 수비망을 뚫어낼 수 있을지가 승리를 결정지을 요소가 될 전망이다.김천은 공격수 고재현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올 시즌 기록한 5골 모두 필드골로 토종 선수 중 가장 많은 필드골을 기록 중이다. 박철우는 수비수임에도 올 시즌 2골을 기록하며 공격적 기여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도 이건희 등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수준급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인지라, 끈끈한 수비망을 유지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두 팀의 최근 맞대결은 광주가 1승 2무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최근 3번의 맞대결에서 멀티골이 나온 적이 없었기 때문에 선제점을 취득하게 된다면 승리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광주가 안방에서 승리를 거두며 중위권 경쟁에 합류할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이목이 광주월드컵경기장으로 집중되고 있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 · '패배 위기 속 문민서의 극장골' 광주FC, FC안양과 1-1 무승부···승점 1점 챙겼다
- · 광주FC, 포항과 총력전서 0-3 패배···15경기 연속 무승 늪
- · 광주FC 이정규 감독 "역전의 후반기 기대하셔도 좋다"
- · 월드컵 브레이크 마치고 돌아온 광주, 울산에 1-1 무승부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전남광주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