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역습 인한 실점 다수

프로축구 광주FC가 FC안양과의 홈 맞대결에서 수비 집중력 부재를 노출하며 패배, 6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광주는 26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하나은행 K리그1 2026 10라운드 FC안양과의 홈 경기에서 2-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광주는 직전 포항전에 이어 연패 사슬을 끊어내지 못한 채 리그 단독 최하위에 머물렀다.
광주는 정지훈과 김윤호가 투톱으로 나서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미드필더진은 안혁주, 강희수, 문민서, 주세종으로 꾸렸고 하승운, 공배현, 안영규, 이민기가 포백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김경민이 지켰다.
전반전은 광주의 수비 집중력이 급격히 흔들린 시간이었다. 전반 19분 상대 영역에서 공을 뺏긴 뒤 이어진 크로스 상황에서 엘쿠라노에게 헤더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어 전반 40분에도 측면 크로스 차단에 실패하며 김정현에게 추가 실점을 내줬다. 전반 추가시간 2분에는 골박스 안의 토마스에게 연결된 슈팅을 막아내지 못하며 전반에만 3골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프리드욘슨과 권성윤을 교체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후반 8분 프리드욘슨의 패스를 받은 문민서가 상대 골망을 흔들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문민서는 후반 12분에도 상대 수비를 뚫고 연속 골을 터뜨리며 점수를 한 점 차까지 좁혔다. 후반 30분 이민기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는 등 공세를 이어가던 광주는 경기 막판 다시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후반 39분 아일톤의 슈팅을 김경민이 선방했으나 흘러나온 공을 상대 김운이 밀어 넣으며 점수 차가 다시 벌어졌다. 광주는 곽성훈을 투입하며 마지막까지 득점을 노렸으나, 후반 추가시간 5분 아일톤에게 쐐기골까지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경기 막판까지 득점 기회를 노린 광주의 노력은 결실을 보지 못한 채 2-5 패배로 경기가 종료됐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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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반환점 돈 광주FC···넘어야 할 산이 높다
광주FC 선수단.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2026시즌 전반기를 마치고 월드컵 휴식기에 돌입했다. 이정효 체제에서 이정규 체제로 전환하며 맞이한 첫 시즌, 초반에는 호성적을 거두며 기대를 모았으나 결국 징계로 인한 선수 보충 불가와 잇따른 부상 악재를 극복하지 못한 채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광주는 지난 16일 치러진 하나은행 K리그1 2026 15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0-4로 대패하며 다시 2연패에 빠졌다. 이로써 1승 4무 10패(승점 7점)를 기록한 광주는 리그 12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출발은 순조로웠다. 개막전에서 인천을 3-2로 격파한 데 이어 전북과 김천, 서울을 상대로 잇따라 무승부를 거두며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광주 이정규 감독. 광주FC 제공하지만 웃음은 오래가지 못했다. 선수단 구성의 한계와 주전들의 줄부상이 발목을 잡아 하락세를 그리게 됐기 때문이다.광주는 시즌 개막 전부터 전력 이탈이 발생한 데다, FIFA 징계 여파로 새로 영입한 선수들마저 출전시킬 수 없는 악조건에 놓였다. 간신히 1군 로스터를 채우기는 했으나, 얇은 선수층으로 시즌을 버텨내기엔 역부족이었다.이에 구단은 금호고(U-18) 출신인 김윤호, 정규민, 김용혁, 공배현 등 신인들을 콜업하고 준프로 계약을 통해 공백을 메우려 노력했지만, 이제 막 성인 무대 적응기를 거쳐야 하는 신예들에게 강등권 탈출이라는 중책은 너무나 무거운 짐이었다.설상가상으로 시즌 전반에 걸쳐 부상 악재가 끊이지 않았다. 신창무와 최경록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데 이어 정지훈, 문민서, 안영규마저 줄줄이 쓰러졌다.광주FC 선수단. 광주FC 제공무득점과 무승 행진이 길어지자 선수단 내부 흔들림도 커졌다. 전반기 실점의 상당수는 팀의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 자원의 부족과 제한적인 교체 카드 활용에서 비롯됐다. 대체 자원이 없다 보니 주전 선수들이 대부분의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해야 했고, 체력 저하로 인한 패스 미스와 세컨볼 점유 실패가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이로 인해 공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지며 리그 최소 득점(7골)과 최다 실점(37골)이라는 아픈 성적표를 남겼다.이러한 상황에서 맞이한 월드컵 휴식기는 광주가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귀중한 기회다. 이번 시즌은 단 한 팀만 다이렉트 강등되는 구조인 만큼, 최하위만 벗어난다면 K리그1 잔류라는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휴식기 동안 박원재, 오하종, 임승겸, 이윤성 등의 자원들이 실전에 투입된다면, 그간 혹사를 견뎌온 기존 주전들의 체력적 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신인 선수들에게 가중됐던 수비진의 부담을 덜어줄 새 외국인 수비수 영입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물론 월드컵 휴식기가 끝난 직후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중요한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이미 벌어진 승점 차를 좁히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데다, 경쟁 팀들 역시 전열을 재정비하고 전력으로 나설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위기에 봉착한 광주가 이번 휴식기를 통해 극적인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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