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속 후배들 성장 바라

"2026시즌이 혹독하지만 좋은 성장의 시간이 되도록 주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금 주장 완장을 차게 된 광주FC의 든든한 방패 안영규가 밝힌 포부다. 태국 1차 동계훈련에 이어 남해에서 2차 훈련까지 함께하고 있는 그는 “아직 완벽하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팀은 분명히 좋아지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 70%에서 80% 정도의 상태로 시즌을 시작해 100%까지 팀의 퍼포먼스를 끌어올리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2024시즌 이후 1년 만에 다시 주장을 맡은 그는 “큰 임무가 주어진 것 같아 부담감도 있지만 마땅히 제가 해야 할 일이다”며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잘 해내겠다”고 말했다. 시즌을 마친 후 발생한 주축 선수들의 대거 이탈과 관련해서도 “광주는 어느 한 선수를 위주로 돌아가는 팀이 아니었다”며 “오히려 남은 선수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고 팀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규 감독 체제에서의 변화에 대해서 “감독님이 바뀌어도 이전 코치 시절부터 함께한 시간이 길어 눈빛만 봐도 무엇을 원하시는지 알 수 있다”며 “큰 틀은 유지하시되 그 속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채워나가며 감독님만의 색깔을 입히는 단계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코치 시절과 비교한 감독의 달라진 모습에 대해 “코치 시절은 역할 속에서 충실하게 조언하고, 행동을 이끌어 냈다면, 이제는 말 한마디가 선수들에게 중압감으로 다가오거나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을 고려해 보다 신중하게 다가오시는 느낌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발생한 부상으로 고생했던 그는 “계속 재활과 훈련을 병행하고 있는데, 이제는 몸 상태가 많이 좋아져 훈련량을 늘리고 있다”며 “개인적인 목표는 항상 그렇듯 부상 없이 좋은 수비로 팀의 짐을 줄여주는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주장과 팀원으로서의 목표로 “잔류 성공을 넘어 상위 스플릿 진출을 목표로 하고 싶다”며 “날로 성장하는 광주인 만큼, 보다 높은 목표를 달성해 성취의 기쁨을 만들어내고, 또 거기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전했다.
안영규는 롤 모델로 자신을 꼽은 신인 김용혁의 이야기를 들으며 웃음을 짓다가도 “아무래도 첫 프로 경험을 하는 신인들인지라 어려워하는 것 같아 일부러 장난도 치며 다가가고 있다”며 “훈련을 진행하면서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노하우를 전해주고, 피드백도 함께해 도움이 되려 노력 중이다”고 맏형다운 면모를 보였다.
안영규는 “이번 훈련 시즌을 거치면서 하이 프레싱부터 세부 상황 타파에 이르기까지 더욱 전문적이고 자유로운 전술을 배우고 있다”며 “틀에 박히지 않고 선수 제각각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살아 숨쉬는 팀을 팬 분들께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다짐을 밝혔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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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강원FC에 0-3 완패···2연패 수렁
이정규 감독.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강원FC를 상대로 뼈아픈 완패를 당하며 연패의 수렁에 빠졌다.광주는 4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치러진 하나은행 K리그1 2026 6라운드 강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패배했다.광주는 박정인과 하승운을 투톱으로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중원은 강희수·문민서·유제호·신창무, 수비는 이민기·안영규·김용혁·김진호가 맡았다. 이날 골키퍼는 김경민이 나섰다.경기는 시작과 동시에 강원의 공세로 전개됐다. 광주는 전반 9분 코너킥 상황 이후 유제호가 공을 걷어내려 했지만 틈새를 노린 상대 강투지의 슈팅이 광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인 전반 12분, 광주 골박스 인근에서 공배현이 걷어낸 공을 상대 모재현이 밀어넣으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광주는 이민기와 강희수가 파울을 감수하면서까지 상대의 흐름을 끊어내는 데 성공했고, 강원의 매서운 공격 전개를 막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전반전을 0-2로 마쳤다.후반 시작과 동시에 광주는 박정인 대신 프리드욘슨을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오히려 추가 실점이 나오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후반 8분 강원 이유현의 중거리 슈팅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사실상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광주는 이후 공배현과 박성현도 교체 투입하며 수비력 강화와 만회골을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하지만 수비수 안영규를 비롯해 공배현, 박성현이 잇따라 경고를 받았고,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경기 막판 신창무의 코너킥 등을 통해 득점 기회를 노렸으나 강원의 탄탄한 수비벽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광주의 득점은 나오지 않은 채 후반전을 마무리했다.직전 서울전에 이어 강원과의 맞대결도 패배하면서 광주는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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