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규 광주FC 신임 감독 "최연소 감독 책임감 무거워···상위 스플릿 목표로 최선 다하겠다"

입력 2025.12.28. 17:08 차솔빈 기자
지도자 경험 풍부…광주 황금기 함께해
실력 중심 기용·유연한 리더십 예고
이정규 신임 감독. 광주FC 제공

"K리그1 최연소 감독이라는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지만, 이를 자양분으로 더욱 광주다운 축구를 이어가겠습니다."

프로축구 광주FC의 지휘봉을 잡게 된 이정규 신임 감독의 포부다.

그간 다양한 축구팀의 수석코치 역할로 경험치를 쌓아 온 이 신임 감독은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시즌 동안 광주의 수석코치를 맡아 이정효 감독과 함께 K리그2 우승과 다이렉트 승격, K리그1 3위 달성,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진출 등 굵직한 성과에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이 감독은 "지금까지 수석코치 역할로 감독을 보좌하고 팀 운영을 함께 고민했다면, 이제는 감독으로서 팀 전체의 방향성을 잡고, 선수단이 나아가야 할 모델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며 감독으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이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 철학의 핵심은 광주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다.

그는 "그간 광주가 보여준 축구는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줬다. 공격적이고 도전적인 언더독 정신이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줘 왔다"며 "본인도 그 과정을 함께한 경험이 있는 만큼 애정이 크다. 공격적인 축구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압박을 수행하는 광주다운 축구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정규 신임 감독. 광주FC 제공

선수 기용과 육성에 있어서도 철저한 실력 중심의 원칙을 세웠다. 광주에 잠재력 있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나이 자체가 기용의 기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 감독은 "경기장 내에서의 경쟁력은 물론 훈련에 임하는 태도도 소홀히 여기지 않을 것이다"며 "공정한 경쟁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나는 환경을 만들어내고 싶다"고 말했다.

K리그1 최연소 감독이라는 타이틀에 대해서는 이를 소통의 강점으로 승화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10년 넘게 지도자 길을 걸어오며 과정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는 그는 선수들과 '친한 형'처럼 가깝게 소통하되 단순한 지적보다는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유연한 리더십을 예고했다. 젊은 지도자답게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로 팀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각오다.

외부에서 제기되는 우려와 도전적인 환경에 대해서도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광주는 늘 어려운 여건 속에서 평가받아 온 팀인 만큼, 이러한 시선을 부담이 아닌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는 포부다.

그는 "개인적인 목표는 분명 존재하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팀적인 목표를 선수단과 공유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상위 스플릿에 진출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이고, 앞으로 훈련과 시즌 준비 과정을 통해 더욱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팬 여러분의 지지와 응원 덕분에 광주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클럽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서두르지 않고 정확하게 준비하면서 우려를 지워나가고, 팬 분들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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