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시 AFC챔피언스리그2 진출 기회
프리드욘슨·헤이스 공격력 경기 핵심

프로축구 광주FC가 구단 역사상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염원을 이루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광주는 오는 6일 오후 1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전북 현대 모터스와 맞붙는다.
이번 결승은 단순한 트로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우승팀에는 상금 3억 원과 AFC 챔피언스리그2(ACL2) 진출권이 주어진다. 여기에 스폰서 유치와 마케팅 효과까지 고려하면 구단의 연간 운영 환경에도 큰 반향을 가져올 수 있는 경기다. 결승 진출만으로 확보한 2억 원의 상금 또한 재정 건전성 회복에 의미 있는 지원이 될 전망이다.
이번 맞대결의 결과는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올해 정규 리그에서는 광주가 전북을 상대로 1무 2패로 밀렸으나(연맹 리그 기록, 2024년), 변수는 적지 않다.
전북은 이미 리그 조기 우승을 확정하며 전진우·김진규·티아고 등 강력한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지만, 거스 포옛 감독과 디에고 포옛 코치가 이전 경기 퇴장 및 징계로 인해 벤치 지휘를 할 수 없다. 여기에 주전 공격수 콤파뇨의 부상, 수비수 김영빈의 경고 누적 결장까지 겹치며 핵심 전력 누수가 불가피해졌다.
광주는 결승을 위해 철저히 준비해왔다. 지난달 30일 수원과의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적극 활용해 주전들의 체력을 아꼈다. 헤이스와 김경민 등 핵심 자원은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며 결정적인 순간에만 투입됐다.
결승전에서 주목할 선수는 프리드욘슨과 헤이스다. 프리드욘슨은 최근 제주·울산전에서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강력한 공격력을 과시했고, 공중볼 경합에서도 우위를 보여 세트피스 상황에서 광주의 무기가 될 전망이다. 헤이스 역시 매 경기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으며, 직전 수원전에서는 교체 투입 직후 결승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이강현과 변준수는 김천 상무 입대를 앞두고 있었지만, 결승 출전을 위해 입대 날짜를 미루며 팀을 위해 헌신했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코리아컵에서 우승을 차지해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아시아 무대에 도전할 기회를 마련해 주고 싶다"며 "올 시즌 광주의 마지막 경기다. 많은 팬 분들께서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해 주시면 우승으로 향하는 여정에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올해 시민구단으로서 한계를 뛰어넘는 행보를 보여준 광주가 리그 챔피언 전북을 뛰어넘고 창단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역사를 써낼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집중되고 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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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2026시즌 대비 본격 담금질 돌입
이정규 광주FC 감독. 뉴시스
광주FC가 구단 역사상 유례없는 대격변의 시기를 지나 2026시즌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지난 시즌 코리아컵 준우승이라는 찬란한 성과를 뒤로하고, 광주는 감독과 코치진의 대거 교체, 그리고 주축 선수들의 이동이라는 거센 풍랑 속에 놓였다.이번 비시즌 기간 광주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정효 감독과 '이정효 사단'의 핵심 역할을 했던 스태프들이 대거 짐을 쌌다. 그 빈자리를 대신해 김기현 분석코치, 김광석 코치, 김병근 골키퍼 코치, 박근영 피지컬 코치, 이상용 코치 등의 코칭스태프와 김광태, 박순호, 이인성 의무트레이너, 서정민 전력분석관 등 지원스태프가 이정규 감독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선수단 구성에서도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루어졌다. 먼저 팀을 떠난 선수들의 면면이 뼈아프다. 팀의 주장이었던 이강현은 상무 입대를 앞두고 계약이 종료됐고 에이스 헤이스는 이정효 감독을 따라 수원 삼성행을 택했다. 수비의 핵심 조성권은 대전으로, 공격 자원인 박인혁은 대구로 자리를 옮겼다. 여기에 심상민이 임대 종료로 울산에 복귀했고, 골키퍼 김태준을 포함해 오후성, 김한길 등도 계약 종료 및 이적 등의 사유로 팀을 떠났다.광주FC 선수단. 광주FC 제공하지만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광주는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심기 시작했다. 김윤호, 공배현, 김용혁, 정규민 등이 지난 12월 1군으로 콜업됐고, 오하종, 박원재, 이윤성 등 신규 전력을 대거 수혈하며 전력을 재정비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 6월 이후부터 투입이 가능한 만큼, 즉시전력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받으며 실전 감각을 길러나갈 예정이다.기존 전력 중에서는 주세종, 김경민, 안영규 등 베테랑들이 팀에 남아 구심점 역할을 맡기로 했다. 이외에도 최경록, 노희동, 안혁주, 신창무, 문민서, 하승운 등 잔류를 확정 지은 선수들이 새 감독의 전술에 녹아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곽성훈의 임대 연장 소식 또한 수비 라인의 안정감을 더해줄 천만다행인 소식이다.지휘봉을 잡은 이정규 감독의 어깨는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 기존 광주의 전술적 유산을 계승하면서도, 바뀐 스태프와 선수단에 맞는 최적의 조합을 찾아내는 것이 급선무다. 특히 FIFA 징계 등으로 인한 행정적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현재 보유한 자원들을 얼마나 빠르게 원팀으로 묶어내느냐가 2026시즌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이렇듯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 광주는 5일 오전 10시 1차 동계 전지훈련을 위해 태국 후아힌으로 향한다.광주는 후아힌에서 오는 26일까지 훈련을 진행하고, 이후 국내로 이동해 2월1일부터 15일까지 경남 남해에서 2차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따뜻한 열대 기후 지역인 후아힌에서 선수단의 기초체력 향상과 전술 훈련에 초점을 맞추고, 2차 훈련지인 남해에서는 개막전을 대비해 실전 감각을 기르고 세부 전술과 포지션별 움직임 등을 익힌다는 방침이다.광주FC는 현재의 혼란을 단순한 위기가 아닌 체질 개선의 기회로 보고 있다. 대격변을 겪은 선수단은 현재 조직력을 다지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늘 '언더독의 반란'을 보여줬던 광주가 이정규 감독과 함께 다시 한번 리그를 뒤흔들 준비를 마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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