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제주 잡고 잔류 마지막 퍼즐 맞춘다

입력 2025.10.30. 16:02 한경국 기자
내달 2일 광주서 홈 2연승 정조준
천적 본색으로 파이널B 정상 노려
광주FC 정지훈이 FC안양전에서 돌파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또 한 번 안방을 달군다. 잔류 확정의 마지막 퍼즐은 제주전이다.

광주는 오는 11월 2일 오후 2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SK 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5 3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사실상 K리그1 잔류를 확정짓게 된다.

앞서 FC안양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둔 광주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홈 2연승 사냥에 나선다.

무실점 승리로 자신감을 완전히 되찾은 광주의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밝다. 내용과 결과 모두 완벽했던 경기를 치렀기 때문이다.

광주는 안양전에서 경기 내내 흔들림 없는 템포를 유지했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집중력이 빛났다.

왼쪽 측면의 정지훈은 쉼 없이 상대 수비를 흔들며 공격의 리듬을 만들었고, 박인혁은 문전에서 폭발적인 움직임으로 찬스를 골로 완성했다.

두 선수의 합작으로 나온 결승골은 마치 훈련장에서 미리 그려둔 장면처럼 매끄러웠다. 정지훈의 예리한 크로스가 날카롭게 문전으로 향했고, 박인혁이 그대로 헤더로 꽂아 넣자 경기장은 함성으로 들끓었다.

수비진의 집중력도 단단했다. 수문장 김경민을 중심으로 센터백 변준수·진시우 조합이 끝까지 안정감을 유지하며 상대 공격을 완벽히 봉쇄했다.

하지만 변수도 있다. 이정효 감독이 경고 누적으로 벤치를 지킬 수 없다는 점이다. 대신 마철준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제주전을 진두지휘한다.

다행히 광주는 이미 비슷한 상황을 극복한 경험이 있다. 지난 4월 이 감독의 출장 정지 당시에도 마철준 대행 체제로 두 경기를 치러 모두 승리를 거뒀고, 그중 하나가 바로 제주전이었다. 당시 광주는 헤이스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따내며 저력을 증명했다.

이번에도 상대는 제주다.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한점차 승리를 거둔 광주는 이번에도 '제주 킬러' 본색을 드러낼 각오다.

제주만 만나면 집중력이 배가되고, 경기 템포가 살아나는 것이 광주의 전형적인 패턴이다.

광주는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하면 잔류 확정과 동시에 파이널B 그룹 선두권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다.

홈 팬들의 열띤 응원 속에 광주가 제주를 또 한 번 무너뜨리며 잔류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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