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솔로이스츠가 펼치는 현악 앙상블로의 초대

입력 2024.08.08. 14:53 김종찬 기자
광주문화재단, 17일 우수공연초청기획
시민문화관서 바이올린 엑스트라바간자
뉴욕필 악장 프랭크 황등 3인과 협연
바이올린 엑스트라바간자 공연 출연진 사진. 광주문화재단 제공

전 세계 무대에서 인정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는 세종솔로이스츠가 30주년을 맞아 광주를 찾아온다.

특히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프랭크 황 악장 등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 악장들과 협연하며 현악의 아름다운 앙상블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문화재단은 2024 우수공연초청기획 첫 번째 무대로 오는 17일 오후 5시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세종솔로이스츠의 '바이올린 엑스트라바간자' 무대를 올린다.

지난 1994년 뉴욕에서 창설돼 현악 앙상블의 정점에 올랐다는 찬사와 함께 최고의 연주력을 인정받고 있는 세종솔로이스츠는 세계 음악 무대에서 활약하는 많은 인재들을 배출해내며 차세대 리더 산실의 역할을 해왔다.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의 힘을 전 세계에 알려온 세종솔로이스츠가 올해로 창단 30주년을 맞아 그동안 쌓아온 역량을 집결해 보여준다.

이번 '바이올린 엑스트라바간자'에서는 협연자로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악장 3인이 나선다.

무대에 서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악장 프랭크 황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 악장 데이비드 챈, 함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악장 다니엘 조 모두 세종솔로이스츠 출신 연주자들이다. 전문 연주자로서의 경력을 쌓아가던 시절 음악적 자양분을 줬던 친정 악단으로 오랜만에 돌아온 세 명의 악장이 후배들과 함께 30주년을 축하하는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바이올린 엑스트라바간자 공연 포스터. 광주문화재단 제공

이번 공연에서는 프랭크 브리지의 우아하고 경쾌한 '왈츠 인터메조'로 무대를 연다. 이어 프랭크 황, 데이비드 챈, 다니엘 조가 협연하는 비발디의 '세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F장조, RV 551' 등이 연주된다.

또 스페인의 이국적인 정취를 가득 담고 있는 레오나르드의 '스페니쉬 풍의 세레나데 유모레스크'에 이어, 한 대의 더블베이스를 사이에 두고 두 그룹의 현악 4중주가 결투를 하듯 격정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골리호브의 '마지막 라운드'로 1부 무대가 마무리된다.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2부 연주곡은 멘델스존의 '현악 8중주 Op. 20'이다. 풍부한 하모니와 역동적인 리듬이 어우러진 걸작으로, 현악 앙상블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세 명의 협연자와 세종의 단원들이 어우러져 연주하는 이 곡을 통해 관객들은 현악 앙상블이 보여주는 균형미의 극치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입장료는 전석 일만원으로 7세 이상(초등학교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또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생태계 조성을 위한 ESG 경영과 문화를 통한 지역사회 공헌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전 좌석의 10%는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무료 좌석으로 운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문화재단이나 빛고을시민문화관, 광주문화예술통합플랫폼인 디어마이광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우수공연초청기획은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4 지역맞춤형 중소규모 콘텐츠유통 선정 공연'으로 광주문화재단은 올해 3개 작품이 선정됐다. 이번 세종솔로이스츠의 '바이올린 엑스트라바간자' 공연을 시작으로, 8월의 마지막 날에는 에이엠예술기획의 실내악 '비르투오소들의 조우(遭遇)'를, 다음달 4일에는 극단수수파보리의 연극 '통속소설이 머 어때서?!'이 무대에 오른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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