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스승' 고 김용근 선생 평전 출간

입력 2026.01.19. 16:02 이용규 기자

일제 강점기 학생시절 신사 참배 거부운동을 비롯한 독립투쟁과 투옥 등 한국현대사를 온 몸으로 겪은 고 김용근 선생의 삶과 시대를 그린 '시대의 교사 김용근 평전 출간 기념회'가 열린다.

김용근 선생기념사업회는 오는 26일 오후 3시 광주시 서구 내방로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시대의 교사 김용근 평전 개최할 예정이다.

고 김용근 선생은 강진, 목포에서 유년시절을 보내고 평양으로 유학한 김용근 선생은 일제강점기 신사참배거부운동(평양 숭실학교)에서 시작해 광복 직전 총독암살단 활동(연희전문학교)에 이르기까지 독립투쟁 과정에서 4년반 투옥됐고 한국전쟁에 종군했다. 분단후에는 전주고, 광주고, 광주일고, 전남고에서 교사로 많은 제자를 길러냈다. 그는 '호남 농구의 개척자'로서 여러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들을 발굴, 지도했다. 특히 1980년 5·18 기간 중 고교 제자인 윤한봉, 은우근, 정용화, 김남표 등을 숨겨줘 범인은닉죄로 투옥당했다.

이에 1995년 광주서중, 일고, 전남고, 전주고, 서울 경복고 등 제자들이 김용근 선생기념사업회를 결성하고 '김용근교육상'을 제정, 지난해까지 31년째 시상했다.

이번에는 제자들이 선생의 삶과 시대를 그린 시대의 교사 김용근 평전을 출간하게 된 것이다. 평전을 쓴 은우근 전 광주대 교수는 고 김용근 선생의 전남고 제자로 김용근 선생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고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정책자문위원, 광주대 인권과삶의질연구센터장, 5·18기념재단 기획위원장, 합수 윤한봉기념사업회 부이사장, 조국혁신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았다. 현재 촛불행동 공동대표,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김용근 선생 평전 표지는 전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을 역임한 황지우 시인이 김용근 선생 근영을 그렸다. 광주일고 제자인 황지우 시인은 "고교 재학 시절 김용근 선생의 강의는 마치 번갯불처럼 우리를 감전시켰다. 그것은 내 인생에서 하나의 '사건'이었다"고 회고했다.

전 헌법재판관을 역임한 김이수 김용근 선생기념사업회장은 선생의 가르침은 늘 제도교육과 교회의 울타리를 뛰어넘었다. 그래서 "그는 시대의 교사이고, 선생의 정신을 동시대인들과 공유하는 평전을 출간하게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용규기자 hpcyglee@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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