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매호 ㈜자연과미래 대표 '흙에서 배우고 미래를 꿈꾸다' 출판기념회가 지난 17일곡성군 오산면 ㈜자연과미래 본사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출판기념회에는 지역 사회 주요 인사와 농업·환경·산업 관계자, 지인 등 다수의 참석자가 함께해, 박 대표의 경영 철학과 지역 기반 산업의 미래 비전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행사에서는 박매호 대표가 직접 집필 배경과 함께,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지속가능한 농업, 지역과 기업의 공존, 미래 세대를 위한 산업 생태계에 대한 메시지를 공유했다. 특히 '흙'이라는 출발점에서 산업과 지역, 환경의 가치를 연결한 관점이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박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이 책은 기업인의 성공담이 아니라, 현장에서 부딪히며 배운 고민과 선택의 기록"이라며 "지역에서 시작된 작은 실천이 미래 산업의 대안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출판기념회 이후 참석자 간 자유로운 교류의 시간도 이어졌으며, 저서 내용과 지역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등 의미 있는 소통의 장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흙에서 배우고 미래를 꿈꾸다'는 박매호 대표가 친환경 농산업 분야에서 기업을 운영하며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기반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미래 전략을 담은 에세이형 경영서다.
이용규기자 hpcyglee@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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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유학생 레 후후이씨 "바인쯩 그리움, 떡국으로 달래요"
베트남 유학생 레 후후이씨
설 명절을 앞두고 캠퍼스 곳곳이 고향으로 떠날 채비에 들뜬 활기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모두의 마음이 이미 가족의 품을 향해 달리는 이 시간 동신대학교 한 연구실에는 평소와 다름없이 책상을 지키며 차분히 새해를 맞는 청년이 있다. 호텔외식관광경영학과 대학원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인 베트남 유학생 레 후후이(26)씨다. 민족 대이동의 분주함 속에서도 그는 연구와 학업이라는 자신만의 보폭으로 타국에서의 또 한 번의 설을 준비하고 있다.레씨의 한국 생활은 어느덧 6년째다. 한국 영화와 K-팝을 통해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 그는 2019년 한국어 연수를 위해 처음 광주를 찾았고, 2021년 동신대에 입학해 학부 과정을 마쳤다. 현재는 대학원에서 호텔·관광 분야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학교 행정보조 업무를 병행하는 생활은 쉽지 않지만, 그는 매일 한국어 공부와 연구를 이어가며 낯선 환경에 조금씩 뿌리를 내려 왔다.명절이 다가오면 레씨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고향의 설 풍경이다. 베트남에서 설은 ‘뗏 응우옌단’으로 불린다. 베트남의 최대 명절인 뗏 응우옌단에는 가족들이 밤새 모여 전통 음식 ‘바인쯩’을 만든다. 찹쌀과 돼지고기, 녹두를 바나나 잎에 싸 오랜 시간 쪄내는 이 음식은 단순한 명절 요리를 넘어 가족이 함께 보내는 시간의 상징이다. 한국에서 맞는 설날마다 그가 가장 그리워하는 장면이기도 하다.명절의 정서는 국경을 달라도 닮아 있었다. 한국에서 덕담을 나누고 세뱃돈을 건네는 풍경은 베트남의 ‘리시’ 문화와 비슷했다.그는 “베트남처럼 한국에서도 세뱃돈을 준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두 나라가 서로 닮아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한국에서의 설 또한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올해 신정에는 교수들과 함께 떡국을 나눴다.그는 “떡국의 국물이 따뜻해서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느낌이었다. 베트남 음식과는 다른 담백함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레씨는 올해 고향을 갈지 말지 고민 중이다. 3년 전 잠시 다녀온 이후 그는 베트남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마음은 간절하다.레씨는 “명절 항공료가 100만원을 넘기 때문에 유학생들이 고향에 가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면서 “등록금을 더 쉽게 마련하려면 명절 연휴에 일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가족과 떨어진 명절은 조용하고 때로는 외롭다. 그럼에도 그는 한국에서의 시간이 자신의 삶을 넓혀 주고 있다고 믿는다. 타국에서의 배움과 경험이 결국 더 큰 미래로 이어질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다. 호텔·관광 분야에서 일하며 한국 사회에 정착하고 싶다는 꿈도 그 길 위에 놓여 있다.레씨는 “한국 사람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고 건강했으면 좋겠다. 지금처럼 올해도 따뜻한 음식을 먹으며 안정된 생활을 하고 싶다. 이것이 내 소망이다”고 전했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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