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CFD·AI 융합 연구 매진해 열·유체 시스템 혁신을 이끄는 공학자 될 것
“광주 연구현장에서 가능성 봐, 지스트서 정년까지 연구 생태계 기여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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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안정적인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중·장기 연구를 이어가기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인도 출신의 알사드 아프잘(Arshad Afzal) 광주과학기술원(GIST) 기계로봇공학과 조교수는 이색 경력을 갖고 있다. 세계 최고의 공과대학으로 손꼽히는 인도공과대학교(IIT)를 거쳐 광주과학기술원 교수로 임용된 그는 지역에 뿌리 내린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인도 알리가르 무슬림 대학교에서 기계공학 학사와 열공학 석사 학위를 받은 아프잘 교수는 2015년 인하대학교에서 열·유체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면서 한국과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BK21 프로그램을 통해 인하대와 연세대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활동하는 등 국내 연구 시스템을 경험했다.
그는 "집중력 있고 열정적인 한국 연구자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여러 변수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자신의 연구 분야에만 몰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일했던 성과는 다시 인도로 이어졌다. 그는 인도 정부 과학기술부와 인도국립과학아카데미가 공동 주관하는 'INSPIRE Faculty' 상을 수상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수상을 계기로 국제적인 연구 역량을 인정받아 인도공대 칸푸르 캠퍼스(IIT Kanpur) 교수로 임용됐다.
안정적인 자리를 확보했지만 그의 선택은 다시 한국, 그중에서도 '광주'였다. 이에 대해 아프잘 교수는 "광주과학기술원에 합류한 것은 2021년인데 수도권이 아닌 광주를 택한 이유는, 이곳을 지역과 연구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의 공간'으로 봤기 때문"이라며 "도시와 대학의 분위기가 AI 연구를 진행하는 데 유리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주요 연구 분야는 전산유체역학(CFD)에 인공지능(AI)과 수치 최적화 기법을 결합한 열·유체 시스템 설계다. 산업과 공학 전반에 적용 가능한 유체·열 시스템을 대상으로 설계 효율과 성능을 동시에 개선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아프잘 교수는 "전산유체역학은 이미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AI와 결합하면 설계 방식 자체에 혁신이 일어날 수 있다"며 "설계 속도와 정확도를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어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현재 그는 학부와 대학원에서 다양한 전공 강의를 맡는 한편 국내·외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제 학술지 논문 약 25편과 학술대회 논문 8편을 발표했고 특허 2건과 단행본 1권을 냈다. 그는 "연구는 혼자 하는 일이 아니다"며 "분야와 국적을 넘는 협업이 결국 연구의 깊이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광주 생활에 대해서도 "지도교수와 로컬 연구자들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다양한 배경의 교수진과 연구자들과 함께 일하며 유체역학 연구자로서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고 밝혔다.
"광주에서 연구를 계속하면서 글로벌 전산유체역학 분야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인도와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정년트랙에 도전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학계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후학들에게 진심을 다하는 연구자로 활동하다 보면 목표에 가까워질 거라 생각합니다."
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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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광주비엔날레, 지역문화 확산 위해 맞손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과 (재)광주비엔날레가 광주 지역문화의 저변 확대와 시민 문화향유 기회 증진을 위해 협력에 나섰다.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은 (재)광주비엔날레와 지난 3일, 광주 지역문화의 확산과 시민 참여형 문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시민 도슨트 양성 프로그램의 연계 및 협력 ▲지역 문화예술 인적·물적 자원의 교류 및 정보 공유 ▲‘문화도시 광주’ 가치 확산을 위한 각종 시민문화사업의 상호 지원 ▲기타 양 기관의 발전과 우호 증진에 필요한 사항 협력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이번 협약은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의 시민 기반 문화 활동과 광주비엔날레의 국제적 네트워크가 결합된 사례로, 지역성과 세계성을 동시에 확장하는 민관 협력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앞서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은 광주비엔날레와 협력하여 지난 1월 시민 도슨트 양성과정을 운영하며 시민 참여형 문화교육의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노경수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이사장은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며, “지역사회의 따뜻한 지지와 참여에 비엔날레의 국제적 위상이 더해져, 광주 시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플랫폼이 되도록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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