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회길 ㈜중원 회장·노은미 온누리예스약국 대표

(사)21세기여성발전위원회(회장 신숙경)의 2025 정기총회 및 국민모범인상 시상식이 지난 21일 호남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신수정 광주시의회의장. 허정 에덴병원장 전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회장 등 지역사회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여성 권익 향상과 지역 공동체 발전에 기여해온 공로자들을 격려하고, 여성 리더십의 역할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국민모범인상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됐다. 양회길 ㈜중원 회장은 기업 성장과 더불어 고액기부, 보육원·미혼모센터 후원 등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이 인정됐다. 노은미 온누리예스약국 대표는 세월호 현장 약사 봉사, 여약사 대상·식약처장상 수상, 지역 보건복지 활동 등 공적을 인정받았다. 이 밖에도 광주광역시장, 교육감, 시의회의장, 국회의원 표창이 지역 유공자들에게 전수됐다.
신숙경 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는 위원회를 창립한 故 이화성 이사장님의 10주기이기도 하다"며 "여성의 자주성과 양성평등을 위해 헌신한 고인의 뜻을 계승하며, AI 시대에도 여성은 협력의 힘으로 사회를 바꿔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 신수정 광주시의회의장, 허정 에덴병원장(전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회장) 등 주요 내빈이 축사를 전하며 수상자들의 공적을 치하했다. 강 시장은 "고(故) 이화성 이사장의 정신을 기리고 이어가는 위원회 활동이 지역 양성평등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997년 故 이화성 이사장이 창설한 (사)21세기여성발전위원회는 여성 발전과 양성평등을 핵심 이념으로 교육, 문화, 봉사, 교류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지역 대표 여성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행사 역시 여성 리더들이 지역 변화의 중심에서 역할을 다지고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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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남파고택 종갓집 활용 특별한 체험행사
“나주 다시 복암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금동신발(보물)이 예쁜 목걸이 공예로 재탄생하다니, 정말 실용적이고 멋진 체험 같아요. ”전남 나주 남파고택에서 열린 ‘금동신발 목걸이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20여명의 참가자들 사이에서 웃음과 탄성이 터져나왔다. 빨간색, 검정색, 은색 등 다양한 색깔의 천연 원석과 핵진주로 만들어진 목걸이가 잇따라 완성되자 기쁨의 환호가 곳곳에서 이어졌다.김대중 전 대통령이 야당 총재시절 전남지역을 방문할 때면 ‘의로운 기상’을 받기 위해 으레 찾아 묵었던 나주 남파고택에서 지난 8일과 9일 전통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열려 관심을 끌었다.남파고택은 호남 지방의 대표적인 상류 계층의 가옥이며, 전남 단일건물로는 규모가 가장 큰 한옥으로 200년동안 집안 대대로 보관해온 각종 민구류, 공예품 등이 시대별로 잘 갖추어져 있어서 호남지방의 생활문화 연구와 민속학적 연구에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여겨진다.또한 이곳 남파고택은 1929년 10월 30일, 나주역에서 일본인 중학생이 조선인 여학생(박기옥·이광춘·이금자 등)을 희롱한 ‘댕기머리’사건의 주인공인 박기옥과 이를 목격한 박기옥의 사촌동생 박준채가 일본 중학생에 강하게 항의하고 끝내 주먹을 날려 한·일간 사건으로 비화되면서 그해 11월 3일 광주학생독립운동의 도화선 역할을 했던 두 학생 박기옥과 박준채가 공부했던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남파고택 그날의 초대’ 9일 첫 행사 ‘남파고택 이야기’는 박경중 종손과 강정숙 종부가 체험자들과 함께 고택 곳곳을 돌며 고택의 역사적 의미와 200년 생활상 이야기로 시작되었으며, 이어 금동신발 목걸이 만들기, 전통한복체험 등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 중간중간에는 샌트위치와 배로 만든 아이스크림, 얼음 커피, 과일 등도 제공돼 고택에서의 여유도 만끽했다.남파고택 종손 박경중씨는 “김대중 전 대통령도 나주읍성 안의 이곳 고택을 매우 사랑했었지만,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이곳을 찾아 독립운동가 후손들과 고택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일본의 식민지 과거사를 사죄한 대목에서는 큰 보람을 느꼈다”며 “공예품은 물론이고 나주반상, 식기류, 도자기, 수백여점의 각종 생활용품, 수백년된 아궁이까지 근현대와 우리 민속사의 살아있는 공간으로 널리 활용돠면 좋겠다”고 말했다.행사를 기획한 문화토리 박지현 대표는 “국가유산청의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으로 행사를 마련했으며, 참가자들에게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역사와 전통, 그리고 현대를 잇는 힐링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정성을 들였다”며 “앞으로도 고택을 담은 아트와 공연 등 작지만 소중하고 알찬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남파고택 그날의 초대’ 행사는 지난 4월 24일과 25일에 전통 내림음식, 천연염색, 한복체험 행사와 이날 ‘고택에 스민 빛의 조각’행사를 끝으로 상반기를 마감하고, 하반기에는 전통차문화예법을 배워보는 ‘손끝으로 배우는 예절’(10월2일~4일), 고택 내림음식을 재현하는 ‘대표 종가 부엌에서의 따뜻한 초대’(10월16일~17일) 등 잇따라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나주=김진석기자 suk1586@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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